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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완전체 복귀, 그러나 '찝찝함' 시간차 발표에 팬덤 양분, 업계는 신뢰 우려

11-14

뉴진스 완전체 복귀, 그러나 '찝찝함'...시간차 발표에 팬덤 양분, 업계는 신뢰 우려 - 깨알소식

항소 마감 하루 전 전격 복귀 선언, 하지만 2-3 시간차 발표로 혼란


<이미지 : 기사에 이해를 돕고자 AI생성>


핵심 포인트

  • 뉴진스 전원 11월 12일 어도어 복귀 의사 공식화, 1년 갈등 마무리
  • 해린·혜인 먼저 복귀 → 3시간 뒤 민지·하니·다니엘 별도 발표
  • 항소 마감(13일 자정) 하루 전 전격 발표로 법적 분쟁 사실상 종료
  • 어도어 "민지·하니·다니엘 복귀 의사 진의 확인 중" 온도차
  • 팬덤 반응 극명히 양분: "빨리 컴백" vs "사과 먼저"
  • 하이브 주가 급등 8.93%, 해외 언론 BBC·빌보드 등 집중 조명
  • 업계 "계약 질서 확립" vs "신뢰 회복이 관건" 평가 엇갈려
  • 위약금 4000억~6000억원 회피, 그러나 이미지 타격은 숙제
1년 간의 법적 분쟁 끝에 걸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어도어 복귀 의사를 밝히며 완전체 활동 재개 가능성이 열렸다. 하지만 해린·혜인과 민지·하니·다니엘이 시간차를 두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복귀를 발표하면서 팬덤과 업계에 혼란과 찝찝함을 남겼다. 11월 12일 오후 5시경 어도어는 해린과 혜인의 복귀를 먼저 공식화했다. 그러나 약 3시간 후인 오후 8시경, 나머지 세 멤버는 어도어가 아닌 법률대리인을 통해 별도로 복귀 의사를 밝혔다. 어도어는 이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온도차를 드러냈다. 이번 복귀 선언은 항소 마감 시한(13일 자정)을 하루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10월 30일 법원이 어도어 승소 판결을 내린 지 13일 만으로, 4000억~6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천문학적 위약금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그러나 팬덤은 환영과 비판으로 양분됐고, 엔터 업계는 신뢰 회복을 가장 큰 과제로 지적하고 있다.

시간차 복귀 발표, "왜 둘로 나뉘었나"

11월 12일 오후 5시경, 어도어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어도어의 설명이다. 문제는 이후였다. 약 3시간이 지난 오후 8시경, 민지·하니·다니엘은 법무법인 한일을 통해 별도의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신중한 상의를 거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며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됐는데, 현재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진스 복귀 발표 타임라인
시간 멤버 발표 내용 발표 방식
11월 12일
오후 5시경
해린·혜인 "가족과 심사숙고 후 법원 판결 존중, 전속계약 준수 결정" 어도어 공식 발표
11월 12일
오후 8시경
(약 3시간 후)
민지·하니·다니엘 "신중한 상의 끝에 복귀 결정, 멤버 남극에 있어 전달 늦어짐, 어도어 회신 없어 별도 입장 발표" 법무법인 한일 통해 별도 발표
발표 직후 어도어 "민지·하니·다니엘 세 명 멤버의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
11월 13일 어도어 "멤버 3명과 개별 면담 일정 조율 중, 원활한 논의 위해 최선"
11월 13일 자정 항소 마감 시한 종료 → 1심 판결 확정 (전속계약 유효)
이 같은 시간차 발표 방식에 대해 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남극으로 향한 멤버를 제외한 뉴진스 멤버 4명은 어도어의 12일 발표를 앞두고 부모들과 함께 이도경 어도어 대표를 만나 복귀와 관련한 면담을 가졌다고 한다. 즉, 멤버 전원이 이미 복귀 의사가 있었지만 발표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해린·혜인의 복귀 발표가 나머지 멤버들에게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SBS는 "해린과 혜인의 '오피셜 복귀'가 나머지 세 멤버에게 심리적 변수가 되었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남는 멤버 vs 떠나는 멤버'라는 구도가 형성되는 데 대한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항소 마감 하루 전 전격 선언, 4000억~6000억 위약금 회피

