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ho

Weekly Updates

뉴스레터 신청하기

매주 보내는 뉴스레터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SK하이닉스 왕좌에 오르나?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뛰어 넘다!!

01-29

<이미지 : 기사의 이해를 돕고자 AI생성>


산업 / 반도체

"삼성 넘었다"...SK하이닉스 영업이익 47조, 인수 13년 만에 '왕좌 교체'

연간 영업이익 사상 첫 삼성전자 추월 · 2012년 SK 인수 후 13년 만의 역전극 · HBM 시장 점유율 61%로 '독주' · 올해 영업이익 100조 넘을 것 전망
핵심 포인트
1) SK하이닉스 2025년 영업이익 47조2063억원, 삼성전자(43조5300억원) 첫 추월
2) 2012년 SK그룹 인수 후 13년 만에 이뤄낸 '역전극'
3) HBM 매출 2배 이상 성장, 글로벌 시장 점유율 61%로 '독주'
4) 엔비디아향 HBM4 물량 70% 확보 전망...올해 영업이익 100조 예상도
5) 2조1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자사주 1530만주 전량 소각 결정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7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2012년 SK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한 지 1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현재 강자가 누구인지 실적으로 증명한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영업이익 47조...삼성전자 '사상 첫 추월'


SK하이닉스는 28일 2025년 연간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6.8%, 영업이익은 101.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42조9479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든 지표가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전사 실적(43조5300억원)을 약 3조7000억원 웃돌았다. 연간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2024년 4분기에 이미 삼성전자를 추월한 바 있지만, 연간 전체로는 이번이 첫 '왕좌 교체'다.

SK하이닉스 vs 삼성전자 2025년 연간 실적 비교
구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 43조5300억원
매출 97조1467억원 -
영업이익률 49% -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101.2% -

4분기 영업이익 19조...영업이익률 58% '역대 최고'


4분기 실적은 더욱 눈부셨다. 4분기 매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 19조16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1%, 137.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약 16조4642억원)를 약 2조7000억원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였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해 2018년 3분기(57%)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수치는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54%)를 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반도체 업계 전체에서도 압도적인 수익성이다.

SK하이닉스 2025년 실적 요약
연간 매출 97조1467억원 (+46.8%)
연간 영업이익 47조2063억원 (+101.2%)
연간 순이익 42조9479억원
연간 영업이익률 49%
4분기 매출 32조8267억원 (+66.1%)
4분기 영업이익 19조1696억원 (+137.2%)
4분기 영업이익률 58% (역대 최고)

HBM 매출 2배 성장...'AI 반도체 강자' 입증


역대급 실적의 핵심 동력은 고대역폭메모리(HBM)다. SK하이닉스는 "HBM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해 역대 최대 경영 실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61%로 집계됐다. 2023년 54%, 2024년 55%에 이어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3월 5세대 HBM인 HBM3E를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도 HBM3E를 납품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물량의 약 70%를 담당하며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 구조에 맞춰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다. 지난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다." — SK하이닉스

'동네북'에서 '반도체 왕'으로...인수 13년의 대역전극


이번 성과는 2012년 SK그룹의 하이닉스 인수라는 '승부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1999년 LG반도체 인수 후 경영 악화로 2001년 파산했다. 이후 채권단 관리 아래 '애물단지' 신세로 수차례 매각 시도가 실패했다.

2012년 SK텔레콤이 약 3조4267억원에 하이닉스를 인수하며 반전이 시작됐다. 당시 그룹 내부에서도 "인수하면 망한다"는 반대가 컸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하이닉스엔 '기술'과 '글로벌'이란 무기가 있다"며 인수를 밀어붙였다. 인수 당시 SK하이닉스 매출은 10조1622억원, 영업손실 2273억원의 적자 기업이었다. 13년이 지난 지금 매출은 약 10배, 영업이익은 47조원을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연도 주요 이정표
1983년 현대그룹, 현대전자 설립 (SK하이닉스의 전신)
1999년 현대전자, LG반도체 인수 후 경영 악화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 변경, 파산 → 채권단 관리
2009년 HBM 개발 시작 (TSV 패키징 기술 연구)
2012년 2월 SK텔레콤, 하이닉스 3조4267억원에 인수 완료
2012년 3월 SK하이닉스로 사명 변경
2018년 영업이익 20조원 돌파, 슈퍼사이클 도래
2024년 3월 HBM3E 업계 최초 엔비디아 공급
2024년 9월 HBM4 업계 최초 양산 체제 구축
2025년 영업이익 47조원, 삼성전자 사상 첫 추월

HBM4 물량 70% 확보..."올해 영업이익 100조 넘을 것"


SK하이닉스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 등에 탑재할 6세대 HBM인 HBM4 물량 가운데 약 70%를 SK하이닉스에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했고, 현재 고객이 요청한 물량을 양산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모건스탠리(148조원), 한국투자증권(128조원), 하나증권(112조원) 등 주요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100조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2026년 영업이익 전망] 모건스탠리: 148조원 한국투자증권: 128조원 하나증권: 112조원

2조1000억 주주환원...자사주 1530만주 소각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대폭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1조원 규모의 주당 1500원 추가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결산 배당금은 기존 분기 배당금 375원에 추가 배당이 더해져 주당 1875원이 지급된다. 2025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은 총 3000원으로, 총 2조1000억원이 주주에게 환원된다.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1530만주도 전량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소각 규모는 27일 종가 기준 약 12조2000억원에 달한다. 실적 발표 당일인 28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5.12% 상승한 84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612조원을 기록했다.

2025년 SK하이닉스 주주환원 정책
연간 주당 배당금 3,000원
총 배당 규모 2조1,000억원
자사주 소각 1,530만주 (지분율 2.1%)
성과급(PS) 영업이익 10% (약 4조7,000억원)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며, 투자와 재무 안정성, 주주환원의 균형을 유지해 나가겠다." —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

미국에 'AI 컴퍼니' 설립...글로벌 확장 가속


SK하이닉스는 이날 미국에 'AI 컴퍼니'(가칭)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을 개편하는 방식으로, 100억달러(약 14조원)를 출자한다. 청주 M15X의 생산능력 조기 확대, 용인 1기 팹 건설, 미국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 구축 등 글로벌 제조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의 '왕좌'가 13년 만에 바뀌었다. SK그룹 내부에서도 반대가 컸던 '무리수'가 역대급 대역전극으로 증명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HBM 시장 주도권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산업의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예현 기자 ⓒ 2026 깨알소식. All rights reserved.


쿠팡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