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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유혹하여 잠들게 하려고 했는데... 무려 사상자 2명이나 숨지게 한 20대 여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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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려고 했을 뿐"...숙취해소제에 약물 타 남성 2명 살해한 20대 여성



<이미지 : 기사의 이해를 돕고자 AI생성>

"재우려고 했을 뿐"...숙취해소제에 약물 타 남성 2명 살해한 20대 여성

강북구 모텔 연쇄 사망 사건...정신과 처방약 벤조디아제핀 사용, 범행 거듭하며 투약량 2배로 늘려 2026.02.13
핵심 포인트 - 20대 여성 A씨, 2025년 12월~2026년 2월 남성 3명에게 약물 음료 투약
- 피해자 2명 사망, 1명 상해...모텔 동반 입실 후 2시간 만에 혼자 퇴실
- "의견 충돌로 재우려 했다, 죽을 줄 몰랐다" 살해 의도 부인
- 경찰, 살인죄 적용 검토...사이코패스 검사·추가 피해자 수사 중
서울 강북구 일대 숙박업소에서 20대 남성 2명이 잇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수사 결과, 두 사건 모두 같은 20대 여성이 건넨 '약물 음료'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피의자는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을 숙취해소제와 피로회복제에 섞어 남성들에게 건넸고, 범행을 거듭할수록 투약량을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개요: 2개월간 3명에게 약물 투약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2025년 12월 중순부터 2026년 2월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서울북부지법 최기원 영장전담 판사는 12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피해자별 범행 현황
구분 일시 장소 수법 결과
1차 2025.12.14 남양주 카페 주차장 '피로회복제'로 위장 상해 (생존)
2차 2026.01.28 강북구 수유동 모텔 '숙취해소제'로 위장
(약물량 2배 이상)
사망
3차 2026.02.09 강북구 수유동 모텔 '숙취해소제'로 위장
(약물량 2배 이상)
사망

범행 수법: 집에서 약물 음료 미리 준비

A씨가 사용한 약물은 벤조디아제핀계 향정신성의약품이다. 불면증과 불안장애 완화에 쓰이는 처방약으로, A씨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직접 처방받아 복용하던 약물이었다. 경찰이 A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결과, 다량의 약물과 빈 음료병 등이 발견됐다.
범행 수법 분석
1단계: 집에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숙취해소제·피로회복제에 섞어 준비 2단계: 피해 남성과 모텔 또는 차량에서 만남 3단계: "피로회복제" 또는 "숙취해소제"라며 약물 음료 제공 4단계: 피해자가 의식을 잃으면 약 2시간 후 현장 이탈 특이점: 범행을 거듭하며 약물 투여량을 2배 이상으로 증가

사건별 경위: 첫 피해자는 교제 중이던 남자친구

첫 번째 피해자 B씨는 A씨와 교제 중이던 20대 초반 남성이었다. 2025년 12월 14일 오후 11시 20분경, 두 사람은 경기 남양주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A씨는 주차된 차량 안에서 B씨에게 '피로회복제'라며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넸다. B씨는 약 20분 뒤 의식을 잃었고, A씨가 B씨의 부모에게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B씨는 생명에 지장 없는 상태로 회복했다. 의식을 되찾은 B씨는 A씨의 범행을 의심해 2026년 1월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A씨는 당시 범행을 부인했고,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사이에 두 번째, 세 번째 범행이 이어졌다.
사건 타임라인
2025.12.14 남양주 카페 주차장에서 교제 중이던 B씨에게 약물 음료 투약 → B씨 의식불명 후 병원 이송
2026.01월 B씨, 경찰에 진정서 제출 → A씨 범행 부인
2026.01.28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C씨에게 숙취해소제 위장 약물 투약 → 다음 날 사망 발견
2026.02.09 강북구 수유동 다른 모텔에서 D씨에게 동일 수법 범행 → 2월 10일 사망 발견
2026.02.10 경찰, CCTV 분석 후 A씨 자택 앞에서 긴급 체포 → 주거지 압수수색으로 다량의 약물 발견
2026.02.12 서울북부지법, "도망 염려" 구속영장 발부

A씨 진술: "죽을 줄 몰랐다"...살해 의도 부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살해 의도는 부인하고 있다. A씨는 "약을 숙취해소제 등에 타서 들고 다녔고, 모텔에서 피해 남성들과 의견 충돌이 발생하자 재우기 위해 건넸다. 죽을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와 D씨에게 준 음료에는 B씨에게 건넨 음료보다 2배 넘는 양의 약물을 넣었다." - A씨 경찰 진술
A씨는 무직 상태였으며, 평소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에 사용된 약물은 정상적인 진료 절차를 통해 처방받은 것이었다. A씨는 경찰의 연락을 받은 후에야 피해자들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 분석: "술과 함께 복용 시 상승작용으로 사망 가능"

전문가 분석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과다 투약하면 상승작용이 일어나 약물 중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
벤조디아제핀은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약물로, 알코올과 함께 복용할 경우 호흡 억제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사망한 피해자들의 시신에서는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는 맥주캔 등이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음주 후 약물을 복용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방향: 살인죄 적용 검토, 추가 피해자 수사

경찰은 현재 상해치사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지만,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살인죄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A씨가 집에서 약물을 섞은 음료를 미리 준비해 범행에 나섰다는 점에서 '계획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 수사 현황
현재 적용 혐의: 상해치사, 마약류관리법 위반 검토 중인 혐의: 살인죄 (살해 의도 입증 시) 진행 중인 수사: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검토, 프로파일러 투입 추가 수사: 휴대전화 포렌식, 추가 피해자 확인 감정 의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약물 정밀 분석, 피해자 부검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과의 관계가 연인, 단기 만남 등 제각각이라 확인되지 않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A씨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최근 행적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쟁점: "재우려 했다"는 진술, 살인 의도 입증이 관건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A씨의 '살해 의도' 입증 여부다. A씨는 "죽을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러 정황은 이와 배치된다. 첫 번째 범행에서 피해자가 의식을 잃은 경험이 있음에도 범행을 반복했고, 두 번째·세 번째 범행에서는 약물 투여량을 2배 이상으로 늘렸다. 또한 집에서 미리 약물 음료를 준비해 가는 등 '계획적 범행'의 정황도 포착됐다.
살인 의도 입증 관련 쟁점
A씨 주장 (살해 의도 부인) 불리한 정황
"재우려고 했을 뿐" 첫 범행 후에도 동일 수법 반복
"죽을 줄 몰랐다" 약물 투여량 2배 이상 증가
"본인도 복용하던 약물" 집에서 약물 음료 미리 준비
"사망 사실 경찰 연락 후 알아" 피해자 의식 잃으면 2시간 내 현장 이탈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약물 분석 결과와 부검 결과,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종합해 최종 혐의를 확정할 예정이다. 법조계에서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적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A씨가 약물 과다 투여 시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인식하면서도 범행을 저질렀다면, 살인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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