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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9명 비타민D 부족...골다공증 환자 5년간 31% 급증

12-06
한국인 10명 중 9명 비타민D 부족...골다공증 환자 5년간 31% 급증 - 깨알소식

국민 평균 비타민D 수치 16.1ng/mL, 정상치(30ng/mL)의 절반 수준...실내 생활·자외선 차단제 사용 증가가 주요 원인

핵심 요약
  • 한국인 남성 87%, 여성 93%가 비타민D 부족 상태 (10명 중 9명)
  • 국민 평균 비타민D 수치 16.1ng/mL, 정상치(30ng/mL)의 절반 수준
  • 비타민D 결핍 환자 2021년 24만 7천명, 2017년 대비 3배 급증
  • 골다공증 환자 5년간 31% 증가, 50~60대 중심
  • 원인: 실내 생활·자외선 차단제·식습관·겨울철 일조량 부족

한국, 세계적으로 비타민D 부족 인구 많은 나라

한국인 대다수가 '햇빛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D 결핍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약 87%, 여성의 약 93%가 비타민D 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게 체내 비타민D 부족 인구가 많은 나라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73~80%가 비타민D 부족 또는 결핍 상태에 속한다. 사무실 중심 생활, 실내 교육 환경, 야외 활동 기피, 낮 시간 운동 부족, 자외선 차단제 사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구분 비타민D 부족률 (20ng/mL 기준) 비타민D 부족률 (30ng/mL 기준)
한국 남성 75.2% 86.8%
한국 여성 82.5% 93.3%
전체 평균 약 80% 약 90%
20대 (최고 유병률) 남성 65.0%, 여성 79.9% 남성 87%, 여성 93%
2018년 국립암센터에서 연구 발표한 '한국인의 혈청 비타민D 수치 추이: 2008~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한국 국민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6.1ng/mL로 정상 수치(30~100ng/mL)에 한참 못 미치는 결핍 수준이다. 2008년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비타민D 결핍 환자 급증...2021년 24만 7천명

지난해 비타민D 결핍으로 병의원에서 주사나 보충제 치료를 받은 환자가 25만여 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 환자는 2017년 8만 6,285명에서 2021년 24만 7,077명으로 급증했으며, 전체 영양결핍 환자 중 73.7%를 차지했다.
연도 진료인원 총 진료비 증가율
2010년 약 3천 명 약 3억 원 -
2014년 약 3만 1천 명 약 16억 원 연평균 77.9%
2017년 8만 6,285명 미공개 -
2021년 24만 7,077명 미공개 4년간 3배 증가
연령별로는 50대가 24.1%로 가장 많았고, 40대 18.5%, 60대 13.8%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50~60대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 진료인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많은 논문을 통해 서구 여성보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비타민D 결핍 환자 증가 원인
  • 사회적 관심 증가로 검진 인원 증가
  • 50대 여성들의 적극적인 건강검진
  • 골다공증 위험 인식 확산
  • 비타민D 선별검사 급증 (최근 10년)
  • 실내 생활 증가로 실제 결핍 인구 증가

골다공증 환자 5년간 31% 급증...비타민D와 연관성

지난 6월 대한정형외과학회가 2016~2021년 주요 정형외과 질환의 발병 추이를 발표한 결과, 지난 5년간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정형외과 질환은 골다공증으로 무려 31% 늘었다. 국내 노인 2명 중 1명은 골감소증(골다공증 전 단계) 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비타민D가 뼈 건강에 좋다는 정보 및 이와 함께 국민 대다수가 비타민D 결핍 위기에 처해있다는 뉴스가 전 국민이 알 정도로 퍼져 있는 상황에서 골다공증이 오히려 증가하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골다공증 등 뼈 건강 예방을 위한 여러 수칙 중 하나가 비타민D 보충임을 모를 리는 없을 것이다.
비타민D 결핍 자체로는 이상이 생길 리 없다. 비타민D 결핍으로 생기는 100여 가지 다양한 합병증이 문제일 뿐이다. 마치 고혈압 및 당뇨 수치 자체로는 별 문제가 없지만, 그로 인한 여러 합병증이 문제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 약사공론
비타민D가 부족하면 체내 칼슘 흡수가 떨어져 골밀도가 감소한다. 이로 인해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 근육 기능 저하와 낙상 위험도 뒤따른다. 소아에게는 구루병, 성인에게는 골연화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노년층에서는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을 크게 높인다.

왜 한국인은 비타민D가 부족한가?

