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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부국은 없다"...고령화로 무너지는 서유럽

10-01
젊은 피로 급부상하는 동유럽·동남아, 전세역전의 글로벌 경제 지각변동

"영원한 부국은 없다"...고령화로 무너지는 서유럽, 젊은 피로 부상하는 동유럽·동남아

프랑스·이탈리아·영국 생산인구 급감 vs 폴란드·베트남·인도네시아!! 향후 글로벌은 현재의 "20~30대가 경제 이끈다"



<이해를 돕기 위한 = 챗GPT AI 생성>

■ 핵심 포인트

  • 서유럽 생산가능인구 2040년까지 6.5% 감소, GDP 4% 타격
  • 이탈리아 가장 심각: GDP 6% 감소·고령 부양비 폭증
  • 프랑스·독일 동반 침체, 2025년 성장률 1% 미만
  • 폴란드 GDP 세계 20위 진입, 연 3.5% 고성장 지속
  • 베트남 생산가능인구 70%, 15-34세 젊은층이 35%
  • 인도네시아 중위연령 30.2세, 생산인구 비율 70.72%
  • "일할 수 있는 젊은이" 비율이 국가 흥망 좌우
역사는 반복된다. 한때 세계를 지배했던 서유럽 강국들이 고령화와 생산인구 감소로 경제 쇠퇴의 길을 걷는 반면, 동유럽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젊은 노동력을 무기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국제 금융기관들은 "영원한 부국은 없다"며, 인구구조가 국가 경제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임을 경고하고 있다.

"일할 사람이 없다"...서유럽, 생산인구 급감에 경제 붕괴 위기

모건스탠리가 최근 발표한 충격적인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까지 유럽의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6.5% 감소하며, 이로 인해 유로존 GDP가 약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국가는 이탈리아다. 향후 15년간 고령화로 인해 GDP의 약 6%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청년 실업률은 이미 40%를 넘어선 상태다. 한 해에 4만 명 이상의 대졸자가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등으로 떠나고 있으며, 의사, 엔지니어 등 핵심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 프랑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ING 은행은 프랑스 경제가 심각한 하강국면에 진입했다고 경고하며, 2025년 성장률을 기존 1.1%에서 0.6%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독일 역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회복세가 미미하다.

■ 서유럽 주요국 2025년 경제 전망

국가 2025 성장률 주요 문제
이탈리아 1.0% 고령화 최악, 청년실업률 40%
프랑스 0.6% 정부 붕괴, 재정적자 6%
독일 0.5~1.0%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영국 0.8~1.2% 성장 모멘텀 상실
유로존 평균 1.0% 침체 장기화

고령 부양비 폭탄..."은퇴자 1명당 일하는 사람 2명뿐"

서유럽의 진짜 문제는 단순한 경제 침체가 아니라 고령 부양비의 급격한 상승이다. 2023년 기준 유럽의 고령 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31.2%로, 일하는 사람 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구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50년까지 유럽의 은퇴자 대 근로자 비율이 두 배로 증가해 은퇴자 1명당 근로자 2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일하는 사람이 자신의 생활비는 물론 은퇴자 0.5명의 생활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다. EU 경제정책위원회는 2010년부터 2050년까지 EU의 생산가능 인구가 4,800만 명(16%) 감소하는 반면, 고령 인구는 5,800만 명(7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할 사람은 급감하고 부양해야 할 노인은 급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유럽의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를 막을 방법은 이민 증가와 여성 노동참여율 제고를 결합하는 것뿐이다." - 모건스탠리 보고서

"우리가 새로운 유럽이다"...폴란드, GDP 20위 진입하며 서유럽 추월

서유럽이 무너지는 동안 동유럽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는 2025년 스위스를 제치고 세계 GDP 순위 20위 내에 진입하며 유럽 경제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폴란드 경제는 2024년 2.9% 성장에 이어 2025년에는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EU 평균(1.0%)의 3.5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5년간 폴란드의 누적 성장률은 12%로, 같은 기간 독일(0.5%)과 비교하면 24배 빠른 성장이다. 폴란드의 비결은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구조다. 비록 2010년대 이후 고령화가 시작됐지만,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 유입으로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 실업률은 2.9%로 EU 최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체코도 비슷한 상황이다. 2025년 GDP 성장률 2.5%를 목표로 하며, 구매력 기준 1인당 GDP는 EU 평균의 91%까지 올라왔다. 실업률은 2.6%로 EU 최저 수준이다.