뉴진스의 이번 복귀 선언은 시점이 의미심장하다. 10월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는 어도어가 낸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만으로 매니지먼트 공백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뉴진스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결 직후 뉴진스 측은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나 현 상황에서 어도어로 복귀해 정상적인 연예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항소장 제출 마감일(13일 자정)을 불과 하루 앞두고 전원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항소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어도어 법적 분쟁 연대기
시점 주요 사건 의미
2024.08.27 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사직 해임 갈등 본격화
2024.11.13 뉴진스, 어도어에 민희진 복귀 등 시정 요구 내용증명 발송 (2주 내 시정) 최후통첩
2024.11.28 뉴진스, 긴급 기자회견 통해 전속계약 해지 선언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
2024.12 어도어,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및 독자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 법적 대응 시작
2025.03 법원, 독자 활동 금지 가처분 인용 (어도어 승소) 뉴진스 독자 활동 제한
2025.10.30 서울중앙지법,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 판결 (어도어 승소) 뉴진스 패소
2025.11.12 뉴진스 전원 어도어 복귀 의사 밝힘 항소 마감 하루 전 전격 발표
2025.11.13 자정 항소 마감 시한 종료 1심 판결 확정
이번 복귀 결정의 가장 큰 이유는 천문학적인 위약금이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르면 위약금은 계약 해지 당시를 기준으로 직전 2년간 월평균 매출에 계약 잔여기간 개월 수를 곱해 산정된다. 뉴진스는 2022년 7월 데뷔해 계약 기간이 2029년까지 약 5년 남아있고, 최근 2년간 매출이 월 평균 수십억원으로 추정돼 위약금은 4000억~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뉴진스가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위약금을 물 경우 2023년 어도어의 영업이익 335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액수다. 멤버 개개인이 감당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다.

팬덤 반응 극명히 양분: "빨리 컴백" vs "사과 먼저"

뉴진스의 복귀 소식에 팬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환영과 비판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팬덤 환영 반응

SNS에는 "뉴진스를 다시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이제 뉴진스 새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빨리 컴백해달라"는 댓글이 달렸다. 해외 팬들은 "NEWJEANS IS FIVE!!!"라고 기뻐했고, "그들이 함께 있게 돼 기쁘다", "어도어가 그들을 잘 대해주고 우리가 그들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등 복귀를 환영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TV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드디어 뉴진스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겠네", "다시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됐다. 이들 팬들은 주로 뉴진스의 음악적 재능과 무대를 그리워하며, 완전체 활동 재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팬덤 비판 반응

반면 뉴진스의 사과가 우선이라는 반응도 잇따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이브 돌아오는 해린 혜인이 반드시 해야한다고 말 나오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신나게 머리채 잡았던 르세라핌, 아일릿, 하이브 소속 다른 아이돌들, 직원들, 전 대표 등에게 사과는 반드시 해야될 것 같다"며 "르세라핌, 아일릿게 사과하라는 글에 '하이브나 사과해'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하이브 문건이랑 르세라핌, 아일릿이 뉴진스 때문에 좌표 찍혀서 개고생한 건 별개의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글에는 "다른 아이돌들한테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한다", "거짓말로 국감까지 갔으면 사과해야 한다", "뉴진스 때문에 욕먹었던 다른 아이돌들이 불쌍하다" 등 댓글이 달렸다. 일부 팬들은 "자존심 세우더니 일방적 복귀 통보는 너무하다", "전원 일시 복귀도 아니고 나눠서 복귀한 게 수상쩍다"라는 등 복귀 과정 자체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머니투데이는 "계약 해지 선언과 법적 다툼, 그리고 복귀 과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뉴진스의 대중적 '비호감도'가 이미 높아졌다는 점은 향후 활동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팬덤 반응 비교
환영 측 비판 측
• "뉴진스 다시 볼 수 있어 다행"
• "빨리 컴백해달라"
• "새 노래 기대된다"
• "완전체 활동 재개 환영"
• 해외 팬들 "NEWJEANS IS FIVE!!!"
• "르세라핌·아일릿에 사과 먼저"
• "거짓말로 국감까지 갔으면 사과해야"
• "일방적 복귀 통보 너무하다"
• "나눠서 복귀한 게 수상쩍다"
• "대중적 비호감도 이미 높아져"