비타민D는 햇볕을 받을 때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는 유일한 비타민이다. 하지만 실내 활동이 대부분인 현대인의 생활 방식과 자외선 차단제 사용의 보편화로 인해 햇빛을 통한 충분한 합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유리창을 통과한 햇빛은 비타민D 생성 효과가 없으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경우 생성량이 9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비타민D 부족의 주요 원인
  • 실내 생활 증가: 사무실 근무, 실내 교육 환경, 재택근무 확산
  • 자외선 차단제 사용: 하얀 피부·고운 피부 선호, 생성량 90% 감소
  • 야외 활동 기피: 낮 시간 운동 부족, 실내 여가 활동 선호
  • 식습관: 비타민D 풍부한 등푸른 생선 섭취 부족
  • 기후 조건: 겨울철 일조량 부족, 혈중 농도 20~30% 감소
  • 피부 노출 부족: 긴소매·긴바지 착용, 일광욕 문화 부재
한국인은 햇볕을 쬐는 양도 부족하고, 그나마도 하얀 피부와 고운 피부결에 대한 선호도로 대부분의 여성들과 상당수 남성들은 자외선차단제를 상용한다. 거기에 한식뿐만 아니라 한국인이 선호하는 외식 식단들도 대부분 비타민D 농도가 낮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행한 2015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한국인이 주로 먹는 자연식품에는 비타민D가 많은 식품이 적어 섭취만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심지어 하루 종일 햇빛을 쬐는 농부·어부들조차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정상치인 30ng/mL 미만이라고 하니, 비타민D 보충제도 고려해볼 만하다. 애당초 한반도의 기후적 조건 자체가 비타민D 자연 합성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햇빛이 많으면 매우 춥고, 반대로 반팔을 입을 정도로 더울 때는 장대비만 자주 온다.

겨울철 비타민D 부족 더욱 심각

특히 겨울철에는 태양광의 각도와 일조량이 크게 떨어져 비타민D 부족 현상이 한층 두드러진다. 한국인 혈중 비타민D 농도는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평균 20~30%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된다. 그만큼 겨울철 비타민D 보충은 중요한 계절적 건강 이슈다. 겨울철에는 비타민D 체내 저장량이 쉽게 고갈된다. 겨울에는 태양광을 아무리 오래 쬔다고 해도 비타민D 합성이 여름만큼 이뤄지지 않는다. 겨울철에는 햇빛만으로 비타민D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의도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계절 평균 비타민D 농도 특징
여름 상대적으로 높음 일조량 충분, 야외 활동 증가
겨울 여름 대비 20~30% 감소 일조량 부족, 실내 활동 증가, 긴 옷 착용

비타민D 부족 시 건강 위험

최근에는 비타민D와 면역 기능의 관련성이 주목받는다. 비타민D가 호흡기 감염에 대한 방어력을 보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비타민D 농도가 낮은 사람은 독감이나 감기 감염률이 높고, 증상 지속 기간도 길다는 보고도 있다.
비타민D 부족으로 인한 건강 문제
  • 뼈 질환: 골다공증, 골연화증, 구루병(소아), 골절 위험 증가
  • 근육: 근육 약화, 낙상 위험 증가
  • 면역: 호흡기 감염 증가, 독감·감기 감염률 상승
  • 정신 건강: 우울감 증가, 피로감 증가
  • 만성 질환: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위험
  • 기타: 일부 암 발생 위험 (연구 진행 중)
비타민D가 부족하면 피로감이 증가하고, 우울감도 올라간다는 연구도 있다. 비타민D는 뼈·근육·면역, 세 가지를 지탱하는 중대 영양소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는 비타민D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질환 및 일부 암 예방과도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비타민D 결핍 기준 논란...과잉진단 우려도

현 혈중 비타민D의 적정 농도 기준이 오히려 비타민D 오남용을 부추긴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Barbara A. Gilchrest 박사는 대게 20ng/mL 이하를 비타민D 결핍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이들을 다시 살펴보면 비타민D가 충분했다고 지적하며 국내외 결핍 기준을 통일시킬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기관 결핍 기준 정상 기준
세계보건기구(WHO) 10ng/mL 이하 20ng/mL 이상
미국 의학협회(IOM) 12ng/mL 이하 20ng/mL 이상
미국 내분비학회 20ng/mL 이하 30ng/mL 이상
국내 병의원 20ng/mL 이하 30ng/mL 이상
일부 전문가 주장 12~16ng/mL 이하 20ng/mL 이상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비타민D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비타민D를 경구나 주사로 처방하는 것은 임상적 근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며 "80여 년 전 만들어진 권장섭취량의 개념은 건강한 사람들의 섭취량 분포에서 상위 2.5%에 해당하는 섭취량을 기준으로 임상적·역학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작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 비타민D 결핍 진단으로 비타민D 보충제를 경구로 처방받거나, 고용량 비타민D를 경구 혹은 주사 처방을 받을 경우 오히려 골절과 낙상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비타민D 투여는 구토, 식욕부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D 보충 방법: 햇빛·식품·영양제

