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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유치로 축제 분위기~!

10-04
서남권에 데이터센터 유치로 도지사는 눈물을 흘리기도...

전남,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유치..."천년 역사 최대 쾌거" 김영록 도지사 감격의 눈물

전남,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유치..."천년 역사 최대 쾌거" 김영록 도지사 감격의 눈물

오픈AI·SK 합작 3GW 규모 해남 솔라시도 건설...최대 50조원 투자 전망


<이미지 자료 - 전남도청>

핵심 포인트

  • 오픈AI·SK, 전남 서부권 AI 데이터센터 구축 합의
  • 3GW 규모 - 미국·중국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
  • 최대 50조원 투자 전망, 1만 개 이상 일자리 창출
  • 김영록 도지사 "경천동지...천년 역사 최대 쾌거" 눈물
  • 해남 솔라시도 120만 평 부지 유력
  • 잇따른 실패 딛고 마침내 성공...RE100 재생에너지 강점
  • 이재명 대통령-샘 올트먼 회동으로 성사
전라남도가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유치라는 역사적 쾌거를 이뤄냈다. 오픈AI와 SK가 합작으로 전남 서부권에 최대 3GW(기가와트)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최대 50조원의 투자와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전남으로 향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0월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환영문을 발표하던 중 감격의 눈물을 보이며 "전라도 천년 역사상 가장 빛나는 역대급 쾌거"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간 데이터센터 유치에 여러 차례 실패하며 좌절했던 전남도가 마침내 대박을 터뜨린 순간이었다.

3GW 규모,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온다

이번에 전남에 건설되는 데이터센터는 3GW 규모로, 현재 세계 최대인 미국 북버지니아(2.5GW)와 중국 베이징(1.8GW)을 뛰어넘는 명실상부 세계 1위 규모다.

전남 데이터센터 규모

  • 규모: 3GW (원자력발전소 2기 분량)
  • 투자: 초기 15조원, 최대 50조원
  • 부지: 해남 솔라시도 120만 평 (유력)
  • 일자리: 1만 개 이상 창출
  • 완공: 2028년 목표
  • 참고: 현재 국내 전체 데이터센터 161곳 용량 2.5GW
한국전력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전체 데이터센터 161곳의 총 수전용량이 2.5GW다. 전남 하나에 현재 대한민국 전체보다 더 큰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것이다.

"경천동지...천년 역사 최대 쾌거" 김영록 도지사 감격의 눈물

10월 2일 오후, 전남도청 브리핑룸. 김영록 도지사는 환영사를 시작했다.
김영록 도지사 환영사 "하늘도 놀라고 땅도 놀라는, 한마디로 경천동지(驚天動地)입니다. 전라도 천년 역사상 가장 빛나는 이 역대급 쾌거를 온 도민과 함께 뜨겁게 축하합니다."
그러나 김 도지사는 말을 이어가던 중 중간중간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사님 눈물을 처음 봤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위원 경제부지사 증언

"어제 기자회견 중에 김영록 지사님께서 경천동지를 말씀하셨듯이 전라도 천년 역사상 가장 빛나는 역대급 쾌거라면서 눈물을 보이셨어요. 저도 지사님 눈물을 처음 봤는데..." "회의 도중에도 울컥하셨고 또 참고 참았는데 기자회견 도중에 미래 100년의 역사가 보인다면서 그간 노심초사 애써왔던 수많은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면서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영록 도지사의 눈물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전남도는 그동안 데이터센터 유치에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를 맛봤기 때문이다.

잇따른 실패 딛고...전남의 집념

전남도는 2036년까지 민간 데이터센터 100기를 유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잇따른 실패로 좌절을 겪었다.

전남도의 실패 역사

  • 2022년: 미국계 투자사, 해남 솔라시도 10조원 규모 40MW급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 필리핀으로 변경
  • 2021년: '전남 1호 공공 크라우드 데이터센터' 순천 건립 3천억원 투자협약 → 무산
  • 실패 원인: 전력 계통 불안정, 변전소 부족, 부지 매입 계약 불발
전력망 부족과 변전소 미비로 "변전소 하나 못 지어 2.6조 투자 날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전남도는 RE100(재생에너지 100%) 기반 청정 전력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송배전망이 없어 좌절을 반복했다. 하지만 전남도는 포기하지 않았다. 2024년 말 한국전력, BS산업과 '솔라시도 전력 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하며 154kV급 변전소와 송전선로 완공 시점을 2030년에서 2028년으로 2년 앞당겼다. 이것이 이번 대형 투자 유치의 발판이 됐다.