■ 동유럽 vs 서유럽: 경제 성장률 비교 (2025년)

동유럽 성장률 서유럽 성장률
폴란드 3.5% 이탈리아 1.0%
체코 2.5% 프랑스 0.6%
루마니아 2.8% 독일 0.8%

"20~30대가 전체의 35%"...베트남, 황금 인구구조로 연 7% 고속성장

동남아시아는 동유럽보다 더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베트남은 2024년 GDP 성장률 7.09%, 2025년 목표 6.5~7%로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다. 베트남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황금 인구구조"다. 전체 인구의 70%가 15-64세 생산가능인구이며, 특히 15-34세 젊은층이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한다. 중위연령은 32세로, 서유럽보다 15~20세 이상 젊다. UN은 베트남이 2007년 황금인구구조에 진입했으며, 2020년 정점을 찍은 후 향후 30~40년간 이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일본이 경험했던 고도성장기와 동일한 인구 조건이다. 인도네시아도 비슷하다. 전체 인구 2억 7천만 명 중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70.72%에 달하며, 중위연령은 30.2세다. Z세대(8~23세)가 전체 인구의 27.94%, 밀레니얼 세대(24~39세)가 25.87%를 차지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40세 미만이다.
<이미지 참조 - 롯데재단 : 인도네시아 젊은 대학생들>

말레이시아도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75%에 달하며, IMF는 2025년 성장률을 4.4%로 전망하고 있다.

■ 동남아시아 주요국 인구구조 (2025년)

국가 생산인구 비율 중위연령 성장률
베트남 70% 32세 6.5~7%
인도네시아 70.72% 30.2세 5.1%
말레이시아 75% 31세 4.4%
비교: 유럽 63~65% 45~52세 1% 미만

전문가들 "인구구조가 국운 좌우...일할 수 있는 젊은이가 답"

경제 전문가들은 "일할 수 있는 젊은이의 비율이 국가 경제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인구가 많은 것이 아니라, 생산가능인구의 비율과 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유럽 국가들은 1인당 GDP가 높고 기술력도 우수하지만,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경제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반면 동유럽과 동남아시아는 1인당 GDP는 낮지만, 풍부한 젊은 노동력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고령화와 재정 악화가 성장률을 갉아먹고 경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 등 PIGS 국가들이 생산가능인구 감소 시점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유럽이 지속적인 쇠퇴의 길에서 벗어나려면 과감한 개혁이 필수적"이라며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유럽 경제의 미래는 어둡다"고 경고했다.

결론: "역사의 교훈...영원한 부국도, 영원한 빈국도 없다"

19세기 대영제국, 20세기 초 독일과 프랑스, 20세기 후반 일본까지... 역사는 영원한 경제 패권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21세기에는 인구구조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서유럽의 쇠퇴는 단순한 경기 순환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다. 생산가능인구 감소, 고령 부양비 증가, 청년 인재 유출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폴란드, 체코 같은 동유럽 국가들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풍부한 젊은 노동력을 무기로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 국가의 성장이 단순히 "저임금 노동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수준 향상, 기술 도입, 외국인 투자 유치 등 질적 성장을 병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폴란드는 이미 1인당 GDP에서 일본을 곧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며, 베트남은 2030년 중상위소득 국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도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서유럽과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나 그리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출산율 제고,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증대, 이민 정책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미지 자료 - 나무위키 "아세안" >
"영원한 부국도, 영원한 빈국도 없다. 인구구조가 바뀌면 국운도 바뀐다. 오늘의 선진국이 내일의 쇠퇴국이 될 수 있고, 오늘의 개도국이 내일의 강국이 될 수 있다." - 국제 경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
역사는 반복된다. 하지만 교훈을 배우는 자만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서유럽의 쇠퇴와 동유럽·동남아의 부상은 단순한 경제 현상이 아니라, 인구구조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명백한 증거다.
깨알소식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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