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 · 폐렴구균 동시 유행 우려...질병청 "지금이 예방접종 적기"

<이미지자료 = 서울대학병원 공식블로그>
■ 핵심 포인트
- 10월부터 RSV·폐렴구균 본격 유행기 돌입
- 영유아 90% 생후 2년 내 RSV 감염, 20~30% 폐렴 악화
- 질병청, 10월 1일부터 폐렴구균 PCV20 백신 도입
- 기존 15종→20종 혈청형 예방으로 강화
-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도 3~7년 주기 유행 경계
- 독감·코로나19·RSV 복합 유행 가능성
10월을 맞아
어린 아동을 중심으로 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집단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와 맞물려 폐렴 등 중증 호흡기 질환의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0월이 고비"...RSV 감염증 본격 유행기 돌입
의료계에 따르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이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SV는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만,
영유아와 고령층에게는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
전문가 의견
"RSV 감염증은 10월부터 본격적인 유행기가 시작되고, 백신 접종 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지금이 접종 적기입니다."
- 윤영경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
특히 생후 2년 이내 아기의 약 90%가 첫 RSV 감염을 경험하며, 그중 20~30%가 폐렴 등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RSV 감염증 주요 위험
- 영유아 90% 생후 2년 내 감염 경험
- 감염자 중 20~30% 폐렴으로 악화
- 중환자실 치료 필요 또는 사망 가능성
- 독감 수준의 강한 전염성
- 직접적인 치료제 없음 (예방이 최선)
질병청, 폐렴구균 백신 업그레이드...15종→20종으로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10월 1일부터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에 신규 백신인
20가 단백결합백신(PCV20)을 도입했다.
새로 도입된 PCV20은 기존 PCV15에 포함된 15종 혈청형에 5종(8, 10A, 11A, 12F, 15B)을 추가해 총 20종의 폐렴구균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다. 폐렴구균은 영유아에게 중이염, 폐렴, 수막염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균이다.
| 구분 |
대상 |
접종 시기 |
| 1차 접종 |
생후 59개월 이하 영아 |
생후 2개월 |
| 2차 접종 |
생후 59개월 이하 영아 |
생후 4개월 |
| 3차 접종 |
생후 59개월 이하 영아 |
생후 6개월 |
| 추가 접종 |
생후 59개월 이하 영아 |
생후 12~15개월 |
| 고위험군 |
18세 이하 |
의사 상담 후 결정 |
✅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아이들이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도 '경계 대상'...3~7년 주기 유행
한편 과거 3~7년 주기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도 경계 대상이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주로 소아와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층에서 유행하는 폐렴의 흔한 원인으로,
2015년, 2019년, 2023년에 국내에서 유행한 바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과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잠복기가 2~3주로 길어 가족 및 어린이집 내에서 수주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특징
- 주요 감염층: 소아,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
- 전파 경로: 호흡기 비말, 직접 접촉
- 잠복기: 2~3주 (긴 잠복기로 지속 전파)
- 유행 주기: 3~7년
- 국내 유행: 2015년, 2019년, 2023년
- 치료: 항생제 치료로 호전 가능
예방이 최선..."손씻기·기침예절·환기" 철저히
전문가들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을 강조했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 비누로 30초 이상
- 기침예절 실천 -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
-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 호흡기 증상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 발열, 기침, 콧물 등
- 실내 자주 환기하기 - 하루 3회 이상 10분씩
- 집단시설 환경관리 철저 - 자주 접촉하는 표면 소독
- 사람 많은 곳 피하기 - 유행 시즌에는 특히 주의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는 자주 접촉하는 환경 표면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유행하는 계절에는 사람이 많은 곳이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올해 특별 주의사항
의료계는 올해 독감, 코로나19, RSV 등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가 복합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약을 먹어도 발열과 기침이 호전되지 않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할 것을 당부했다.
| 감염병 |
주요 증상 |
유행 시기 |
예방법 |
| RSV 감염증 |
발열, 기침, 콧물, 호흡곤란 |
10월~3월 |
백신 접종 (아렉스비, 베이포투스) |
| 폐렴구균 |
중이염, 폐렴, 수막염 |
연중 |
PCV20 백신 접종 |
| 마이코플라즈마 |
지속적 기침, 발열, 흉통 |
3~7년 주기 |
손씻기, 기침예절 |
| 독감 |
고열, 근육통, 두통, 기침 |
11월~4월 |
독감 백신 접종 |
| 코로나19 |
발열, 기침, 피로감 |
연중 |
코로나19 백신 접종 |
전문가 조언
"집단생활을 시작하는 3~8세 아동은 호흡기 감염병에 특히 취약합니다.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고, 기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올해는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공통 의견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일정 및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https://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깨알소식 박예현 기자
Copyright (c) 2025 깨알소식.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