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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욕을 먹지만 실제로는 하드케리 주인공 '최미나수' 미워할 수 없는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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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면서 본다"...솔로지옥5 최미나수, 왜 시청률을 혼자 책임지나 - 깨알소식

<이미지 : 넷플릭스 '솔로지옥5'에서 모습>


"욕하면서 보다가 서서히 이해하고 빠진다?"...솔로지옥5 최미나수, 왜 시청률을 혼자 책임지나

비드라마 화제성 1위 석권...이관희 넘은 '역대급 빌런'의 역설, 넷플릭스는 왜 이런 캐릭터를 원하나 2026년 2월 3일
핵심 포인트 - 최미나수,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 등극 (2월 3일 발표)
- 솔로지옥5, 글로벌 비영어 TV쇼 2위·32개국 TOP10 진입...시리즈 역대 최고 성과
- "두 남자와 나가면 안 되나" 발언에 패널·시청자 경악...그래도 안 볼 수 없는 이유
- 시즌3 이관희 논란 넘어선 '역대급 빌런'...과거 방송에서도 돌발 행동 전력
- 해외 데이팅 리얼리티에서는 '당연한' 캐릭터...한국만 유독 민감한 이유는?
- 넷플릭스 '자극 콘텐츠 전략'의 핵심...욕먹을수록 시청률 오르는 구조
"보면 스트레스 받고, 안 보면 궁금하다."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5를 보는 시청자들의 심리를 가장 정확하게 요약한 말이다. 그 중심에 최미나수가 있다. 미스 어스(Miss Earth) 한국인 최초 우승자라는 화려한 이력 뒤에 숨겨진 '역대급 빌런'의 면모가 드러나면서, 한국 인터넷은 그야말로 불타고 있다. 욕하면서 보고, 보면서 또 욕한다. 그런데 시청을 멈추지 못한다.

화제성 1위...숫자가 증명하는 '최미나수 효과'

3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1월 5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최미나수가 1위를 차지했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김풍, 손종원 셰프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솔로지옥5 출연자 4명(최미나수 1위, 김민지 5위, 임수빈 6위, 송승일 9위)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한 사람이 끌어올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솔로지옥5 흥행 성적표
항목 수치
글로벌 순위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2위 (시리즈 역대 최고)
시청 수 460만 (1월 19~25일 기준)
시청 시간 2,360만 시간
TOP10 진입 국가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브라질 등 32개국
국내 순위 넷플릭스 한국 TOP10 시리즈 1위
출연자 화제성 최미나수, TV-OTT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 (2월 3일 기준)
솔로지옥5의 프로그램 화제성 역시 전주 대비 40.6% 대폭 상승하며 비드라마 부문 2위를 기록했다. 공개 첫 주부터 한국 넷플릭스 1위에 올라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제치더니, 글로벌에서는 460만 시청 수로 시리즈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모든 화제의 중심에 최미나수가 있다.

"두 남자와 같이 나가면 안 되나"...최미나수가 한 일들

최미나수가 욕먹는 이유는 단순하다. 연애 리얼리티에서 보여준 행동이 한국 시청자들의 '상식'을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이다. 첫 투표에서 남성 출연자들의 몰표를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그녀는, 회차가 진행될수록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행동을 연달아 보여줬다.

최미나수 주요 논란 장면 신현우, 성훈, 승일, 수빈 등 여러 남성 출연자와 동시다발적으로 복잡한 감정선을 형성하며 소위 '어장 관리'의 정석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민지가 송승일과 대화 중인 상황에서, 승일이 자신을 부르자 한 바퀴를 돌며 자리를 떠나는 장면에 패널들조차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솔로지옥을 두 명의 남자와 함께 나갈 수는 없느냐. 손잡고 같이 나가면 좋을 것 같다" 발언에 MC 홍진경이 "작작하세요"라며 일침을 가했다.
솔로지옥3 출연자였던 윤하정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미나수의 행동을 비판하며 "살짝 과해서 피곤하다"고 평가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감정 반응은 극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녀의 행동을 두고 '관종', '이기적', '정신 산만하다'는 지적이 쏟아졌고, 일부에서는 다소 과격하게 '리플리 증후군'이나 '비사회적 특성'을 거론하기까지 했다.

