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세 호날두 눈시울 붉혔다 — 사우디 첫 우승, 그리고 사상 첫 6회 월드컵 정조준
알나스르 5·22 다마크 4-1 완파 / 사우디 프로리그 우승 / 호날두 멀티골 시즌 27·28호 / 알힐랄 무패 행진에 승점 2차 따돌림 / 사우디 진출 후 3시즌 만의 첫 리그 우승 / 알나스르는 7년 만의 정상·구단 통산 10번째 우승 / 41세 노장의 감격 눈물 / 홈팬 기립박수 / 그리고 2026 북중미 월드컵 — 한 선수 사상 최초 6회 연속 출전 정조준
핵심 포인트
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후 마침내 첫 리그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 알나스르는 5월 22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사우디 프로리그 최종 34라운드 다마크전에서 4-1 완파, 시즌 최종 28승 2무 4패(승점 86)로 무패 행진하던 2위 알힐랄(25승 9무·승점 84)을 단 승점 2차로 따돌리며 우승. 알나스르가 사우디 리그 정상에 오른 건 2018-2019시즌 이후 **7년 만**, 구단 통산 10번째 우승
2. 호날두 결승전 멀티골로 마침표 — 전반 34분 주앙 펠릭스 코너킥에 이은 사디오 마네 헤더 선제골 → 후반 7분 킹슬리 코망 추가골 → 다마크 후반 13분 모를라예 실라 PK로 1점 만회 → **호날두 연속 멀티골(시즌 리그 27·28호)**로 쐐기. 알나스르 입단 후 3시즌 동안 공식전 100골 이상 누적.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23골 — 평점 7.4 (한국 기준 전체 평점 상위권)
3. 41세 노장의 눈물 — 호날두는 후반 36분 쐐기골 직후 우승을 직감한 듯 눈시울 붉힘. 경기 막판 교체될 때 홈팬 기립박수 가운데 감격의 눈물 펑펑. 알나스르 합류 이후 단 하나의 사우디 리그 우승 트로피도 들지 못해 '사우디 무관 탈출'이 본인의 가장 큰 숙제였음. 2023년 1월 입단 후 알나스르에서의 유일한 우승은 2023년 6월 아랍클럽챔피언스컵 한 차례. 일주일 전 감바 오사카와의 ACL2 결승전 0-1 준우승 시상식 불참 논란까지 있었던 만큼 이번 우승의 의미가 더욱 커짐
4. 그리고 다음 무대 — 2026 북중미 월드컵. 호날두가 6번째 월드컵에 출전할 경우 **한 선수가 6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는 사상 최초의 기록**. 2006 독일 → 2010 남아공 → 2014 브라질 → 2018 러시아 → 2022 카타르 → 2026 북중미. 라이벌 리오넬 메시(5회) 역시 6회 출전 시 동기록이지만 — 호날두가 41세 5개월의 나이로 메이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폼을 증명한 시점에서 메시와의 '월드컵 거리' 좁히기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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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22 리야드 알 아왈 파크 — "사우디 무관" 3년의 한풀이
5월 22일 한국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 파크. 2025-2026 사우디 프로리그 최종 34라운드 알나스르의 홈경기다. 상대는 강등권 다마크. 그러나 단순한 시즌 마지막 경기가 아니었다. 알힐랄이 이번 시즌 25승 9무로 패배 없이 무패 행진 중인 가운데, 알나스르는 승점 단 2 차이로 1위를 지키고 있었다. 알나스르가 다마크에 승리하지 않으면 우승은 알힐랄에게 넘어간다. 그것도 무패 우승이라는 가장 빛나는 형태로. 호날두에게는 사우디 진출 후 첫 리그 우승 — '사우디 무관' 탈출의 절대적 기회였다.
경기 흐름은 알나스르의 의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전반 34분 주앙 펠릭스의 정확한 코너킥이 페널티 박스로 떨어졌고, 사디오 마네의 헤더가 다마크 골망을 갈랐다. 1-0. 후반 7분 킹슬리 코망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았다. 2-0. 다마크가 후반 13분 모를라예 실라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따라붙으며 살아나는 듯했지만, 그때 호날두가 등장했다. 후반 30분 첫 골, 후반 36분 쐐기골 — 연속 멀티골이었다. 시즌 리그 27호, 28호 골. 4-1. 경기는 사실상 끝났다.
