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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아동 '호흡기 감염병 비상'...10월부터 본격 유행 시작

10-02

3~8세 아동 '호흡기 감염병 비상'...10월부터 본격 유행 시작

RSV · 폐렴구균 동시 유행 우려...질병청 "지금이 예방접종 적기"



<이미지자료 = 서울대학병원 공식블로그>

■ 핵심 포인트

  • 10월부터 RSV·폐렴구균 본격 유행기 돌입
  • 영유아 90% 생후 2년 내 RSV 감염, 20~30% 폐렴 악화
  • 질병청, 10월 1일부터 폐렴구균 PCV20 백신 도입
  • 기존 15종→20종 혈청형 예방으로 강화
  •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도 3~7년 주기 유행 경계
  • 독감·코로나19·RSV 복합 유행 가능성
10월을 맞아 어린 아동을 중심으로 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집단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와 맞물려 폐렴 등 중증 호흡기 질환의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0월이 고비"...RSV 감염증 본격 유행기 돌입

의료계에 따르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이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SV는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만, 영유아와 고령층에게는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
 전문가 의견 "RSV 감염증은 10월부터 본격적인 유행기가 시작되고, 백신 접종 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지금이 접종 적기입니다."
- 윤영경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
특히 생후 2년 이내 아기의 약 90%가 첫 RSV 감염을 경험하며, 그중 20~30%가 폐렴 등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RSV 감염증 주요 위험

  • 영유아 90% 생후 2년 내 감염 경험
  • 감염자 중 20~30% 폐렴으로 악화
  • 중환자실 치료 필요 또는 사망 가능성
  • 독감 수준의 강한 전염성
  • 직접적인 치료제 없음 (예방이 최선)

질병청, 폐렴구균 백신 업그레이드...15종→20종으로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10월 1일부터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에 신규 백신인 20가 단백결합백신(PCV20)을 도입했다. 새로 도입된 PCV20은 기존 PCV15에 포함된 15종 혈청형에 5종(8, 10A, 11A, 12F, 15B)을 추가해 총 20종의 폐렴구균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다. 폐렴구균은 영유아에게 중이염, 폐렴, 수막염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균이다.
구분 대상 접종 시기
1차 접종 생후 59개월 이하 영아 생후 2개월
2차 접종 생후 59개월 이하 영아 생후 4개월
3차 접종 생후 59개월 이하 영아 생후 6개월
추가 접종 생후 59개월 이하 영아 생후 12~15개월
고위험군 18세 이하 의사 상담 후 결정
✅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아이들이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도 '경계 대상'...3~7년 주기 유행

한편 과거 3~7년 주기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도 경계 대상이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주로 소아와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층에서 유행하는 폐렴의 흔한 원인으로, 2015년, 2019년, 2023년에 국내에서 유행한 바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과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잠복기가 2~3주로 길어 가족 및 어린이집 내에서 수주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특징

  • 주요 감염층: 소아,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
  • 전파 경로: 호흡기 비말, 직접 접촉
  • 잠복기: 2~3주 (긴 잠복기로 지속 전파)
  • 유행 주기: 3~7년
  • 국내 유행: 2015년, 2019년, 2023년
  • 치료: 항생제 치료로 호전 가능

예방이 최선..."손씻기·기침예절·환기" 철저히

전문가들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을 강조했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 비누로 30초 이상
  • 기침예절 실천 -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
  •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 호흡기 증상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 발열, 기침, 콧물 등
  • 실내 자주 환기하기 - 하루 3회 이상 10분씩
  • 집단시설 환경관리 철저 - 자주 접촉하는 표면 소독
  • 사람 많은 곳 피하기 - 유행 시즌에는 특히 주의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는 자주 접촉하는 환경 표면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유행하는 계절에는 사람이 많은 곳이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올해 특별 주의사항

의료계는 올해 독감, 코로나19, RSV 등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가 복합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약을 먹어도 발열과 기침이 호전되지 않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할 것을 당부했다.
감염병 주요 증상 유행 시기 예방법
RSV 감염증 발열, 기침, 콧물, 호흡곤란 10월~3월 백신 접종 (아렉스비, 베이포투스)
폐렴구균 중이염, 폐렴, 수막염 연중 PCV20 백신 접종
마이코플라즈마 지속적 기침, 발열, 흉통 3~7년 주기 손씻기, 기침예절
독감 고열, 근육통, 두통, 기침 11월~4월 독감 백신 접종
코로나19 발열, 기침, 피로감 연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문가 조언

"집단생활을 시작하는 3~8세 아동은 호흡기 감염병에 특히 취약합니다.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고, 기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올해는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공통 의견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일정 및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깨알소식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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