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꼭 가야 하나요?"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대학 진학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여전히 74.9%의 높은 대학 진학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학이 필수'라는 인식이 과거보다 약해지면서 특성화고 취업, 창업,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진로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전히 높은 진학률...하지만 "대학 필수" 인식은 약화
2024년 대학 진학률은 74.9%로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청년 4명 중 3명은 여전히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대학 진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021년 65%에서 2024년 69%로 소폭 증가에 그쳤고, 반대로 "대학이 필수가 아니다"는 인식이 31%로 늘어났다.
"우리나라에서 대학 진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2024년)
69% vs 31%
필요하다 69%필요없다 31%
출처: 한국리서치 2024 교육인식조사
고등학생들의 진로 계획도 변화하고 있다. 2024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이 2023년 77.3%에서 2024년 66.5%로 10%포인트 급감했다. 대신 취업 희망 비율은 7.0%에서 13.3%로 약 2배 증가했다.
고등학생 졸업 후 진로 희망 (2024년)
대학 진학 66.5% (2023년 77.3%에서 10.8%p↓)
취업 13.3% (2023년 7.0%에서 6.3%p↑)
창업 3.3% (2023년 5.2%에서 1.9%p↓)
기타 16.9%
출처: 교육부 2024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일반계고의 진학률도 2021년 79%에서 2023년 77.8%로 하락했다. 정시 확대와 N수생 증가, 의대 열풍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 보장" 약속 못 지켜
취업 명문으로 불리던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2022년 27.1%에서 2024년 23.3%로 꾸준히 감소했고, 마이스터고도 2022년 66.6%에서 2024년 60.8%로 하락했다.
반면 진학률은 증가세다. 특성화고 진학률은 2022년 47.7%에서 2024년 51.4%로 절반을 넘어섰다. "기술 명장 육성"이라는 마이스터고의 설립 취지와 달리,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성화고 졸업 후 진로 현황 (2024년)
진학 > 취업
설립 취지 무색
대학 진학 51.4% (2022년 47.7%에서 증가)
취업 23.3% (2022년 27.1%에서 감소)
기타 25.3%
출처: 교육부 직업계고 취업 현황
취업한 학생들의 중도 퇴사율도 높았다. 2023년 졸업자의 1년 기준 유지취업률은 65.6%에 그쳐, 졸업 후 1년 이내 10명 중 4명은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