이관희를 넘어선 '경력직 빌런'

솔로지옥 시리즈에서 '빌런'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시즌3의 이관희가 대표적이다. 이관희는 MC 홍진경에게 "연애도 모르면서 훈수 둔다"라는 무례한 발언을 해 대중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후 사과 발언이 이어졌고, 홍진경이 "사과 좀 그만해"라며 대인배적 대응을 보여주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솔로지옥 빌런 비교: 이관희(시즌3) vs 최미나수(시즌5)
비교 항목 이관희 (시즌3) 최미나수 (시즌5)
빌런 유형 무례 발언형 (MC에 대한 예의 없는 태도) 어장 관리형 (복수 이성 동시 관계, 돌발 행동)
대표 논란 "연애도 모르면서 훈수" (홍진경에게) "두 남자와 같이 나갈 수 없나"
방송 경력 상대적으로 적음 미스코리아 선, 미스 어스 우승, tvN '서초동' 출연, 채널A '입주쟁탈전' 등 다수
논란 지속성 일회성 발언 후 사과 매 회차 새로운 논란 생산, 8~10회에서도 김민지와 정면충돌 예고
화제성 영향 시즌 전체 화제 견인에는 한계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 프로그램 화제성 40.6% 상승 견인
그런데 최미나수는 이관희와 차원이 다르다. 이관희의 논란이 '한순간의 무례함'이었다면, 최미나수는 프로그램 전체를 관통하는 서사 자체를 만들어내고 있다. 매 회차마다 새로운 논란을 생산하고, 다른 출연자들과의 긴장 관계를 끊임없이 형성한다. 2022년 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에서도 전략적 배신과 돌발 행동으로 출연진을 당황케 한 전력이 있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경력직 빌런'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공감이 중요하다" vs 방송 속 행동...아이러니의 정점

최미나수를 둘러싼 논란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지점이 있다. 2022년 미스 어스 대회에서 "세상에서 바꾸고 싶은 한 가지"를 묻는 질문에 그녀는 '공감(Be empathetic)'이라고 답했다. "공감의 진짜 의미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라며 감동적인 답변을 했던 인물이, 연애 리얼리티에서는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으로 패널들마저 고개를 젓게 만들고 있다.

시청자 반응: "같은 사람 맞나?" "솔로지옥에서 내가 보고 온 그 사람이랑 같은 사람 맞나?" "미스 어스 답변이랑 방송 속 행동이 너무 상반된다." 반면 일부에서는 "방송은 방송일 뿐", "화제성 얻으려고 한 행동", "말은 정말 잘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과거 인터뷰에서 최미나수 본인도 한국의 분위기를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유튜브 인터뷰에서 그녀는 "한국에서의 기싸움도, 세계 대회에서의 기싸움도 모두 느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의 기싸움이 더 세게 느껴졌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감을 강조하면서도 한국 사회의 시선이 특히 가혹하다는 것을 체감했던 그녀가, 결국 그 가혹한 시선의 한가운데에 서게 된 셈이다.

해외에서는 "별것 아닌" 행동?...한국만 유독 민감한 이유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최미나수의 행동은 정말 그렇게 '비상식적'인가? 해외 데이팅 리얼리티의 기준으로 보면, 사실 최미나수의 행동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해외 데이팅 리얼리티 '빌런' 캐릭터 비교
프로그램 빌런 행동 수위 시청자 반응
Love Is Blind (미국) 약혼 후 바람, 결혼식 당일 파혼, 음주 폭언 등 비판과 동시에 밈 소비, 시즌 갱신의 원동력
Too Hot to Handle (미국/영국) 규칙 위반 스킨십, 노골적 유혹, 공개적 삼각관계 오히려 화제 캐릭터로 인스타 팔로워 급증
불량연애 (일본, 넷플릭스) 전직 폭주족·양키 출연, 첫 만남부터 격한 충돌 "욕하면서 다음 화 기다린다", 밈으로 소비
솔로지옥5 (한국) 복수 이성 동시 플러팅, 돌발 발언, 상황 무시 인격 비난 수준의 격렬한 반응, 정신 건강 진단까지 등장
미국의 'Love Is Blind'에서는 약혼자가 있는 상태에서 다른 출연자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기본이고, 결혼식 당일 "I don't(안 해요)"를 선언하는 장면이 시즌의 하이라이트가 된다. 'Too Hot to Handle'에서는 공개적인 삼각관계가 매 시즌 등장하며, 시청자들은 이를 엔터테인먼트로 소비한다. 지난해 화제가 된 넷플릭스 일본 예능 '불량연애'에서는 전직 폭주족과 양키(불량배) 출신 출연자들이 첫 만남부터 거친 충돌을 빚었는데, 한국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욕하면서 다음 화를 기다리게 되는 막장 드라마 같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서양의 데이팅 리얼리티에서 최미나수 수준의 '어장 관리'는 사실상 표준 플레이에 가깝다.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관심을 표현하고, 최종 순간까지 선택을 보류하는 것은 프로그램의 기본 설정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유독 이런 행동에 대한 도덕적 잣대가 높다. "한 사람에게만 진심을 보여야 한다"는 암묵적 규범이 연애 리얼리티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문화적 맥락: 왜 한국 시청자는 더 분노하는가 한국 사회에서 연애 리얼리티의 출연자는 단순한 '참가자'가 아니라 '평가 대상'이 된다. 서구권에서 데이팅쇼 출연자의 행동은 '개인의 선택'으로 존중받는 경향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예의', '배려', '체면'이라는 집단주의적 가치관이 강하게 작동한다. 특히 한국 시청자들은 출연자의 행동을 '인격'과 직결시키는 경향이 있다. 방송 속 행동 하나로 해당 인물의 전체 인성을 판단하고, 과거 발언과 비교하며 모순을 지적하는 문화가 강하다. 최미나수에 대해 '리플리 증후군'이나 '성인 ADHD' 같은 임상 용어까지 동원되는 것은 이러한 문화의 극단적 발현이다.