하이브 주가 급등, 해외 언론도 주목

뉴진스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하이브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12일 정규장에서 1.93% 오른 29만1000원에 마감했으며, 애프터마켓에서는 8.93% 급등한 3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간스포츠는 "뉴진스의 '완전체 복귀 가능성'이 실시간으로 반영된 결과로, 시장에서는 '뉴진스 하나로 하이브 주가가 움직인다'는 분석이 다시 부각됐다"고 전했다. 해외 매체들도 일제히 뉴진스의 복귀 소식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BBC는 13일 "앞서 어도어가 혜인과 해린 두 명만 돌아온다고 밝히면서 팀 해체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이후 하니·다니엘·민지가 별도 성명을 통해 복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외 언론 반응
매체 국가 보도 내용
BBC 영국 "팀 해체 가능성 거론됐으나 전원 복귀 의사 밝혀", "아티스트에 대한 강력한 통제 구조로 유명한 K팝 업계 전체를 뒤흔든 사건"이라고 평가
빌보드 미국 "법적 분쟁 패소 후 신중한 숙고 끝에 어도어로 돌아갈 예정", "다만 어도어는 세 멤버의 복귀 의사를 확인 중이라고 밝혀 신중한 입장"
스포츠호치 일본 뉴진스의 복귀 소식 다루며 완전체 활동 재개 가능성에 무게
BBC는 이어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던 일련의 과정을 "아티스트에 대한 강력한 통제 구조로 유명한 K팝 업계 전체를 뒤흔든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업계 평가: 계약 질서 vs 신뢰 회복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이번 뉴진스 복귀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계약 질서 확립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는 우려가 공존한다.

긍정 평가: 계약 질서 확립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K팝 업계의 계약 질서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 법원이 연이어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면서 아티스트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는 원칙이 확립됐다는 것이다. 이투데이에 따르면, 한국매니지먼트연합(연매협) 등 음악 유관기관 단체들은 "기획사–아티스트 간 계약 질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던 만큼, 이번 복귀가 계약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다. 법조계에서도 "가처분이 임시적 처분이라고 하지만 양측 당사자들이 여러 차례 자료를 제출하고 의견을 개진하며 다툰 것에 대한 판단인 만큼 1심 판결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려 평가: 신뢰 회복이 관건

반면 많은 전문가들은 신뢰 회복이 가장 큰 과제라고 지적한다. 이투데이는 "멤버 전원이 복귀 의사를 표명하면서 뉴진스라는 슈퍼 IP를 재가동할 첫 단추를 꿴 셈이지만, 안정적인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선 소속사와 뉴진스의 소통 방식, 팬덤 및 대중과의 관계를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안은 "실제로 뉴진스는 작년 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선언'했을 당시에도 대중적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런 와중에 법원의 결정에 따라 복귀하게 되면서도 또다시 '협의 없는 통보'라는 일방적인 태도를 보이자, 대중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뉴진스의 '활동 의지'와 '태도'에 대한 찝찝함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한 K팝 기획사 관계자는 "소송전이 길어질수록 뉴진스에는 불리하다. 이미지 훼손은 물론이고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면서 K팝 그룹으로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예기획사 대표는 "지금으로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양측 모두에게 손해일 뿐이고 소송에 휘말리는 건 이미지가 생명인 뉴진스에게 특히 치명적"이라면서 "양측이 조금씩 양보하며 합의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진스 복귀의 명암
측면 긍정적 부정적
법적 • 4000억~6000억 위약금 회피
• 1년 법적 분쟁 종료
• 활동 재개 가능
• 1심 패소로 법적 입지 약화
• 주장 전부 받아들여지지 않음
경제적 • 하이브 주가 8.93% 급등
• 완전체 활동으로 수익 창출 가능
• 광고 계약 이행 가능
• 1년 공백으로 상업적 가치 하락 가능성
• 브랜드 이미지 타격
팬덤 • 일부 팬들 환영
• 해외 팬덤 긍정 반응
• 완전체 무대 기대
• 팬덤 양분
• "사과 먼저" 요구
• 대중 비호감도 상승
업계 • 계약 질서 확립
• 법적 판례 형성
• 일방적 계약 해지 경고
• 신뢰 문제 부각
• 일방통행 태도 비판
• 소속사-아티스트 관계 재정립 필요
향후 활동 • 어도어, 신곡 및 정규 앨범 준비 완료
• 컴백 일정 수립 가능
• 투어 등 활동 재개
• 민희진 없는 뉴진스 우려
• 기존 제작진과 결별
• 어도어와 신뢰 회복 과제

