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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탈당 아닌 당적 포기" — "이익집단으로 변질된 그 조직에 남는 것은 무의미"
전 대구시장, 10일 페이스북에 "참새들이 조잘거리는 탈당이 아니라 당적 포기" 강조 / 30년 국민의힘 당적 정리 후 현실정치 은퇴 재확인 / 김부겸 지지 논란 속 국민의힘 직격
핵심 포인트
1. 홍준표 전 대구시장, 4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새들이 조잘거리는 그런 탈당을 한 게 아니라 당적 포기를 한 것"이라고 밝혀 — 일반적인 탈당과 자신의 결정을 차별화
2. "이익집단으로 변질된 그 조직에서 더 이상 남아 있는 건 무의미하다고 본 것" — 국민의힘을 이익집단으로 규정하며 작심 비판
3. 홍 전 시장은 2025년 4월 29일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후보 경선 2차 탈락 직후 정계 은퇴·탈당을 선언한 바 있음
4. 이번 발언은 홍 전 시장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
5. 그는 "정당·보수·진보·세평에 얽매이지 않고 바람처럼 자유롭게" 국익을 위해 살겠다고 밝혀 — 현실정치 은퇴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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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새들이 조잘거리는 탈당 아냐" — 당적 포기의 의미를 스스로 규정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이 4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새들이 조잘거리는 그런 탈당을 한 게 아니라 당적 포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정치인의 탈당과 자신의 결정을 분명하게 선을 그은 발언이다. 홍 전 시장은 이어 "이익집단으로 변질된 그 조직에서 더 이상 남아 있는 건 무의미하다고 본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이익집단으로 규정하고 직격했다.
이번 발언은 홍 전 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일각에서 "보수를 배신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와중에 나왔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에 도움될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김부겸 전 총리 지지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지지는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자 이번 글로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4일에도 "30여 년을 당에 충성하는 정치를 해왔다"며 "1년 전 당적을 버리고 현실정치에서 은퇴하면서 나머지 인생은 국익에 충성하는 인생을 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글에서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보수·진보에 얽매이지 않고 세평에 얽매이지 않고 바람처럼 자유롭게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나머지 인생을 살기로 했다"고 현실정치 은퇴 의지를 밝혔다.
홍준표 전 시장 최근 주요 페이스북 발언
| 날짜 |
발언 요지 |
| 4월 2일 |
"대구에 도움될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 — 김부겸 전 국무총리 공개 지지 선언. "민주당 지지는 아니다" |
| 4월 4일 |
"30여 년 당에 충성. 1년 전 당적 버리고 현실정치 은퇴" / "보수·진보·세평에 얽매이지 않고 바람처럼 자유롭게" / "지금의 대한민국은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상과 흡사" |
| 4월 10일 |
"참새들이 조잘거리는 탈당이 아닌 당적 포기" / "이익집단으로 변질된 그 조직에 남는 건 무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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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0년 보수 정당의 끝 — 2025년 4월 경선 탈락과 은퇴 선언 배경
홍준표 전 시장은 1996년 신한국당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국민의힘으로 이어지는 보수 정당의 계보에서 약 30년을 보냈다. 5선 의원, 경상남도지사 재선, 자유한국당 당 대표, 대구광역시장까지 역임하며 보수 진영의 중심 인물로 활동해왔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도 두 차례 도전했다.
그러나 2025년 4월 29일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 경선 2차에서 탈락하면서 정계 은퇴와 탈당을 동시에 선언했다. 이후 약 한 달 반 동안 미국 하와이에서 체류하다 2025년 6월 귀국, 이후로도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과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수 정치 개편 필요성과 국민의힘 비판을 이어왔다. 이번 발언은 탈당 약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자신의 결정이 일시적 감정이 아닌 숙고된 선택이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을 "이익집단으로 변질된 조직"이라고 표현한 것은 단순한 탈당 해명을 넘어선 작심 비판이다. 이 발언은 그간 국민의힘 내부에서 홍 전 시장의 김부겸 지지를 두고 쏟아진 비판에 대한 직접 반격이자, 보수 정당의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로 읽힌다. 실제로 홍 전 시장은 4월 4일 "도의와 의리는 사라지고 사익과 탐욕만 난무하던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상이 지금의 대한민국과 흡사하다"며 현 정치 지형 전반을 비판한 바 있다.
홍준표 전 시장 주요 정치 약력
| 시기 |
주요 이력 |
| 1996년 |
신한국당 입당, 5선 국회의원 시작 |
| 2012~2018년 |
경상남도지사 재선 / 자유한국당 당 대표 / 제19대 대선 후보 |
| 2022년 |
대구광역시장 당선 — 전국 최초 민선 복수 광역자치단체장 |
| 2025년 4월 |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후보 경선 2차 탈락 → 정계 은퇴·탈당 선언 |
| 2026년 4월 |
김부겸 공개 지지 → 국민의힘 비판 속 "당적 포기·이익집단" 발언 강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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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람처럼 자유롭게" — 정치 복귀 여지 남긴 채 이어지는 SNS 행보
홍 전 시장의 발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단순히 현 정치를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익에 충성하는 나머지 인생을 살겠다"는 방향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당·보수·진보·세평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선언은 특정 진영의 논리에 매이지 않겠다는 의지이자, 동시에 여전히 공적 발언을 이어가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는 귀국 이후에도 연일 SNS를 통해 정치권에 대한 비판과 논평을 이어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실정치 은퇴 선언"과 "지속적인 정치적 발언" 사이의 괴리를 지적하는 시각도 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김부겸 지지 선언, 국민의힘 비판, SNS 논평 등 사실상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조직으로서의 정당 정치"와 "국익을 위한 개인적 발언"을 구분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시장이 "이익집단으로 변질된 조직"이라며 국민의힘을 직격한 이번 발언이 보수 정치 지형에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6·3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전직 대구시장의 민주당 후보 지지 선언은 이미 대구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홍 전 시장 스스로는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겠다"고 했지만, 그 '바람'이 6월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참새들이 조잘거리는 그런 탈당을 한 게 아니라 당적 포기를 한 것이다. 이익집단으로 변질된 그 조직에서 더 이상 남아 있는 건 무의미하다고 본 것이다." — 홍준표 전 대구시장, 4월 10일 페이스북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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