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공항 '역대급 대이동'...인천공항 10월 3일 23만9천명 '사상 최다'

전국 공항 이용객 526만명 예상...주차장 1만6천면 확충·보안검색 119명 증원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526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공항은 10월 3일 하루 23만9천명이 이용하며 공항 역대 최다 여객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공항 526만명 대이동..."작년보다 8.4% 증가"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0일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전국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총 52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공항별 이용객 예상
구분	총 여객	일평균	전년 대비
인천공항	245만3천명	22만3천명	▲11.5%
전국 14개 공항	281만명	25만5천명	▲8.4%
합계	526만3천명	47만8천명	-

한국공항공사 관할 전국 공항(인천 제외)에서는 총 1만5,745편이 운항하고, 281만명(국내선 206만명·국제선 7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25만5천명이 공항을 찾는 셈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6일) 대비 항공편은 4.1%, 여객은 8.4% 늘어난 수준이다.

인천공항 10월 3일 '역대 최다'...2019년 기록 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245만3천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22만3천명으로, 기존 성수기 최고 실적인 올해 하계 성수기(일평균 21만8천명) 대비 2.3% 높은 수치다. 연휴 기간 중 가장 여객이 많은 날은 10월 3일로, 총 23만9천명이 이용해 인천공항의 역대 최다 여객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됐다. 종전 최고 여객 실적 기록일은 2019년 8월 4일의 23만4,171명이었다.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 역시 10월 3일(12만9천명)로 전망됐고,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마지막 날인 12일(12만4천명)로 예상됐다.

공항별 피크 시점..."김포 2일·김해 4일·제주 8일"

전국 14개 공항은 각각 다른 날 이용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공항은 10월 2일, 김해공항은 4일, 제주공항은 8일에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공항별 혼잡 예상일
공항	최대 혼잡일	특징
인천공항	10월 3일	국제선 출발 집중
김포공항	10월 2일	연휴 초반 제주행 집중
김해공항	10월 4일	제주 왕복 여객 집중
제주공항	10월 8일	연휴 후반 귀경 집중

특별대책 가동..."주차장 1만6천면·보안검색 119명 증원"

공항공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 공항 혼잡 등 여객 불편이 없도록 관계기관 합동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한국공항공사도 주차장 혼잡 완화를 위해 임시 주차장을 확보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포 7,667면, 김해 5,735면, 제주 3,394면 등 총 1만6,796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신분 확인대·보안검색대 가동률을 높이고 법무부, 항공사와 협력해 출국심사대와 국제선 체크인카운터를 평소보다 일찍 운영하는 등 탑승수속 대기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자회사 파업 우려..."비상대응체제 가동"

연휴 기간 자회사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와 관련해 공사는 정부, 자회사, 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8월 18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운영하는 등 공항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도 상황관리반을 운영하며 필요 시 대책본부를 가동해 대체 인력과 안내 인력을 투입한다.

다자녀·장애인 주차비 전액 감면..."민생 안정 대책"

정부의 민생안정대책에 따라 10월 4~8일 전국 공항(인천 제외) 국내선을 이용하는 장애인과 다자녀가구(두 자녀 이상, 막내 만 18세 이하)의 주차장 이용료가 전액 감면된다.

공항공사 "대중교통·스마트 서비스 이용 당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역대 최다 여객이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 및 항공사와 협력해 평소와 다름없는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휴기간 보다 편리한 공항 이용을 위해 여객 분들께서도 대중교통과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결론: "철저한 준비로 민족 대명절 하늘길 책임"

올해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의 황금연휴로, 공항 이용객이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 전국 15개 공항에서 526만명이 이동하며, 인천공항은 10월 3일 단 하루에만 23만9천명이 이용하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공항공사들은 주차장 확충, 보안검색 인력 증원, 스마트 서비스 확대 등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자회사 파업 우려에도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며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정부의 민생 안정 대책으로 다자녀 가구와 장애인에게는 주차비 전액 감면 혜택도 제공된다. 공항 당국은 이용객들에게 혼잡 시간대를 피하고, 대중교통과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