민희진 "선택 존중하고 지지", 어도어는 컴백 준비 완료

뉴진스의 어머니라 불렸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멤버들의 복귀 결정을 지지했다. 민희진은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다.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를 지키기 위해 다시 손을 잡은 멤버들의 용기를 소중히 생각한다"며 "앞으로 멤버들이 더 단단해지고, 더 나은 뉴진스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5명 멤버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민희진은 또한 "저와 하이브 간의 소송은 뉴진스와 전혀 관계없는 별개의 소송"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는 자신의 법적 분쟁이 뉴진스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라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어도어는 지난 7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과정에서 법원에 뉴진스를 위한 신곡 리스트를 제출하는 등 멤버들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컴백을 준비해왔다. 어도어 측은 "정규 앨범 발매 등 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어도어는 13일 "멤버 3명과 개별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원활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민지·하니·다니엘과의 복귀 협의가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결론: 복귀는 했지만,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

뉴진스는 1년 간의 갈등 끝에 어도어로 복귀하면서 천문학적 위약금을 피하고 활동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항소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전격 발표로 법적 분쟁은 일단락됐다. 하이브 주가가 급등하고 해외 언론이 주목하는 등 뉴진스의 상업적 가치는 여전히 높다. 그러나 복귀 과정에서 드러난 '찝찝함'은 앞으로 극복해야 할 큰 과제다. 해린·혜인과 민지·하니·다니엘의 시간차 발표, 어도어의 "진의 확인 중" 발언, 그리고 협의 없는 일방적 통보라는 비판은 소속사와 멤버 간 신뢰 회복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뉴진스 앞에 놓인 과제
과제 세부 내용
어도어와의 신뢰 회복 • 원활한 소통 방식 재정립
• 상호 존중 관계 복원
• 민지·하니·다니엘 개별 면담 마무리
• 법적 타협 이상의 의미 있는 관계 형성
팬덤과의 관계 재정비 • 양분된 팬덤 통합
• 비판 여론에 대한 대응
• 르세라핌·아일릿 등에 대한 사과 요구 해결
• 팬들과의 진솔한 소통
대중 이미지 회복 • 1년 분쟁으로 타격받은 이미지 개선
• "일방통행" "협의 없는 통보" 비판 극복
• 음악과 무대로 입증
• 성실한 활동으로 신뢰 재구축
업계 내 신뢰 회복 • 계약 질서 존중 입장 정립
• 연매협 등 유관단체와의 관계 개선
• 전문성 있는 활동 자세
• 업계 선배 그룹으로서 책임감
음악적 정체성 • 민희진 없는 뉴진스의 색깔 유지
• 기존 제작진과의 협업 재구축
• 뉴진스만의 고유한 음악 세계 지속
• 컴백 음악 퀄리티 입증
팬덤 역시 극명하게 양분됐다. "빨리 컴백해달라"는 환영 여론과 "르세라핌·아일릿에 사과 먼저" "거짓말로 국감까지 갔으면 사과해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공존한다. 이투데이는 "대중과의 신뢰 회복도 관건"이라며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은 뉴진스지만, 어도어와의 장기 분쟁 과정에서 그 이미지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데일리안은 "계약 해지 선언과 법적 다툼, 그리고 복귀 과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뉴진스의 대중적 '비호감도'가 이미 높아졌다는 점은 향후 활동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소속사와 팀, 그리고 멤버들 사이에서 이미 신뢰의 균열이 생긴 상황에서, 예전과 같은 결속력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BBC가 "아티스트에 대한 강력한 통제 구조로 유명한 K팝 업계 전체를 뒤흔든 사건"이라고 평가한 만큼, 이번 뉴진스 사태는 단순히 한 그룹의 문제를 넘어 K팝 업계 전체에 시사점을 남겼다. 계약의 중요성,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 소통의 필요성, 그리고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뉴진스는 이제 음악과 무대로 모든 것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어도어가 준비해둔 신곡과 정규 앨범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완전체 활동이 과연 예전의 시너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무엇보다 팬덤과 대중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년간의 공백, 4000억~6000억원의 위약금 위기, 법정 공방의 상처를 딛고 뉴진스가 다시 정상에 설 수 있을까. 그 답은 이제 멤버들과 어도어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몫이다. 복귀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깨알소식 (박예현 기자)
참고 자료

- 뉴스엔, 스타뉴스,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서울신문
- 머니투데이, 이투데이, 경향신문, 한국일보, 뉴시스
- TV리포트, 데일리안, 오마이스타, ZDNet Korea
- SBS, MBC, KBS, 머니S, 뉴스핌
- BBC(영국), 빌보드(미국), 스포츠호치(일본)
- 어도어 공식 발표, 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한일
- 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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