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기온 10도 '뚝'…중부지방 한파주의보

<이미지 : 기사에 이해를 돕고자 AI생성>

10월의 마지막 월요일이 강추위와 함께 시작됐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아침 기온이 하루 만에 최대 10도 가까이 뚝 떨어져 출근길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꺼내들었다.

중부지방 한파주의보 발효, 영하권 지역 속출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부터 경기 연천, 충북 진천, 강원 평창, 경북 문경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영상 3도 이하이고, 평년 기온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27일 강원 철원은 영하 2도, 대관령은 영하 1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의 아침 기온은 영하 2도에서 11도로 예보됐다. 26일 아침 기온이 8~15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10도 가까이 급락하는 것이다.

27일 주요 도시 기온 예보
지역	최저기온	최고기온	특이사항
철원	-2도	9도	한파주의보
대관령	-1도	7도	한파주의보
서울	4도	11도	강풍 주의
춘천	2도	11도	서리 예상
대전	5도	13도	-
부산	10도	16도	비교적 온화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 더 낮아

기온 하락에 더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대부분 해상에서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며 "제주도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전라권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농작물 관리·건강 관리 당부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발고도 1000m 이상 높은 산지에는 0.1cm 미만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으로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건강 관리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10월 말 한파, 평년보다 빠른 추위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한파가 평년보다 다소 이른 시기에 찾아왔다고 분석한다. 10월 말 평균 기온은 보통 최저 6~8도, 최고 15~17도 수준인데, 이번 주는 이보다 3~5도가량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추위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목요일인 30일 이후에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되찾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역 주민들은 건강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파주의보 발효 지역
지역	예상 최저기온	발효 시간
경기 연천	0도	26일 21:00~
충북 진천	1도	26일 21:00~
강원 평창	-1도	26일 21:00~
경북 문경	2도	26일 21:00~

결론: 급격한 계절 변화에 대비 필요

10월 마지막 주를 맞아 전국에 갑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겨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하루 만에 10도 가까이 떨어진 기온과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출근길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꺼내들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고 일부 지역은 영하권까지 내려가면서 농작물 관리와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취약하므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다행히 이번 추위는 목요일 이후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지만,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 기상청은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날씨 변화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