넷플릭스의 계산...욕먹을수록 돈이 된다

냉정하게 보면, 넷플릭스에게 최미나수는 '완벽한 캐스팅'이다. 넷플릭스의 데이팅 리얼리티 전략은 전 세계적으로 일관된다. 논란이 곧 화제고, 화제가 곧 시청 시간이다. 미스 어스 우승자라는 화려한 스펙, 이전 방송에서 검증된 돌발 행동력, 거침없는 화법까지. 시청자를 화나게 하면서도 채널을 돌리지 못하게 만드는 캐릭터로서 최미나수는 이상적인 인물이다.

넷플릭스 데이팅 리얼리티 '빌런 전략'의 구조
단계 효과
1단계: 매력적 등장 첫인상 몰표로 시청자 기대감 극대화 (최미나수: 남성 출연자 전원 선택)
2단계: 기대 배신 예상과 다른 행동으로 논란 생성 ("두 남자와 나가고 싶다" 발언)
3단계: 갈등 심화 다른 출연자와의 충돌로 긴장감 유지 (김민지 vs 최미나수 '퀸들의 전쟁')
4단계: SNS 폭발 클립 확산, 밈 소비, 화제성 1위 달성 (김민지 팔로워 45만→74만 급증 효과까지)
5단계: 다음 회차 기대 "퀸의 남자를 넘봐?" vs "나 만만한 사람은 아니야" 예고편으로 8~10회 시청 유도
이 구조는 넷플릭스가 전 세계 데이팅 리얼리티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공식이다. 'Love Is Blind'에서 매 시즌 '역대급 빌런'이 등장하는 것도, '불량연애'에서 자극적인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청자가 분노할수록 SNS에서 클립이 확산되고, 확산될수록 다음 화 시청률이 올라간다. 최미나수가 욕을 먹으면 먹을수록, 넷플릭스의 알고리즘은 웃는다.

"미워할 수 없는 묘한 매력"...빌런을 넘어선 캐릭터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최미나수를 단순히 '나쁜 사람'으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엔터미디어 정덕현 평론가는 "최미나수를 단순히 어장 빌런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녀가 보여주는 거침없는 자기표현은, 한국 연애 리얼리티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솔로지옥5 제작진도 이번 시즌의 특징으로 "진취적이고 자기표현에 솔직한 여자 출연진들이 주도하는 역동적인 전개"를 꼽았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연애 상황에서 여러 남성에게 동시에 관심을 표현하거나, 자신의 욕구를 거침없이 드러내는 것은 여전히 금기에 가깝다. 최미나수는 그 금기를 정면으로 깨뜨렸고, 그래서 더 큰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최미나수를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 비판론: 배려와 공감 능력이 부족한 이기적 행동. 다른 출연자들의 감정을 무시하고 자기중심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은 리얼리티라 해도 용납하기 어렵다. 옹호론: 방송은 방송일 뿐. 편집의 영향도 크고, 데이팅 리얼리티에서 여러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해외에서는 아무도 이 정도로 비난하지 않는다. 산업론: 넷플릭스의 의도된 캐스팅이자 편집 전략. 빌런이 없으면 프로그램이 밋밋해지고, 화제성이 곧 시청률인 OTT 시대에 '미워할 수 없는 빌런'은 필수 요소다.

오늘 8~10회 공개..."퀸들의 전쟁" 예고

최미나수의 진가는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을 수 있다. 오늘(3일) 공개되는 8~10회에서는 김민지와 최미나수의 감정 충돌이 극한으로 치닫는다. 넷플릭스 측은 "퀸의 남자를 넘봐?"라는 김민지의 경고에 "나 만만한 사람은 아니야"라고 맞받아치는 최미나수의 장면을 예고편으로 내세웠다. MC 덱스가 "역대급 수영장 씬"이라고 언급한 천국도 명장면도 공개될 예정이다.

솔로지옥5는 2월 10일 최종회 방영까지 남은 회차에서 러브라인의 최종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여전히 최미나수가 있을 것이다. 시청자들은 오늘도 욕하면서 넷플릭스를 켤 것이고, 넷플릭스는 그 분노마저 시청률로 환산할 것이다.

최미나수라는 캐릭터가 던지는 진짜 질문은 이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왜, '싫다'고 말하면서도 보는 것을 멈추지 못하는가. 그리고 그 '멈추지 못함'이야말로, 넷플릭스가 원했던 바로 그것 아닌가.

박예현 기자 ⓒ 2026 깨알소식.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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