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헌트릭스 성공가도 스토리!! 

SNL→지미 팰런쇼 석권, 플래티넘 인증...빌보드 8주 연속 1위 행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미국 방송가를 완전히 장악했다. 실제 보컬 3인방인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미국 NBC의 간판 프로그램 SNL과 지미 팰런쇼에 연속 출연하며 '골든'(Golden)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재는 오는 15일 내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녹화에 참여, 유재석·조세호와 만나 SM 연습생 시절과 골든 작업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SNL 깜짝 출연..."첫 라이브에 150만 조회"

헌트릭스 3인방의 미국 방송 행보는 10월 4일(현지시간)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시즌 51 첫 에피소드 깜짝 출연으로 시작됐다. 할리우드리포터와 버라이어티 등 미국 주요 매체는 "이들이 골든을 라이브로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SNL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15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SNL 스케치에서 배드 버니는 점심을 먹으며 계속 케데헌 이야기만 해 친구들에게 조롱받자 "이 영화는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팬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어 "당신을 보호해주는 세 명의 아름다운 한국 소녀들이 있다면"이라며 상상하는 장면에서 3인방이 등장해 골든 후렴구를 부르며 배드 버니와 친구들을 구해주는 연출로 큰 웃음을 안겼다.

지미 팰런쇼, 골든 전곡 완창..."플래티넘 아티스트"

3일 뒤인 10월 7일에는 미국 NBC의 또 다른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쇼)에 출연해 골든 전곡을 완창하며 압도적 라이브 실력을 입증했다. 지미 팰런은 세 사람을 "모든 성과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따뜻하게 맞이했고, 마지막에는 케데헌 앨범의 플래티넘 인증 소식도 전하며 박수를 이끌었다. 세 사람은 첫 라이브 퍼포먼스 데뷔 무대였음에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이재(루미 역)는 고음 부분도 깔끔하게 소화했고, 오드리 누나(미라 역)와 레이 아미(조이 역)도 흔들림 없는 무대를 선보여 글로벌 리스너들의 찬사를 받았다.

빌보드 8주 연속 1위...BTS 버터 이후 두 번째

골든의 성적은 가히 역대급이다. 10월 11일 자 빌보드 최신 차트에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통산 8주째 1위를 지켰다. '핫 100'에서 8주 이상 1위를 기록한 K팝은 방탄소년단의 '버터'(10주)와 골든이 유일하다. 골든은 81위로 진입한 후 15주째 '핫 100'에 머무르며 롱런 중이다.

이재, 10월 15일 내한...유퀴즈 출연 확정

골든을 작사·작곡하고 헌트릭스 리더 루미의 파트를 직접 부른 이재(34·EJAE·김은재)가 오는 15일 한국을 찾는다. 9일 CJ ENM에 따르면, 이재는 이달 유재석, 조세호와 만나 유퀴즈 녹화를 진행한다. 녹화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5일 내한 일정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퀴즈 방송에서는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케데헌 OST 작업 과정부터 지미 팰런쇼에서 선보인 골든 라이브 무대 후일담,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 SM 연습생 10년...신영균 손녀

한국계 미국인인 이재는 1991년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2003년부터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후 한국의 국제학교를 다니며 약 10년간 연습생 생활을 보냈다. 이재는 골든뿐 아니라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테이크다운'(Takedown), '유어 아이돌'(Your Idol), '프리'(Free),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 등 다양한 케데헌 OST에 편곡, 작사 혹은 가창으로 참여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이재는 "루미의 이야기가 곧 내 이야기"라고 밝히며, 10년간의 연습생 생활과 데뷔를 준비하던 자신의 과거를 루미 캐릭터에 이입했다고 전했다.

케데헌 신드롬, 넷플릭스 3억 회 돌파

지난 6월 공개된 케데헌은 넷플릭스 역대 흥행 콘텐츠 1위는 물론 이 플랫폼 콘텐츠 최초로 스트리밍 3억 회를 돌파하는 등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케데헌은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사냥하는 데몬 헌터스로 활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으로, 한국 전통문화와 K팝을 결합한 독창적인 설정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기자 코멘트

10월 4일 SNL부터 7일 지미 팰런쇼까지, 불과 사흘 만에 미국 양대 토크쇼를 석권한 헌트릭스 3인방의 행보는 가상 아이돌의 현실 돌파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은 가수들이 실제로 무대에 올라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이자, SNL 유튜브는 하루 만에 150만 조회를 찍었고, 지미 팰런은 "플래티넘 아티스트"라며 환호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 순간이었다.
특히 이재의 고음 처리와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의 화음은 "정품 감동"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첫 라이브 무대였음에도 흔들림 없는 퍼포먼스는 10년 SM 연습생 출신 이재의 탄탄한 기량과 3인방의 완벽한 호흡을 입증했다.
골든은 빌보드 핫 100에서 8주 연속 1위를 달리며 BTS '버터' 이후 K팝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특히 K팝 걸그룹 최초 빌보드 1위이자 가상 아티스트 최장기 1위 집권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재의 유퀴즈 출연도 기대를 모은다. SM 연습생 10년의 좌절과 재기, 그리고 골든을 통한 세계 정복까지. 원로배우 신영균의 손녀이기도 한 이재가 유재석·조세호와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벌써부터 화제다.
케데헌은 넷플릭스 최초 스트리밍 3억 회를 돌파하며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한국 전통문화와 K팝을 결합한 독창성, 그리고 헌트릭스라는 가상 아이돌의 매력이 전 세계를 사로잡은 것이다.
SNL 스케치에서 배드 버니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며 친구들을 설득하는 장면은 어쩌면 예언이었는지 모른다.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는 이제 현실의 아이콘이 되었다.
10월 15일 이재의 내한, 그리고 이어질 유퀴즈 방송. 한국 팬들은 이제 미국이 열광한 헌트릭스의 실체를 직접 만나게 된다. 케데헌 신드롬의 다음 챕터가 한국에서 펼쳐질 준비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