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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1997~2010년생)들은 부모세대보다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보고서가 발표되다

02-17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보다 멍청"...Z세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이미지 : 기사의 이해를 돕고자 AI생성>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보다 멍청"...Z세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하버드대 신경과학자 "1997~2010년생, IQ·기억력·문해력 모두 하락한 최초의 세대"...원인은 '스마트폰에 빼앗긴 하루의 절반' 2026.02.17
핵심 포인트 - Z세대(1997~2010년생), 1800년대 후반 이래 부모보다 인지능력 떨어진 '최초의 세대'
- 주의력·기억력·문해력·수리력·IQ 등 모든 주요 지표에서 하락
- 청소년, 깨어있는 시간의 50%를 스마트폰 화면에 소비
- 80개국 데이터서 디지털 기기 도입 후 학업 성과 하락 패턴 확인
"스마트폰과 함께 자란 Z세대가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 세대보다 학업 성적이 떨어진 세대로 기록됐다." 하버드대 출신 신경과학자 재러드 쿠니 호바스 박사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증언했다. 1997년부터 2010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가 기본적인 주의력, 기억력, 문해력, 수리력, 실행 기능, 전반적인 지능(IQ) 등 거의 모든 주요 인지 지표에서 이전 세대보다 낮은 성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130년 만의 '역전'...모든 세대가 부모를 능가했으나

호바스 박사에 따르면, 1800년대 후반부터 세대별 인지 발달을 표준화하고 측정해왔는데, 그동안 모든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더 높은 성과를 보였다. 교육 기회 확대, 영양 상태 개선, 의료 발전 등으로 '플린 효과(Flynn Effect)'라 불리는 세대 간 IQ 상승 현상이 지속됐다. 그러나 Z세대에서 이 흐름이 역전됐다. 더 충격적인 것은 Z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다.
Z세대 인지능력 하락 지표
영역 변화 비고
주의력 하락 집중 시간 단축
기억력 하락 단기·장기 기억 모두
문해력 하락 읽기·이해력 저하
수리력 하락 계산·논리력 저하
실행 기능 하락 계획·조직력 저하
IQ 하락 전반적 지능 저하

원인: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을 '화면'에 빼앗기다

호바스 박사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지속적인 스크린 노출'을 지목했다. Z세대는 어린 시절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에 상시 노출된 첫 세대다.
"청소년이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화면을 쳐다보며 보낸다. 인간은 본래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과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배우도록 설계돼 있다. 화면을 넘겨 나열된 요점만 읽는 방식으로는 이를 대신할 수 없다." - 재러드 쿠니 호바스 박사, 미 상원 청문회 증언
학생들이 수업과 과제 대부분을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으로 진행하면서 책을 읽는 대신 내용 요약본만 훑는 '스키밍(Skimming)' 학습에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호바스 박사는 이를 "스크린 학습이 청소년을 '훑어보는 사람(Skimmer)'으로만 만들었다"고 표현했다.
스크린 노출이 아동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
조건 결과
2세 아동 TV 시청 1시간 증가 시 4학년 수학 숙련도 6%↓, 참여도 7%↓
6~7세 아동 하루 화면 2시간 초과 시 IQ 4점↓, 실행기능·주의력 저하
하루 화면 3시간 초과 아동 인지 점수 82.4점 (2시간 이하: 96.3점)
학교에서 하루 5시간 컴퓨터 사용 학생 미사용 학생 대비 10~15점↓

국제 학업평가도 확인..."80개국에서 같은 패턴"

호바스 박사는 PISA(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 TIMSS(수학·과학 성취도 국제비교연구), PIRLS(읽기 성취도 국제비교연구) 등 국제 학업 평가에서 Z세대 성과가 정체되거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80개국 데이터에서 디지털 기술 도입 후 학업 성과가 유의미하게 떨어지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관찰됐다. 이 현상은 미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것이 호바스 박사의 분석이다.
'에듀테크의 역설' - 기술이 학습을 방해하다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에듀테크(EduTech)'가 확산되면서 오히려 문제가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문제점 1: 책을 읽는 대신 내용 요약본만 훑는 '스키밍' 학습 습관화 문제점 2: 깊이 있는 사고 없이 정보만 빠르게 소비 문제점 3: 사람 간 상호작용 부족으로 사회적 학습 저해

더닝-크루거 효과..."자신이 똑똑하다고 착각"

더 우려스러운 점은 Z세대가 자신의 학습 능력을 실제보다 높게 인식하는 경향이 함께 나타난다는 것이다. 호바스 박사는 이를 '더닝-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와 유사한 현상으로 설명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지능을 과신한다.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할수록 실제 능력은 더 낮은 경우가 많다." - 재러드 쿠니 호바스 박사
더닝-크루거 효과란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인지 편향을 말한다. Z세대가 인터넷에서 쉽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되면서 '정보 접근 능력'을 '지식 보유'와 혼동하는 경향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해결책: "다시 책을 펼쳐 들어야"

호바스 박사는 "기술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엄격한 교육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호바스 박사가 제안한 해결책
1. 교실 스크린 시간 제한: 학교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대폭 줄일 것 2. 책 중심 깊이 읽기로 회귀: 아이들이 다시 책을 펼쳐 들고 공부하는 환경 조성 3. 사람 간 상호작용 강화: 디지털이 아닌 대면 학습과 토론 확대 4. 에듀테크 재평가: 학습 효과 검증 없이 도입된 교육 기술 재검토

한국도 예외 아냐...PISA·TIMSS서 경고 신호

한국 역시 이 현상에서 자유롭지 않다. TIMSS 결과에 따르면 한국 초등학교 4학년의 수학 성취도는 1995년부터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나 2019년에 유의하게 하락했다. 중학교 2학년도 2011년까지 상승 후 2015년과 2019년에 성취도가 약간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PISA 2022 결과에서 한국 학생의 수학 영역 최상위 비율은 급감하고 최하위는 급증하는 '수포자' 현상이 뚜렷해졌으며, 읽기 점수의 하락 추세도 심화되고 있다.
세대별 특성 비교
세대 출생년도 학습 환경
X세대 1965~1980 책·신문 중심, 아날로그 학습
밀레니얼 1981~1996 PC·인터넷 도입기, 혼합 학습
Z세대 1997~2010 스마트폰 네이티브, 스크린 중심
알파세대 2010~ AI·태블릿 네이티브 (추이 관찰 중)
이번 연구 결과는 단순히 '요즘 애들'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 디지털 환경이 인간의 인지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고이자, 교육 방식의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다음 세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에게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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