경기 막판 호날두가 교체됐다. 알 아왈 파크의 홈팬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립박수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호날두는 그라운드에서 천천히 걸어 나오며 눈시울을 붉혔다. 카메라가 잡은 그의 얼굴에는 이미 눈물이 어려 있었다. 알나스르가 사우디 리그 정상에 오른 건 2018-2019시즌 이후 정확히 **7년 만**이었다. 호날두 본인에게는 2023년 1월 알나스르 입단 후 **3시즌 만의 첫 사우디 리그 우승**이다. 그동안 호날두가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들어 올린 트로피는 2023년 6월 아랍클럽챔피언스컵 단 하나뿐이었다. 알나스르 입단 후 공식전 140경기에서 121골을 넣었음에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던 3년의 한풀이였다. 일주일 전 일본 감바 오사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2(ACL2) 결승전에서 0-1로 패하며 또 한 차례 준우승에 그쳤고, 시상식 불참 논란까지 있었던 만큼 이번 우승의 무게는 더 컸다.
5·22 알나스르 vs 다마크 — 우승 확정 경기 요약
| 시점 |
상황 |
| 전반 34분 |
주앙 펠릭스 코너킥 → 사디오 마네 헤더 선제골 (1-0) |
| 후반 7분 |
킹슬리 코망 페널티 지역 오른쪽 개인기 → 왼발 추가골 (2-0) |
| 후반 13분 |
다마크 모를라예 실라 페널티킥 만회골 (2-1) |
| 후반 30분 |
호날두 첫 골 — 시즌 리그 27호 (3-1) |
| 후반 36분 |
호날두 쐐기골 — 시즌 리그 28호 / 우승 사실상 확정 (4-1) |
| 경기 막판 |
호날두 교체 — 홈팬 기립박수 / 호날두 눈시울 붉히며 그라운드 이탈 |
| 최종 순위 |
알나스르 28승 2무 4패 (승점 86) — 우승 / 알힐랄 25승 9무 무패 (승점 84) — 2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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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5개국 리그 우승 컬렉션 — 41세에도 멈추지 않는 행보
이번 우승의 진정한 무게는 호날두 개인 경력의 한 줄을 새롭게 채웠다는 점에 있다. 그는 이제 **포르투갈·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사우디아라비아** — 다섯 나라의 1부 리그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가 됐다. 스포르팅 CP 시절의 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유벤투스의 세리에 A, 그리고 이제 알나스르의 사우디 프로리그까지. 현역 선수 중 이만큼 다양한 메이저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사실상 그가 유일하다. 5월 22일 우승 직후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 본인도 "사우디 리그는 프랑스 리그 수준에 비견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2026년 5월 기준 41세 호날두의 시즌 통계는 그가 단순히 '저무는 노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수치로 증명한다.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23경기 출전, 23골. 평점 7.4. 알나스르 입단 후 세 시즌 동안 공식전 100골을 넘겼다. 2023-24시즌과 2024-25시즌 두 시즌 연속 사우디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통산 골은 2026년 5월 기준 970호골을 넘어선 상태로 '1,000골'이라는 전인미답의 영역을 정조준하고 있다. 현재 시장가치 약 1,170만 유로, 2027년 6월까지 알나스르와 계약이 유효한 상태다.
