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전국 부동산중개업체 1년간 2,700여개 감소, 대구는 4.1% 줄어
•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2021년 27만명 → 2024년 15만명 (44% 급감)
• 2차 시험 응시자 3만3천명, 10년 만에 최저 기록
• 중개업소 신규 개업 584명 vs 폐업 823명, 휴업 85명 (2025년 8월 기준)
• 에듀윌 매출 2021년 1,557억원 → 2024년 826억원 (47% 감소)
• 에듀윌 인력 3년간 3분의 2 감축, 광고비 6분의 1로 축소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공인중개업계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중개업소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인중개사 교육업체 에듀윌의 매출도 3년간 절반 가까이 줄어들며 업계 전반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 전국 부동산중개업체 1년간 2,700여개 감소, 대구는 4.1% 줄어
•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2021년 27만명 → 2024년 15만명 (44% 급감)
• 2차 시험 응시자 3만3천명, 10년 만에 최저 기록
• 중개업소 신규 개업 584명 vs 폐업 823명, 휴업 85명 (2025년 8월 기준)
• 에듀윌 매출 2021년 1,557억원 → 2024년 826억원 (47% 감소)
• 에듀윌 인력 3년간 3분의 2 감축, 광고비 6분의 1로 축소
전국 중개업소 2,700개 감소, 신규 개업보다 폐업 많아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전국 부동산중개업체는 14만1,802개로 전년 동월(14만4,572개)보다 2,700여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도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5년 5월 기준 대전은 전년 동월 3,688개에서 3,649개로 39개 감소했고, 세종은 1,541개에서 1,459개로 82개 줄어 충청권 내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충북과 충남도 29개, 37개씩 각각 감소하며 충청권 전역에서 폐업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대구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25년 10월 대구지역 부동산 중개업자 수는 5,984명으로 전월(6,010명)보다 26명 줄었고, 1년 전(6,237명)과 비교하면 253명(4.1%) 감소했다. 이는 대구지역 공인중개사 자격보유자(2만7,061명) 수의 22.1%에 그치는 수준이다.| 지역 | 2024년 5월 | 2025년 5월 | 증감 |
|---|---|---|---|
| 전국 | 144,572개 | 141,802개 | -2,770개 |
| 대전 | 3,688개 | 3,649개 | -39개 |
| 세종 | 1,541개 | 1,459개 | -82개 |
| 충북 | - | - | -29개 |
| 충남 | - | - | -37개 |
| 구분 | 2025년 8월 기준 | 비고 |
|---|---|---|
| 신규 개업 | 584명 | 월 기준 600명 미만 첫 기록 |
| 폐업 | 823개소 | 신규 개업보다 239개 많음 |
| 휴업 | 85개소 | - |
| 개업 중개사 (8월 말) | 110,445명 | 연초 대비 995명 감소 |
| 자격증 보유자 | 약 55만명 | 실제 영업은 20% 수준 |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44% 급감, 2차 시험 10년 최저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2025년 10월 25일 있었던 공인중개사 시험 2차 응시자 수는 3만3,3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간 최저치로 2014년 4만5,655명보다 적은 숫자다. 2차 시험 응시자는 공인중개업 활황과 함께 2021년까지 급증했다. 2015년 5만8,178명에서 2018년 8만327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다가 2021년 9만2,569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부동산 폭등기가 끝나면서 응시자 수는 2023년 6만5,705명에서 2024년 4만9,521명으로 감소세를 보였고 2025년 4만명 아래까지 떨어졌다.| 연도 | 원서접수 인원 | 2차 시험 응시자 | 비고 |
|---|---|---|---|
| 2021년 (32회) | 276,982명 | 92,569명 | 역대 최고 |
| 2022년 (33회) | 264,394명 | - | - |
| 2023년 (34회) | 200,244명 | 65,705명 | - |
| 2024년 (35회) | 154,699명 | 49,521명 | 2017년 이후 처음 20만명 이하 |
| 2025년 (36회) | 165,000명 | 33,331명 | 10년 만에 최저 |
| 감소율 (2021→2024) | -44.1% | -46.5% | 4년간 12만명 이상 감소 |
주택 직거래 급증, 5건 중 1건은 중개사 거치지 않아
부동산 직거래가 늘어난 영향도 크다. 2024년 말 기준 주거용 부동산의 직거래는 19.5%로 5건 중 1건이 중개사를 거치지 않았다. 65만여 건으로 3년 새 124배나 늘었다. 아파트가 아닌 연립·다세대 주택과 단독·다가구 주택은 각각 36%, 51%를 기록했다.| 주택 유형 | 직거래 비율 (2024년) |
|---|---|
| 전체 주거용 부동산 | 19.5% |
| 아파트 | - |
| 연립·다세대 주택 | 36% |
| 단독·다가구 주택 | 51% |
| 직거래 건수 | 약 65만건 (3년간 124배 증가) |
에듀윌 매출 47% 급감, 임직원 3분의 2 감축
공인중개사·공무원 시험 교육 업체 에듀윌의 실적 악화는 이러한 시장 침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202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듀윌은 2024년 매출 8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26.8%(302억원) 줄었다. 2021년(1,557억원) 이후 3년 연속 감소 추세다. 주력사업인 공인중개사·공무원 시험 시장 위축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연도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비고 |