전문가들은 햇빛만으로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골다공증 위험이 큰 고령층은 칼슘과 함께 비타민D 보충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2025년 기준 전문가들은 햇빛 + 식단 + 영양제의 '3중 관리'를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권장하고 있다.
비타민D 보충 방법
  • 햇빛 노출: 아침 10시~오후 2시, 하루 30분~1시간 (팔다리 노출 권장)
  • 식품 섭취: 연어·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 계란 노른자, 우유, 치즈, 표고버섯
  • 보충제: 하루 400~800IU (10~20μg), 고령자 800IU 이상
  • 정기 검사: 혈액 검사로 25(OH)D 수치 확인, 20~50ng/mL 유지
식품명 100g당 비타민D 함량
연어 약 600~1,000 IU
고등어 약 400~700 IU
꽁치 약 300~500 IU
말린 표고버섯 약 1,600 IU
계란 노른자 (1개) 약 40 IU
우유 (강화 제품) 약 100 IU
약 250 IU
한국인의 생활 패턴을 고려하면, 주 2~3회 등 푸른 생선 섭취, 매일 달걀 1~2개, 말린 표고버섯을 활용한 국물 요리, 그리고 강화 우유나 요구르트 섭취가 효과적인 조합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비타민D가 강화된 우유나 시리얼, 두유 등 가공식품도 출시되고 있지만, 식품만으로 하루 권장량을 모두 채우기는 어려워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보충제 섭취가 권장되는 추세다.

권장 섭취량과 적정 혈중 농도

현재 성인의 비타민D 적정 섭취량(하루 권장섭취량)은 한국 400IU, 영국 400IU, 미국 600IU 등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적정 혈중 농도는 국내 병의원·미국 내분비학회 30ng/mL, 미국의학한림원 20ng/mL 등으로 제시돼 있다.
연령대 하루 권장량 비고
영유아 400 IU (10μg) 모유에 비타민D 거의 없어 보충 필수
성인 (19~70세) 400~600 IU (10~15μg) 한국 400IU, 미국 600IU
고령자 (70세 이상) 800 IU (20μg) 뼈 건강 유지 위해 증량
임산부·수유부 400~600 IU 균형 잡힌 식사와 일광욕 필요
비타민D 혈중 농도는 심혈관질환 및 사망률이 가장 낮은 20~36ng/mL 정도로 유지하고, 40ng/mL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권장된다. 가장 정확한 확인 방법은 혈액 검사로 '25(OH)D'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20ng/mL 이하면 결핍, 20~30ng/mL는 부족, 30~50ng/mL는 정상으로 구분한다.

전문가 조언: 수치로 관리해야

비타민D는 더 이상 영양소가 아니다. 내분비 호르몬,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우리 몸에 적정 수치 이상을 유지해야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비타민D를 복용량이 아닌 혈중 농도 수치로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사람마다 흡수율의 차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 약사공론
고혈압과 당뇨를 수치로 관리하듯이 비타민D도 수치로 관리해야 한다. 사람마다 비타민D 흡수율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양을 복용해도 혈중 농도는 개인차가 크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본인의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적정 복용량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용량의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는 고령자는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칼슘, 비타민D와 부갑상선 호르몬의 수치를 검사해야 한다.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며, 특히 피부를 햇빛 손상으로 보호해야 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예방이 최선...생활 습관 개선 필요

비타민D 결핍은 비타민D가 부족하여 생기는 병이므로 예방을 위해 평소 비타민D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야외 활동으로 햇빛을 받아 비타민D 생성을 돕고 계란 노른자, 버터, 우유 등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하도록 한다.
비타민D 부족 예방 생활 수칙
  • 하루 30분 이상 야외 활동, 팔다리 노출하여 햇빛 쬐기
  • 주 2~3회 연어·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 섭취
  • 매일 계란 1~2개, 우유 1~2컵 섭취
  • 말린 표고버섯 활용한 국물 요리 섭취
  • 필요 시 비타민D 보충제 복용 (하루 400~800IU)
  • 정기적인 혈액 검사로 비타민D 수치 확인
  • 자외선 차단제 사용 시간 조절 (아침 일찍 야외 활동)
  • 겨울철 특히 주의, 식품·보충제로 보완
특히 모유 수유하는 여성의 경우 모유에 충분한 비타민D가 들어있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사와 적당한 일광욕이 필요하다. 모유에는 소량의 비타민D만 들어 있으므로 모유수유를 받는 영아 중에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영아는 비타민D 결핍과 구루병에 걸릴 위험이 있어 비타민D 보충제를 제공해야 한다.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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