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ho

Weekly Updates

뉴스레터 신청하기

매주 보내는 뉴스레터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일타강사' 현우진·조정식, 수능 문항거래 혐의로 재판행…46명 무더기소

01-14
'일타강사' 현우진·조정식, 수능 문항거래 혐의로 재판행…46명 무더기 기소


<이미지 출저 : 각각 SNS 인스타그램>


검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적용…시대인재·강남대성도 함께 기소 2026년 1월 4일

사건 개요

  • 기소일 - 2025년 12월 29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
  • 피기소자 - 현우진(38), 조정식(43) 등 사교육업체 관계자·전현직 교사 46명
  • 기소 법인 - 시대인재 모회사 하이컨시, 강남대성연구소
  • 주요 혐의 - 청탁금지법 위반, 배임교사
  • 거래 규모 - 현우진 4억여원, 조정식 8천만원, 시대인재 7억여원, 대성학원 11억여원

검찰, '사교육 카르텔' 46명 불구속 기소

검찰이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사건과 관련해 '일타강사'로 불리는 현우진(38)·조정식(43) 씨 등 사교육업체 관계자와 전현직 교사 46명을 재판에 넘겼다. 대형 입시학원 2곳도 함께 기소됐다. 2025년 12월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최태은 부장검사)는 전날인 29일 현씨와 조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EBS 교재를 집필했거나 수능 모의고사 출제위원을 지낸 현직 교사들로부터 문항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현우진 4억원, 조정식 8천만원…문항 대가로 지급

일타강사별 혐의 내용

강사 소속 혐의 금액
현우진(38) 메가스터디 청탁금지법 위반 4억여원
조정식(43) 메가스터디 청탁금지법 위반 + 배임교사 8천만원
검찰에 따르면 현씨는 현직 교사 3명에게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문항 제작을 조건으로 총 4억여원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 역시 같은 기간 현직 교사 등에게 8천만원을 주고 문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씨에게는 EBS 교재가 발간되기 전 문항을 미리 제공해달라고 요청한 혐의(배임교사)도 추가로 적용됐다. 이는 EBS와 계약을 맺고 교재를 제작 중인 교사가 정식 발간 전에 문항을 외부로 유출할 경우 EBS 교재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배임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청탁금지법이란?

공직자 및 그 배우자에게 대가성을 불문하고 1회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법률. 금품 제공자와 수령자 모두 양벌규정으로 처벌받는다. 현직 교사는 공무원 신분으로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다.

시대인재 7억, 대성학원 11억…대형 학원도 재판행

검찰은 대형 입시학원인 시대인재의 모회사 '하이컨시'와 강남대성학원 계열사인 '강남대성연구소'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들 학원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현직 교사들과 계약을 맺고 문항을 거래한 혐의를 받는다.

학원별 문항 거래 규모

학원 기소 법인 거래 내용 지급액
시대인재 하이컨시 수능 모의고사·내신 문항 7억여원
강남대성 강남대성연구소 수능 모의고사·내신 문항 11억여원
문항을 제공한 교사들은 대체로 사교육업체와 정식 계약을 맺고, 학교 측에 겸직 신청을 한 뒤 문항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문항 1개당 10만원에서 50만원까지 받고 사교육업체와 강사에게 문제를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 4개월간의 수사…100명 송치, 46명 기소

2023년 6월
교육부, '사교육 카르텔' 집중 신고 기간 운영
2023년 7월
교육부, 경찰에 수사의뢰서 제출
2023년 8월
교육부·감사원 추가 수사의뢰, 경찰 국수본 직접 수사 착수
2023년 10월
경찰, 시대인재 압수수색
2025년 4월
경찰 국수본, 100명 검찰 송치 (교사 72명, 법인 3곳, 강사 11명 등)
2025년 12월 29일
검찰, 현우진·조정식 등 46명 불구속 기소
이 사건은 2023년 7월 교육부로부터 현직 교사 등의 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접수하면서 본격화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총 194명을 조사해 126명을 입건했고, 이 중 10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46명과 법인 2곳을 재판에 넘겨 2년 4개월에 걸친 수사를 마무리했다.

기소 현황 상세

구분 경찰 송치 검찰 기소
전현직 교사 72명 35명
사교육업체 관계자·강사 11명+α 11명
사교육업체 법인 3곳 2곳
합계 100명 46명 + 2개 법인
검찰은 뇌물죄의 구성요건인 '대가성'이 없다고 판단해 뇌물죄 대신 청탁금지법을 적용했다. 또한 자신이 판매한 문제를 고등학교 시험 문제로 출제한 일부 교사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현우진 "수능 문제 유출 아냐…적법한 절차"

기소 이틀 뒤인 12월 31일, 현우진은 메가스터디 홈페이지에 5개 쟁점에 대한 문답 형식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문항 거래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불법성은 부인하는 내용이다.

현우진 측 주요 반박 내용

쟁점 현우진 측 입장
수능 문제 유출? "수능 문제를 유출해 거래한 것처럼 보도되지만 사실 아님"
불법 거래? "독점 계약 아니었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보수 지급"
사교육 카르텔? "현직 교사 3인으로 카르텔이라 하기엔 무리, 단순 문항 수급 채널"
특정 집단 이익? "메가스터디는 전국 단위 온라인 교육, 누구나 교재 구매 가능"
현우진 입장문 중

"난 해당 건에 대해 도덕적·법적으로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해관계자들이 많아 아직 모든 걸 말할 수 없으나 적어도 날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 대해 부끄러운 짓은 절대 하지 않았다."
한편 조정식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며 교사에게 돈을 직접 지급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교육 카르텔' 수사의 의미

경찰 수사 과정에서 현직 교사들이 조직적으로 수능 문항을 만들어 사교육 업계에 판매한 실태가 드러났다. 수능 출제·검토위원 경력이 있는 현직 교사 9명은 '문항제작팀'을 구성해 조직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 현직 교사들의 조직적 문항 제작·판매
  • EBS 교재 집필진·수능 출제위원 출신 교사의 문항 거래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직원들의 수능 이의신청 심사 무마
  • 겸직 허가 없이 학원에 문제 판매한 교사 188명 적발
  • 수능 관련 교재 집필 사실 숨기고 모의고사 출제 참여
이번 기소는 공교육 교사가 사교육업체에 문항을 판매함으로써 사교육을 받는 특정 집단에만 이익이 편중되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다만 현우진 측은 "메가스터디는 전국 단위 온라인 교육을 하는 곳으로 누구나 교재 구매가 가능하다"며 반박하고 있다.

향후 전망

현우진과 조정식은 연봉이 각각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대표적인 '일타강사'로, 이번 기소가 향후 강의 활동과 대중적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우진은 미국 스탠퍼드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2010년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강의를 시작해 문·이과 통합 최다 온라인 수강생을 기록한 바 있다. 재판에서는 청탁금지법 적용의 적정성, 문항 거래의 불법성 여부, '사교육 카르텔'의 실체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양측의 법적 공방이 본격화되면서 사교육업계 전반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년여에 걸친 '사교육 카르텔' 수사가 일타강사와 대형 학원의 기소로 마무리됐다. 현우진과 조정식은 혐의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유착 고리를 끊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재판 결과에 따른 교육계 파장이 예상된다.
박예현 기자 ⓒ 2026 깨알소식. All rights reserved.


쿠팡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