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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죽었다" 구글 검색량 역대 최고...고점 대비 47% 폭락, 1조 달러 증발한 시장의 공포
트럼프 관세 폭탄·이란 긴장·ETF 5주 연속 자금 유출 삼중고 속 공포·탐욕 지수 '5'까지 추락. 그런데 과거엔 이 검색량이 바닥 신호였다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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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 "Bitcoin is dead" 구글 검색량, 2월 들어 FTX 사태 이후 최고치 경신 - "Bitcoin going to zero" 검색량도 미국 내 사상 최고 100 기록 - 비트코인, 2025년 10월 사상 최고가 12만 6천 달러 → 현재 6만 5천~6만 8천 달러대 (47% 하락) - 시가총액 약 1조 달러 증발, 공포·탐욕 지수 한때 '5'(극단적 공포) - 비트코인 ETF, 5주 연속 38억 달러 순유출 — 2025년 2월 이후 최장 기록 - 트럼프 관세 정책·이란 긴장·케빈 워시 Fed 의장 지명이 복합 악재 - 역설: 과거 "비트코인 죽었다" 검색 급증 시점은 매번 시장 바닥과 일치 |
1. "비트코인은 죽었다"...구글이 포착한 시장의 공포
2월 21일 구글 트렌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죽었다(Bitcoin is dead)"라는 검색어의 빈도가 1월 대비 급증하며 2022년 FTX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는 죽었다(Crypto is dead)", "비트코인 제로(Bitcoin going to zero)"라는 검색어도 미국 내에서 구글 트렌드 상대 관심도 100(최고치)을 기록했다.
바이낸스 창립자 CZ(창펑자오)도 이 데이터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리포스트하며 "이것은 좋은 징조일까, 나쁜 징조일까?"라고 의미심장한 논평을 남겼다. 시장 분석가 Rekt Fencer는 같은 데이터를 공유하며 "세대적 랠리(generational rally)가 시작됐다"고 주장한 반면,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했다.
| 구글 트렌드 부정적 키워드 검색량 추이 (미국 기준) | ||
| 검색어 | 2026년 2월 수치 | 비고 |
| "Bitcoin is dead" | FTX 이후 최고치 | 1월 대비 급증, 2022년 12월 수준 |
| "Bitcoin going to zero" | 100 (사상 최고) | 미국 내 역대 최고 관심도 |
| "Crypto is dead" | 다년간 최고치 | 암호화폐 전반 비관론 확산 |
다만 흥미로운 점이 있다. 전 세계 기준으로 같은 검색어는 오히려 2025년 8월에 100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월에는 38까지 하락한 상태다. 즉, 이번 '비트코인 사망 공포'는 글로벌 현상이 아니라 미국에 집중된 현상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이란과의 긴장 등 미국 특유의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공포를 증폭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2. 12만 6천 달러 → 6만 5천 달러...4개월 만에 반토막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사상 최고가인 약 12만 6,000달러를 돌파한 뒤, 불과 4개월 만에 47% 이상 하락하며 6만 5,000달러 선까지 밀렸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1조 달러가 증발했다. 2026년 1분기 비트코인 수익률은 -23.3%로, 2018년 이후 최악의 분기 성적을 기록 중이다.
| 비트코인 하락 복합 악재 일람 | |
| 악재 유형 | 내용 |
| 트럼프 관세 폭탄 | 상호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 매도세. 미 연방대법원이 위법 판결(2/21)하기 전까지 불확실성 극대화 |
| Fed 매파적 스탠스 | 케빈 워시 차기 Fed 의장 지명 이후 투자심리 냉각. 금리 인하 기대 후퇴 |
| 지정학적 긴장 | 미국-이란 간 긴장 지속, 글로벌 리스크 오프(risk-off) 심리 확산 |
| ETF 대규모 유출 | 비트코인 현물 ETF 5주 연속 총 38억 달러 순유출 (2025년 2월 이후 최장). IBIT 단독 21.3억 달러 환매 |
| 레버리지 청산 | 급락 과정에서 롱 포지션 대규모 강제 청산 → 추가 매도 압력 → 하락 가속 |
| 투자심리 붕괴 | 공포·탐욕 지수 한때 '5' 기록 (극단적 공포). 단기 투자자 손절매 지속 |
기관 자금 이탈이 특히 눈에 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주 연속 약 38억 달러가 빠져나갔는데, 이는 2025년 2월 이후 가장 긴 유출 행진이다. 블랙록의 IBIT 한 곳에서만 21억 3천만 달러가 환매됐다. 다만 같은 기간 블랙록 IBIT에 3억 3,350만 달러가 다시 유입되는 등, 기관 자금이 일방적으로 이탈하기보다는 대형 운용사 상품으로의 '쏠림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 비트코인 하락 타임라인...사상 최고가에서 반토막까지
| 비트코인 가격 하락 경과 | ||
| 시점 | 가격 (USD) | 주요 이벤트 |
| 2025년 10월 | ~$126,000 | 사상 최고가 경신 |
| 2026년 1월 말 | ~$90,000 | 트럼프 관세 발표 시작, 케빈 워시 지명 |
| 2026년 2월 중순 | ~$66,000~68,000 | ETF 5주 연속 유출, 공포지수 5~9, "Bitcoin is dead" 검색 급증 |
| 2026년 2월 21일 | ~$67,700~68,000 | 미 대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위법 판결 → 불확실성 일부 해소, 소폭 반등 |
| 2026년 2월 23일 | ~$65,000 | 반등 유지 실패, 추가 하락 우려 지속 |
4. 역설..."비트코인 죽었다" 검색이 급증할 때마다 바닥이었다
시장이 공포에 빠졌을 때 가장 주목할 데이터가 있다. "비트코인은 죽었다"라는 검색어는 일반적으로 강세장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는다. 오히려 극심한 가격 조정이나 시장 공황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역사적으로 이 시점은 매번 시장의 '바닥' 근처와 일치해왔다.
