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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결국 '분리 매각' 벼랑 끝 승부수! 대형마트 2위 몰락

12-28
홈플러스, 결국 '분리 매각' 벼랑 끝 승부수…'대형마트 2위' 몰락, 왜?

<이미지 : 기사의 이해돕고자 AI생성>


29일 회생계획안 제출 예정…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후 인가 후 M&A 추진

9개월
인수자 찾기 실패
4,000억+
2024년 영업적자
2만명
직고용 인원

핵심 요약

  • 분리 매각 결정 - 통매각 실패 후 익스프레스 사업부 우선 매각으로 방향 전환
  • 경영난 심화 - 공과금 체납, 12월 급여 분할 지급, 납품 중단 반복
  • 노조 입장 변화 - 구조조정 일부 수용 의사 표명, 인수자 부담 완화
  • 향후 전망 - 채권자 반발 시 청산 가능성, 공적 기관 인수 논의도 제기

통매각 실패, 분리 매각이란 '고육지책'

벼랑 끝에 선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가 분리 매각이란 승부수를 던졌다. 홈플러스는 오는 29일 서울회생법원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 분리 매각' 및 '인가 후 인수합병(M&A) 절차' 등을 담은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후 다섯 차례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연장하며 M&A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진행된 본입찰에 단 한 개 기업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통매각은 사실상 무산됐다. 예비 입찰에 이름을 올렸던 AI 업체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개발사 스노마드마저 발을 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론됐던 NH농협의 인수 가능성도 실현되지 않았다.

한계 상황에 직면한 경영 현실

홈플러스 경영난 현황

  • 2024년 4,000억원 이상 영업적자 기록
  • 종합부동산세, 부가가치세, 전기료 등 공과금 체납
  • 12월부터 직원 급여 분할 지급 시작
  • 일부 업체 납품 중단과 재개 반복
  • 일산, 가양 등 5개 지점 운영 중단 결정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매출 감소로 손실이 계속 늘고 있다. 운전자금이 고갈되면서 이달부터 직원들의 월급마저 분할 지급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노조 측은 "1월 급여 지급도 장담할 수 없다는 불안이 크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현황

항목 현황
전국 점포 수 약 300개
수도권 점포 수 222개
직고용 인원 약 3,000명
2024년 희망 매각가 약 8,000억원
익스프레스 사업부를 분리 매각 대상으로 지목한 것은 홈플러스 자산 중 가장 매력도가 높기 때문이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익스프레스는 수도권에만 222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어, 인수 시 상권 확보와 배송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MBK파트너스는 희망가 약 8,000억원에 익스프레스 매각을 추진했으나 노조 등의 반대로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상황이 급박해지자 노조도 입장을 바꿨다. 마트산업노조는 최근 "구조조정 등 매우 아픈 과정도 밟게 될 것임을 인정한다"면서 인력 감축 수용 의사를 표명했다.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 28년 굴곡의 역사

1997년 9월
삼성물산 유통부문 '삼성홈플러스' 1호점 대구 개점
1999년
IMF 구조조정으로 영국 테스코에 경영권 매각, '삼성테스코' 출범
2008년
이랜드 홈에버(구 까르푸) 인수, 점포 대폭 확대
2011년
테스코 지분 100% 보유, 대형마트 123개·익스프레스 209개 운영
2015년 9월
MBK파트너스, 7조 2,000억원에 홈플러스 인수 (역대 최대 M&A)
2025년 3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신청, 법정관리 돌입
2025년 12월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추진,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 제출 예정

MBK 인수 후 10년, 무엇이 문제였나

MBK파트너스 인수 구조와 영향

항목 금액/수치
총 인수 금액 7조 2,000억원
인수금융 조달액 약 4조 3,000억원
누적 금융비용 (2016~2023) 약 3조원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 약 5,000억원
자산 감소 (2018→2022) 12.6조 → 9.8조 (-2.8조)
점포 매각(세일앤리스백) 20여 개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 인수 당시 전체 인수 자금의 약 60%를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이후 20여 개 점포를 매각하거나 '매각 후 재임대(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처분해 약 4조원의 부채를 상환했지만, 차입금이 리스부채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MBK의 무책임한 경영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며 "차입 매수 방식으로 인수하면서 발생한 막대한 금융비용을 홈플러스가 떠안게 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2016년 이후 2023년까지 누적 금융비용이 3조원에 달하는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00억원에 불과해 '벌어도 이자 갚기도 힘든 구조'였다는 분석이다.

향후 전망…청산 가능성과 공적 기관 인수 논의

긍정적 요인

  • 노조의 구조조정 수용 의사
  • 익스프레스의 상대적 매각 매력
  • GS·롯데·이마트 등 잠재 인수자

부정적 요인

  • 익스프레스 매각 시 본체 가치 하락
  • 채권자 반발 가능성
  • 오프라인 유통업 전반의 불황
업계에서는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이 새로운 탈출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알짜 사업부가 빠져나가면 적자가 누적된 대형마트 본체의 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한다. 채권단이 분리 매각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청산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연합자산관리회사(유암코)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구조조정 전문기관을 통한 인수 구상이 나왔지만, 공적 자금 투입에 대한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대형마트들조차 점포를 줄이는 상황에서 홈플러스를 인수하려는 기업이 과연 있겠느냐"며 현실적인 해법 찾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 시각

"분리매각하면서 기다리겠다는 것은 쪼개서 시간만 끌다 결국 청산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검토 기업 관계자
"이번 사태는 수년간 누적된 금융비용 부담이 임계점을 넘어선 결과다. MBK파트너스가 법원과 정부를 통해 부채를 탕감받으려는 구조가 됐다" — 유통업계 관계자

홈플러스 점포 현황 (2025년 12월 기준)

구분 2024년 말 현재 2027년 예상
대형마트 126개 123개 102개
익스프레스(SSM) 308개 300개 분리 매각 추진
※ 임대료 협상 결렬로 15개 점포 순차 폐점 예정 (2025년 11월~2026년 5월)
전국에 매장 123개, 직원 2만명을 보유한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의 구조조정은 오프라인 유통시장 전반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9일 제출될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의 판단이 홈플러스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2만 직원의 고용과 전국 납품업체, 입점업체들의 생존이 걸린 만큼 앞으로의 진행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예현 기자 ⓒ 2025 깨알소식.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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