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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 열다! 개선만 잘하면 서울 능가할수도

01-11
부산,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 열다 - 깨알소식


경제 / 관광·레저

부산,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 열다
"서울만 가던 외국인, 이제 부산行"...전국 대비 압도적 성장세

2014년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첫 300만 돌파, 연말 350만 전망
광안리, 해운대 제치고 외국인 선호 1위 등극..."바다·야경·미식의 삼박자"
2026년 1월 11일

핵심 요약

  • 2025년 11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 302만명 돌파, 연말 350만명 이상 전망
  • 전국 외국인 방문객 대비 부산 점유율 19%...5명 중 1명이 부산 방문
  • 외국인 지출액 8592억원, 전년 대비 31.5% 증가로 역대 최고
  • 대만 관광객 56만명으로 일본 제치고 1위, 중국·미국·필리핀 등 다변화
  • 광안리가 해운대 제치고 외국인 선호 1위 (방문율 58.5%)
  • 202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지출액 1조5000억원 목표
부산, 드디어 '300만 클럽' 진입 부산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열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기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302만여명을 기록하며, 2014년 공식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245만명)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300만 돌파의 의미

부산시는 지난 10여년간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을 목표로 각종 정책을 펼쳤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박형준 시장이 2024년 8월 "2026년까지 300만명 달성"을 공언했는데, 목표보다 1년이나 앞당겨 달성한 셈이다. 부산시는 연말까지 최소 350만명 이상의 누적 외국인 방문객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국 대비 부산의 압도적인 성장세다. 2025년 8월까지 전국 외국인 방문객 1237만여명 중 부산의 점유율은 19%에 달했다. 외국인 5명 중 1명은 부산을 찾은 셈이다. 외국인 관광의 수도권 집중(서울·경기 88.6%)이 여전한 상황에서 비수도권 지역 중 부산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타 지역과의 비교: 부산의 독보적 성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외래관광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율이 77.3%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부산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2025년 외국인 관광객 주요 지역 현황

지역 방문율/실적 주요 특징 성장 요인
서울 77.3% 압도적 1위 유지 K-컬처, 쇼핑, 교통
부산 300만+ (19%) 비수도권 1위 해양·미식·야경·크루즈
제주 10.5% 드라마 효과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경주 35.6% 급증 APEC 효과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의 경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로 방문율이 상승했고, 경주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로 급성장했지만, 부산은 특정 이벤트 효과 없이 꾸준한 인프라 투자와 콘텐츠 개발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외국인이 반한 부산의 매력: 무엇이 끌리나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부산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에서 부산의 매력 요인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광안리, 해운대 제치고 1위 등극: 외국인 관광객 중 58.5%가 광안리를 방문했다고 답해,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해운대를 제쳤다. 이는 전년도 대비 23.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고, 바다·야경·맛집·문화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매력이 비결이다.