|---|---|---|---|---|
| 2021년 | 1,557억원 | - | - | 코로나19 수혜 |
| 2022년 | - | -186억원 | -203억원 | 완전자본잠식 |
| 2023년 | 1,128억원 | -120억원 | -175억원 | 2년 연속 대규모 적자 |
| 2024년 | 826억원 | 49억원 | 21억원 | 3년 만에 흑자 전환 |
| 감소율 (2021→2024) | -46.9% | - | - | 매출 반토막 |
임직원 874명→260명, 광고비 480억원→71억원 급감
에듀윌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2022년부터 대규모 인력 감축, 광고비 축소에 돌입했다. 에듀윌은 2019년 주4일제로 전환하면서 2022년 말 임직원수가 874명에 달했다. 2023년 말 337명에 이어 2024년 말에는 260명으로 감소했다. 335억→228억→116억원 급여 축소로 이어졌다. 2년간 임직원을 3분의 2 넘게 줄인 것이다.| 연도 | 임직원 수 | 급여 | 광고비 |
|---|---|---|---|
| 2021년 | - | - | 480억원 |
| 2022년 말 | 874명 | 335억원 | 328억원 |
| 2023년 말 | 337명 | 228억원 | 133억원 |
| 2024년 말 | 260명 | 116억원 | 71억원 |
| 감소율 (2022→2024) | -70.3% | -65.4% | -78.4% |
부동산 침체·공무원 기피·시험 난이도 상향이 복합 작용
이처럼 시험 응시자 수가 줄어든 데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동시에, 매년 상향 조정되는 시험 난이도 대비 자격증의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2021년 공인중개사 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하에 '부동산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을 통해 공인중개사 시험 난이도를 조절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4년 9급 국가공무원 원서접수 인원은 10만3,597명으로 2022년 대비 6만1,927명 이상 감소했다.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 역시 2024년 15만4,699명으로 같은 기간 10만9,695명 줄었다.| 원인 | 세부 내용 |
|---|---|
| 부동산 시장 침체 | • 거래 절벽으로 중개 수수료 감소 • 서울 3중 규제로 거래 위축 • 미분양 증가 (대구 7,568호) |
| 직거래 증가 | • 주거용 부동산 직거래 19.5% • 3년간 124배 증가 (65만건) • 단독주택 51% 직거래 |
| 시험 난이도 상향 | • 정부의 의도적 난이도 조절 • 2021년 이후 합격자 수 감소 • 자격증 효용성 저하 |
| 전세사기 여파 | • 중개업계 불신 깊어짐 • 공제증서 실효성 의문 • 소송 비용 부담 |
| 중개업소 과포화 | • 자격증 보유자 55만명 • 실제 영업 11만명 (20%) • 경쟁 심화 |
전문가 의견: "신뢰 회복과 투명성 강화 시급"
대전에 거주하는 조모(41) 씨는 "중개업소들이 수수료만 챙기고 제대로 확인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며 "문제가 생겨도 책임은 나 몰라라 하니깐 믿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불신에는 현행 제도의 구조적 한계도 한몫하고 있다. 임차인들이 계약 시 받는 '부동산 공제증서'는 사고 발생 시 중개사가 배상하겠다는 일종의 보증서다. 정부는 공인중개사의 책임 강화를 위해 보증한도를 기존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보증한도액 2억 원은 개별 계약이 아닌 연간 중개업소 전체 거래의 총액 기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송을 통해서만 배상 범위가 확정되는 탓에 소액 피해자들은 승소해도 변호사 비용이 더 나올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업계 전문가 의견
"전세사기 여파로 중개업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기존 업소들의 과포화 문제까지 겹쳐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 중개업계 관계자
"경쟁자가 줄어들면 그 수혜를 입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단순한 접근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 업계 관계자
"정부에서 공인중개사 시험의 허들을 높이자 이전보다 수강생이 줄고, 기존 수강생들도 난이도가 어려워지다 보니 연장등록을 하는 상황이다." - 에듀윌 공인중개사 학원 관계자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않는 한, 시험 난이도가 매년 어려워지며 응시자 수와 합격자 수는 더욱 줄어들 것이다." - 업계 관계자
전문가들은 중개업계가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한다. 신뢰 회복을 위한 자정 노력과 함께 투명성 강화, 책임보장 시스템 확대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세사기 여파로 중개업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기존 업소들의 과포화 문제까지 겹쳐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 중개업계 관계자
"경쟁자가 줄어들면 그 수혜를 입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단순한 접근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 업계 관계자
"정부에서 공인중개사 시험의 허들을 높이자 이전보다 수강생이 줄고, 기존 수강생들도 난이도가 어려워지다 보니 연장등록을 하는 상황이다." - 에듀윌 공인중개사 학원 관계자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않는 한, 시험 난이도가 매년 어려워지며 응시자 수와 합격자 수는 더욱 줄어들 것이다." - 업계 관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