2023년 1월 호날두가 알나스르로 향했을 때만 해도 그의 사우디 행은 '축구 변방으로의 은퇴 코스'로 평가되는 분위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갈등 끝에 상호 합의로 결별한 그가 유럽 내 팀들과 계약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한 끝의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알나스르가 제안한 연봉은 약 2억 유로(약 2,730억 원)로 알려졌다. 호날두 본인은 당시 "유럽에서 나의 일은 끝났다 — 나는 모든 것을 쟁취했다 — 이제 사우디에서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3년 4개월이 지난 2026년 5월 22일, 그가 실제로 그 말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
호날두 — 5개국 1부 리그 우승 컬렉션
| 국가·리그 |
소속팀과 시기 |
| 포르투갈 1부 |
스포르팅 CP (유년·초년기) |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2007·2008·2009 3연패 |
| 스페인 라리가 |
레알 마드리드 — 2012·2017 라리가 우승 / 챔피언스리그 4회 |
| 이탈리아 세리에 A |
유벤투스 — 2019·2020 2연패 |
| 사우디 프로리그 |
알나스르 — 2025-2026 (이번 우승, 사우디 진출 3시즌 만) |
| 국가대표 |
포르투갈 — 유로 2016 / UEFA 네이션스리그 2019·2025 (2회 우승) |
| 2026년 5월 현재 |
41세 / 통산 970호골 돌파 — 1,000골 정조준 / 2027년 6월까지 알나스르 계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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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음 무대는 2026 북중미 — 한 선수 사상 첫 '6회 월드컵' 정조준
사우디 리그 첫 우승이라는 이번 트로피의 의미는 단순한 5개국 컬렉션 완성에서 끝나지 않는다. 41세 5개월의 나이로 사우디 프로리그 23경기 23골을 기록하며 메이저 리그 우승을 견인한 그의 폼이 — 정확히 한 달 뒤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폼이라는 사실이 더 큰 무게를 갖는다. 호날두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2026 월드컵에 출전할 경우 — 그는 **한 선수가 6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는 사상 첫 사례**가 된다. 2006 독일 → 2010 남아공 → 2014 브라질 → 2018 러시아 → 2022 카타르 → 2026 북중미. 정확히 20년에 걸친 행보다.
2025년 6월에는 또 다른 결정적 장면이 있었다. 호날두는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이 스페인과 연장까지 2-2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 5-3으로 승리하며 통산 두 번째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후반 16분 동점골을 넣었고, 우승이 확정되자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포르투갈을 위해 우승하는 건 언제나 특별하다 — 소속팀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포르투갈을 위해 트로피를 드는 것보다 좋은 건 없다." 그의 말이었다. 5·22 알나스르 우승과 6·9 포르투갈 우승의 거리는 정확히 11개월 13일. 41세 노장이 두 차례의 결정적 무대에서 연달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셈이다.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38)와의 '거리' 역시 좁아지고 있다. 메시 역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경우 6회 연속 출전 동기록을 세운다. 그러나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호날두는 아직 월드컵 트로피가 없다.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인 호날두에게 월드컵 우승은 마지막 남은 공백이다. 41세의 그가 사우디에서 23경기 23골이라는 압도적 폼을 유지하며 사우디 리그 우승을 결정한 지금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그의 마지막 무대는 단순한 출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호날두 본인이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던진 한 마디 — "이제 사우디에서 이긴 일은 끝났다. 다음은 더 큰 무대다." 그가 41세 5개월에 자신의 일을 끝낼 생각이 전혀 없다는 분명한 신호다.
호날두의 월드컵 20년 — 6회 연속 출전 정조준
| 대회 |
당시 나이 |
결과·주요 장면 |
| 2006 독일 |
21세 |
포르투갈 4강 진출 — 호날두 첫 월드컵 데뷔 |
| 2010 남아공 |
25세 |
16강 진출 — 스페인에 0-1 패배 |
| 2014 브라질 |
29세 |
조별리그 탈락 |
| 2018 러시아 |
33세 |
16강 — 스페인전 해트트릭 / 우루과이전 탈락 |
| 2022 카타르 |
37세 |
8강 — 모로코전 패배 후 눈물 / 5회 연속 출전 달성 |
| 2026 북중미 |
41세 |
출전 시 — 한 선수 사상 첫 '6회 연속 월드컵 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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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나의 일은 끝났다. 나는 모든 것을 쟁취했다. 이제 사우디에서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23년 1월 알나스르 이적 당시)
"포르투갈을 위해 우승하는 건 언제나 특별하다. 소속팀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포르투갈을 위해 트로피를 드는 것보다 좋은 건 없다 — 나는 눈물을 흘렸다. 의무를 다했다. 너무 기쁘다." — 호날두 (2025년 6월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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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SBS·MBC·뉴스1·네이트 스포츠·스타뉴스·머니투데이·골닷컴(Goal)·스포츠투데이·BBC 보도 및 사커웨이(Soccerway) 통계를 종합해 작성됐다. 한 선수의 6회 연속 월드컵 출전은 사상 최초 기록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포르투갈 최종 엔트리 확정 시 공식화된다. 호날두의 통산 골 수, 시장가치, 계약 기간 등 일부 수치는 보도 시점과 매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다수 매체 공통 기준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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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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