외국인이 선택한 부산 인기 관광지 TOP 5

순위 관광지 주요 매력
1위 광안리 해수욕장 (58.5%) 야경, 광안대교, 카페·펍 문화
2위 BIFF 광장 영화제, 길거리 음식, 남포동 쇼핑
3위 감천문화마을 "한국의 마추픽추" 포토스팟
4위 국제시장·자갈치시장 전통시장 체험, 해산물 미식
5위 해운대 해수욕장 대표 해변, 마린시티 스카이라인
부산 도시 이미지에 대한 응답에서는 '바다'와 '미식'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K-푸드, 오션뷰 카페 방문, 감성 사진 명소 탐방 등 경험 중심 여행이 두드러졌다. 재방문 의향도 84.8%에 달해 "한 번 오면 다시 찾는 도시"로 입증됐다.
부산만의 차별화 포인트
해양관광 + 도심의 융합
부산은 도심과 해변이 경계 없이 이어지는 독특한 구조다. 고급 빌딩이 즐비한 도심에서 불과 몇 걸음만 걸으면 푸른 바다와 모래사장이 펼쳐진다. 이런 "도시형 해변"은 동아시아에서 찾기 어려운 매력이다.
야간관광의 성지
광안대교 야경, 매주 토요일 2000대 드론쇼, 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 등 야간관광 콘텐츠가 풍부하다. 외국인 전용 '비짓부산패스' 판매 중 48시간권이 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체류형 관광이 늘었다는 증거다.
미식 도시 브랜딩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 에디션에 부산 레스토랑 48곳이 등재됐다. 돼지국밥, 밀면, 씨앗호떡 등 로컬 푸드부터 고급 다이닝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대만 항공사와 협업한 '돼지국밥 기내식'도 화제가 됐다.
크루즈 관광 폭발
2025년 부산항 입항 크루즈선은 총 238회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에만 116회, 15만3361명이 입국해 전년 전체 실적(114회)을 이미 넘어섰다.
"더 희망적인 것은 외국인 관광객의 84.8%가 부산에 다시 오고 싶다는 통계입니다. 결국 '재미있는 도시가 승리한다'는 확신으로 부산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겠습니다." — 박형준 부산시장
관광객 다변화: 대만이 일본 제쳤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 국적 구성도 크게 달라졌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일본이 57만명으로 부동의 1위였으나, 2024년부터 대만이 50만명을 돌파하며 일본을 앞질렀다.
국가별 부산 방문 외국인 현황 (2025년 10월 기준)
순위 국가 방문객 수 특징
1위 대만 56만여명 증가율 150.7%, 가장 빠른 성장
2위 중국 48만여명 단체관광 무비자 효과
3위 일본 43만여명 전통적 강세, 서면 선호
4위 미국 20만여명 장기 체류, 고지출
5위 필리핀 14만여명 동남아 시장 확대
대만 관광객의 급증 배경에는 가깝고 안전한 여행지 선호, 한국 문화 콘텐츠 인기, 부산의 '바다·미식' 이미지 강화, 부산-대만 간 항공편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대만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부산의 감성적인 해안 풍경과 야경, 카페·미식 문화가 널리 알려지며 '부산만 따로 가는 여행'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역경제 효과: 지출액 역대 최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5년 10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지출액은 누계 8592억여원으로, 전년 동기(6535억원) 대비 31.5% 급증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외국인 관광객 지출 분석 • 업종별: 쇼핑 52% > 식음료 18% > 여가 서비스 12.4% > 의료 웰니스 8.5% > 숙박 8.4%
지역별: 서면이 외국인 결제 금액의 27% 차지 (일본인 8만명 이상 방문)
월간 최고: 2025년 8월 한 달 지출액 1035억원, 사상 첫 월 1000억원 돌파
관광 활성화는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2019년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설립 당시 4억원에 불과했던 지원 기업 매출액이 2024년 1000억원을 넘어섰고, 300개의 관광기업과 3200명이 넘는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다.
2028년 500만 목표: 부산의 청사진 부산시는 300만 돌파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관광 지출액 1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5대 전략과 3대 핵심 실행방안을 추진한다.
부산 관광 500만 시대 5대 전략
1. 메가 이벤트 K-컬쳐 기반 글로벌 축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 유치
2. 교통 접근성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확대, 외국인 대중교통 결제 체계 개선
3. 초광역 관광권 동부산(휴양형), 서부산(생태형), 원도심(역사·문화형) 권역별 테마화
4. 매력 극대화 수륙양용투어버스, 해상관광택시, 미쉐린가이드 확대
5. 고부가가치 마이스·의료·웰니스·워케이션 확대
인프라 측면에서는 부산오페라하우스, 퐁피두 부산분관 건립,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등이 추진된다. 2026년 4월에는 광안리에서 해운대 앞바다를 8분 만에 연결하는 해상관광택시가 도입되고, 수륙양용투어버스 5대도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전문가 전망: "500만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부산의 관광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홍순욱 단장은 "의료관광 산업의 경제적 유발효과는 제조업의 두 배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부산의 경우 피부미용뿐 아니라 치료 목적의 통합 내과 외국인 환자 비중이 수도권보다 높아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방문 증가를 재방문·장기 체류로 연결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만 관광객의 경우 5일 이상 머무는 여행 패턴이 일반적이어서, 체류형 관광 콘텐츠, 예술·생활문화·해양 스포츠 기반 상품, 야간 관광 등이 더 뒷받침돼야 한다." — 관광업계 전문가
다만 과제도 있다. 수도권 집중(88.6%)을 완화하고 지방 관광을 활성화하려면 외국인이 부산을 거점으로 통영·거제 등 남해안권으로 이동하는 연계 관광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성수기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사계절 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콘텐츠 다변화도 요구된다. 부산은 이제 단순한 '서울의 대안'이 아닌, 그 자체로 목적지가 되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바다와 도시, 전통과 현대, 미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부산만의 매력이 세계인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박예현 기자 ⓒ 2026 깨알소식.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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