| "비트코인 죽었다" 검색 급증 vs 이후 가격 추이 | ||
| 검색 급증 시점 | 당시 상황 | 이후 경과 |
| 2018년 11~12월 | BTC $3,200대, '크립토 윈터' 절정 | 이후 2021년 $69,000까지 상승 |
| 2022년 6월 | 루나·테라 폭락, 셀시우스 파산 | 해당 구간이 사이클 저점 근처 |
| 2022년 11~12월 | FTX 파산, BTC $15,000대 | 이후 2025년 $126,000까지 상승 |
| 2026년 2월 (현재) | BTC $65,000~68,000, 고점 대비 47% 하락 | — 진행 중 — |
실제로 2020년 이후 공포·탐욕 지수가 10 이하로 진입한 이후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150%~+200%에 달했다. 크립토 분석가 Compass Point는 현재를 "약세장의 마지막 이닝(final innings)"이라 평가했고, 바닥 구간을 6만~6만 8천 달러로 제시했다.
| 구글 트렌드 해석 시 유의할 점 구글 트렌드는 절대 검색량이 아니라 해당 기간 내 최고치를 100으로 환산한 상대적 관심도를 보여준다. 2026년 현재 비트코인의 소매 시장 규모는 2022년 약세장 당시보다 상당히 커졌다. 따라서 100이라는 점수가 반드시 2022년보다 '더 많은 사람이 검색했다'는 뜻은 아니며, 더 커진 기준선 대비 급증했음을 나타낸다. 공포 심리가 고조된 것은 사실이지만, "검색량 급증 = 자동 바닥 신호"라는 프레임은 신중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 |
5. "0달러로 간다" vs "100만 달러 간다"...극단적 전망의 충돌
시장의 전망은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다. 비관론 진영의 대표 격인 루비니 교수는 2월 16일 "암호화폐 종말이 온다"고 경고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 회복 전 5만 달러까지 추가 조정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5만 달러가 무너지면 2만 달러까지 추락 가능하다는 극단적 경고도 있다.
반면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현재 약 47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태에서 "비트코인이 0으로 가지 않는다면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매 분기마다, 영원히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바닥을 5만 5천 달러로 전망하며, 해당 구간 횡보 후 하반기 점진적 상승을 예측했다.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비트코인 ETF 보유량을 1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일부 기관의 저가 매집은 계속되고 있다.
| 비관론 vs 낙관론 주요 전망 | |
| 비관론 | 낙관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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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교수: "암호화폐 종말 온다" 스탠다드차타드: $50,000까지 추가 조정 가능 일부 전문가: $50,000 붕괴 시 $20,000까지 추락 경고 ETF 5주 연속 유출, 기관 신뢰 저하 |
마이클 세일러: "0 아니면 $1,000,000" 크립토퀀트: 바닥 $55,000, 하반기 회복 Compass Point: "약세장 마지막 이닝" 아부다비 국부펀드: ETF 보유 $10억 이상 확대 |
6. 비트코인은 474번 죽었다...그리고 474번 살아났다
나무위키의 '비트코인/역사/사망선고' 문서에는 2009년 비트코인 탄생 이후 주요 언론과 전문가들이 내놓은 사망 선고 목록이 수백 건에 달한다. '99Bitcoins'라는 사이트는 지금까지 비트코인에 대한 사망 선고가 누적 474건을 넘었다고 집계한다. 그리고 474번 모두 비트코인은 살아났다.
물론 '과거에 살아났으니 이번에도 살아날 것'이라는 논리는 그 자체로 투자 근거가 될 수 없다. 2026년의 시장 환경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르다. ETF를 통해 전통 금융과 깊이 연결된 비트코인은 이제 거시경제 변수에 과거보다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Fed의 통화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검색량 바닥론'만으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확실한 것은 하나다. "비트코인은 죽었다"는 문장이 구글 검색창에 가장 많이 입력될 때, 시장은 극도의 공포 상태라는 것. 그리고 역사적으로 극도의 공포는 극도의 기회이기도 했다는 것. 다만 그 기회가 이번에도 유효한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 본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닌 시장 현황 분석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암호화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고위험 자산이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박예현 기자 ⓒ 2026 깨알소식.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