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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상속세] 12조원 납부 마무리! 홍라희, 삼성전자 2조원 처분

01-20
'세기의 상속세' 12조원 납부 마무리...홍라희, 삼성전자 2조원 처분 - 깨알소식

<이미지 : 기사의 이해를 돕고자 AI생성>


경제 / 재계

'세기의 상속세' 12조원, 5년 대장정 마침표...홍라희 삼성전자 2조원 처분

고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후 6회 분납...4월 마지막 납부 앞두고 현금 확보 나서
박예현 기자 | 2026.01.20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5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로 기록된 12조원 상속세 납부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마지막 납부 재원 확보를 위해 2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 처분에 나서면서 2021년부터 이어진 '세기의 상속세' 납부 대장정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핵심 요약
  • 홍라희 명예관장, 삼성전자 1,500만주 처분 신탁 계약 체결
  • 계약일 종가 기준 2조850억원, 주가 상승시 2조2,000억원 이상 전망
  • 2026년 4월 마지막 상속세 납부 예정
  • 5년간 6회 분납으로 총 12조원 이상 완납

홍라희, 삼성전자 1,500만주 처분...2조원 현금화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지난 9일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에 대한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처분 기한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처분 규모는 계약일 종가인 주당 13만9,000원 기준 2조850억원에 달한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 주가가 16일 14만8,900원까지 상승하면서 실제 처분 금액은 2조2,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공시에는 주식 매각 목적이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용'이라고 명시됐다.
홍라희 삼성전자 주식 처분 개요
처분 주식 수 1,500만주 (지분율 0.25%)
계약일 기준 금액 2조850억원 (주당 13만9,000원)
예상 처분 금액 2조2,000억원 이상 (주가 상승 반영)
처분 기한 2026년 6월 30일까지
신탁 기관 신한은행
처분 후 지분율 1.49% → 1.23%
유가증권 처분 신탁은 주식 보유자가 직접 매도하지 않고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에 걸쳐 분산 매도하는 방식이다. 대량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유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주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된다.

5년간 6회 분납...4월 마지막 납부로 마침표

삼성 오너 일가는 2020년 10월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2021년 4월 상속세를 신고하며 연부연납을 신청했다. 납부는 5년간 6회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마지막 납부 기한은 2026년 4월이다. 현재까지 5회차 납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세 납부 타임라인
2020년 10월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상속 개시
2021년 4월 상속세 12조원 신고, 연부연납 신청 / 1회차 납부 (약 2조원)
2022년~2025년 2~5회차 분납 완료 / 주식 매각, 담보 대출, 배당금 등으로 재원 마련
2026년 4월 (예정) 6회차 최종 납부 → 상속세 완납
12조원이라는 상속세 규모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는 2020년 정부가 거둔 전체 상속세 수입(3조9,000억원)의 3~4배에 달하는 금액이며, 한 해 상속증여세 국가 예산을 뛰어넘는 규모였다.

가족별 재원 마련 방식 달랐다

삼성가는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주식 매각과 금융 조달을 병행해왔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상속세 마련을 위해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않는 전략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 - 주식 매각 없이 지분 유지
- 주식 담보 대출 활용
- 계열사 배당금 (연 3,000억원 이상)
- 부동산 매각 (이태원 주택 228억원)
홍라희 / 이부진 / 이서현 - 주식 블록딜 매각
- 2022년: 삼성전자/삼성SDS 지분 처분
- 2025년 10월: 삼성전자 1,771만주 매각
- 2026년 1월: 삼성전자 1,500만주 신탁 매각
이재용 회장이 주식 매각 대신 배당금을 활용하는 배경에는 그룹 지배 구조 유지와 상징성이 자리 잡고 있다. 상속 개시 당시 홍 명예관장과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각각 2.30%로 동일했으나, 2026년 1월 8일 기준으로는 이 회장 1.45%, 홍 명예관장 1.31%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번 추가 처분으로 이 회장의 개인 최대주주 지위가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구분 상속 개시 당시 2026년 1월 처분 후 예상
이재용 회장 2.30% 1.45% 1.45% (유지)
홍라희 명예관장 2.30% 1.31% 1.23% (감소)

삼성가 4인 주식 자산 61조원 돌파

최근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오너 일가의 주식 자산 가치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재용 회장의 개인 주식 평가액은 3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홍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을 포함한 오너 일가 4인의 주식 평가액 합계는 6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 오너 일가 주식 평가액 (2026년 1월 기준)
이재용 회장 약 28.6조원
홍라희 명예관장 12.4조원
이부진 사장 10.7조원
이서현 사장 10.1조원
4인 합계 61조 7,201억원

시장 반응: 단기 변동성 불가피하나 펀더멘털 영향 제한적

홍 명예관장의 대규모 주식 처분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19일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매도 물량 부담이 작용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상속세 이슈를 정리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지분 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이 투자 판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수급보다 반도체 업황과 실적 개선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 증권업계 관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투자 확대와 메모리 수요 회복 기대 속에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연부연납 제도란? 연부연납은 상속세를 한 번에 납부하기 어려운 경우 분할 납부를 허용하는 제도다. 신고 시점에 상속세의 6분의 1을 납부하고, 이후 5년간 나머지 세액을 분할 납부한다. 분납에 따른 가산금리(연 1.2%)가 적용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유족 등 대기업 상속인들이 이 제도를 활용해왔다.
이건희 회장 상속 관련 주요 기부/사회 환원
  • 미술품 2만3,000여점 국가 기증 (추정가 2~3조원)
  • 의료/사회복지 분야 1조원 기부
  • 삼성아트스토어 '이건희 컬렉션' 무료 공개 (2025년 12월~)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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