오픈AI·SK 합작...이재명 대통령이 연결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는 이재명 대통령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회동으로 성사됐다. 10월 1일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 양자 회담에서 전남 데이터센터 건설이 최종 합의됐다.
시기 주요 진행 사항
2024년 12월 미국 투자사 SFR, 전남도에 투자 의향 표명
2025년 2월 5일 SFR 자회사 퍼힐스와 전남도 MOU 체결
2025년 2월 26일 김영록 도지사 미국 방문, SFR과 MOA 체결
2025년 10월 1일 이재명 대통령-샘 올트먼 회동, 최종 합의
2025년 10월 2일 김영록 도지사 환영문 발표 및 감격의 눈물
오픈AI의 혁신적 AI 기술과 SK의 반도체·데이터센터 역량이 결합하며, 전남 데이터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전남이 선택받은 이유: RE100과 넓은 부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전남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RE100 기반 재생에너지와 넓은 부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남의 경쟁력

  • 재생에너지: 5GW 규모 태양광 발전, 전국 유일 한전 공급 단가 이하 전력 제공
  • 넓은 부지: 해남 솔라시도 120만 평 + 추가 확보 가능
  • 안정성: 최근 20년간 4.0 이상 지진 없음
  • 용수: 풍부한 공업용수 공급 가능
  • 인프라: 2028년 154kV 변전소·송전선로 완공
  • 글로벌 기업 선호: RE100 인증 친환경 전력
김영록 도지사는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해저케이블 인접 지역이 유리하다"는 주장에 대해 "전남 입장에서 유감"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을 갖췄고, 통신 회선 연결에 6개월밖에 안 걸린다"며 "해남 솔라시도와 서울의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남의 미래 청사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전남도는 이번 데이터센터를 발판으로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도 미래 계획

  • AI 산업 생태계 조성: 스타트업, 연구기관 유치
  • 글로벌 인재 양성: 국제학교 건립, 교육 인프라 확충
  • 정주 여건 개선: 교통·주거·의료 인프라 구축
  • 연관 산업 융복합: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우주산업, 바이오 연계
  • 에너지자립형 미래 신도시: RE100 국가산단 조성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도가 미래 재생에너지 밸리와 함께 에너지자립형 미래 신도시가 건설돼 전라도 부흥을 넘어서 세계적인 AI 선도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도 환영..."국가·민간 AI 인프라 시너지"

광주광역시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는 "광주에는 곧 국가주도의 '국가AI컴퓨팅센터'가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광주는 국가주도, 전남은 민간주도 AI 인프라가 시너지를 이뤄 대한민국 AI 중심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전남은 국가와 민간 AI 인프라 역량을 모아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독보적인 상생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미지 자료 - 전남도청>

기자 코멘트

10월 2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흘린 김영록 도지사의 눈물은 단순한 감격이 아니었다. 그것은 좌절과 실패를 딛고 마침내 대박을 터뜨린 전라남도의 집념이었다. 2022년과 2021년, 잇따른 데이터센터 유치 실패로 전남도는 "변전소 하나 못 지어 조 단위 투자를 날렸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하지만 전남도는 포기하지 않았다. 한전과 협력해 변전소 건설을 2년 앞당기고, RE100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갖추며 준비했다. 그 결과가 바로 세계 최대 3GW 규모, 최대 50조원 투자라는 역대급 쾌거다. 현재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센터보다 더 큰 규모가 전남 하나에 들어선다. "경천동지(驚天動地) - 하늘도 놀라고 땅도 놀란다." 김영록 도지사의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이는 전라도 천년 역사상 최대의 산업 투자이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오픈AI의 샘 올트먼과 이재명 대통령의 회동, SK의 참여, 그리고 전남도의 RE100 재생에너지 인프라. 이 모든 것이 맞물려 세계가 주목하는 AI 슈퍼클러스터가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 탄생한다. 김영록 도지사가 흘린 감격의 눈물은, 변방에서 중심으로, 낙후에서 첨단으로 도약하는 전라남도의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전남의 약속

전남도는 이번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전방위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변전소 2기 조기 구축, AI 데이터센터 전기요금 지원, 국가 정책사업 확정, 범부처추진협의체 구성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한 교통·주거·의료 등 정주 여건 개선과 국제학교 건립을 통해 글로벌 인재가 일하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깨알소식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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