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을 2026년 2분기부터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본격 양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연간 200만대에서 최대 400만대까지 생산 목표를 제시하며, 대당 가격을 3만 달러(약 4200만원)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년 10월 처음 공개된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완전히 사라진 2인승 전기차로, 사람의 개입 없이 AI가 모든 주행을 담당한다. 머스크는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10배 이상 안전하다"고 자신했지만,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안전성 조사와 규제 승인이라는 큰 관문이 남아있다.
2인승 쿠페형 디자인…골프백·캐리어도 적재 가능
사이버캡은 사이버트럭과 유사한 은빛 외관의 2도어 쿠페 형태로 설계됐다. 운전자가 없어 룸미러와 후면창이 제거됐고, 내부에는 핸들과 페달도 없는 'SF적' 디자인이다. 버터플라이 도어가 적용됐으며,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2인승 구조지만 적재 공간은 넉넉하다. 테슬라에 따르면 골프백 여러 개, 대형 기내용 캐리어 2개, 위탁 수하물 크기의 가방 2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접이식 휠체어나 일부 자전거도 적재 가능하다.
차량 호출은 스마트폰 앱으로 이뤄지며, 승객은 탑승 중 잠을 자거나 책을 읽는 등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차량 내부는 로봇이 자동으로 청소한다.
사이버캡 주요 사양
• 차종: 2인승 전기차 쿠페
• 운전 장치: 운전대, 페달, 사이드미러 없음
• 충전 방식: 무선 충전
• 도어: 버터플라이 도어
• 가격: 3만 달러 미만 (약 4200만원)
• 제조 방식: 언박싱(Unboxed) 공법 적용
• 생산 시작: 2026년 2분기
• 생산 목표: 연간 200만~400만대
• 차종: 2인승 전기차 쿠페
• 운전 장치: 운전대, 페달, 사이드미러 없음
• 충전 방식: 무선 충전
• 도어: 버터플라이 도어
• 가격: 3만 달러 미만 (약 4200만원)
• 제조 방식: 언박싱(Unboxed) 공법 적용
• 생산 시작: 2026년 2분기
• 생산 목표: 연간 200만~400만대
기가팩토리 텍사스서 생산…'언박싱' 제조 전략 적용
테슬라는 2024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기가팩토리5(텍사스)에서 사이버캡 생산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며 "2026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사이버캡은 테슬라의 차세대 제조 시스템인 '언박싱(Unboxed)' 전략을 적용한다. 이 공법은 차량을 여러 모듈로 나눠 동시에 조립한 후 최종 단계에서 결합하는 방식으로,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테슬라는 이를 통해 대량 생산과 원가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2025년 10월 드론 촬영자 조 테그트마이어에 따르면, 사이버캡이 텍사스 기가팩토리 충돌 테스트 시설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테스트 트랙에서 동시에 포착됐다. 통상 충돌 테스트는 생산 착수 1~2개월 전에 실시되므로, 2026년 초 양산 목표는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연간 200만~400만대 생산 목표…가격은 2.5만~3만 달러
머스크는 2024년 10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부터 사이버캡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을 확신한다"며 "연간 최소 200만대, 궁극적으로는 400만대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가격은 대략 2만5000~3만 달러로 예상된다. 현재 테슬라 모델3(4만6990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개인이나 업체가 구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가능하다. 차량 소유주는 사이버캡을 로보택시 네트워크에 연결해 다른 사람이 탑승할 때마다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테슬라는 한 대의 사이버캡이 하루 20시간 운행 가능하며, 차량당 수익률은 기존 판매 모델 대비 4~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자동차 소유 중심에서 '이동 경험 중심'으로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략이다.
| 구분 | 내용 |
|---|---|
| 2024년 10월 | 'We, Robot' 행사에서 사이버캡 시제품 공개 |
| 2025년 6월 | 텍사스 오스틴에서 한정 생산 시작 (예정) |
| 2025년 10월 | 텍사스·프리몬트에서 충돌 테스트 포착 |
| 2026년 2분기 |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본격 양산 시작 |
| 생산 목표 | 연간 200만~400만대 |
| 판매 가격 | 2만5000~3만 달러 (약 3500만~4200만원) |
2025년 텍사스·캘리포니아서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
테슬라는 2025년 6월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승차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한정 생산으로 오스틴에서만 운영되며, 점차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2025년 말까지 미국 전역의 로보택시에 무감독 완전자율주행(FSD Unsupervised)을 배치하고, 2026년에는 캐나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년에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당국으로부터 로보택시 운영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2026년부터 로보택시 네트워크를 북미, 유럽, 아시아 주요 도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머스크가 그리는 '자율모빌리티 경제'의 서막이 될 전망이다.
FSD 안전성 논란…NHTSA, 290만대 조사 착수
사이버캡의 가장 큰 걸림돌은 안전성 논란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5년 10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이 탑재된 약 290만대를 대상으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FSD와 관련된 58건의 교통법규 위반 사례를 확인했으며, 이 중 14건이 충돌 사고나 화재로 이어져 2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FSD(Supervised)와 FSD(Beta) 버전이 탑재된 2016~2025년형 모델S, X, 3, Y다.
주요 문제는 적색 신호 위반 및 정지선 미준수, 중앙선 침범 및 반대 차로 진입 등이다. NHTSA는 "일부 사고에서 FSD가 운전자에게 거의 경고 없이 반대 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시도해, 운전자가 개입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FSD와 연관된 사망 사고도 2건 발생했다. 2024년 4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FSD 모드로 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S가 28세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운전자는 휴대전화 화면을 보고 있었다고 자백했다.
| 조사 기관 | 조사 내용 | 대상 차량 |
|---|---|---|
| NHTSA | FSD 교통법규 위반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 약 290만대 |
| NHTSA | 저시야 조건 충돌 사고 (보행자 사망) | 약 240만대 |
| NHTSA | 스마트 호출(ASS) 기능 충돌 사고 | 약 258만대 |
| 캘리포니아 DMV | 오토파일럿·FSD 명칭 과장 광고 | 소송 진행 중 |
"FSD는 자율주행 아니다"…레벨2 수준 논란
전문가들은 테슬라 FSD가 완전 자율주행이 아니라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알렉산드라 뮐러 선임 연구원은 "테슬라의 자동화 기능은 SAE 레벨2 수준"이라며 "최종 통제권과 책임은 전적으로 운전자에게 있다"고 말했다.
레벨2는 가감속·조향 등 일부를 시스템이 대신하지만, 운전자가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단계다. 반면 사이버캡이 목표로 하는 레벨4~5는 특정 조건(레벨4) 또는 모든 조건(레벨5)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머스크는 2025년 12월 "FSD를 연말까지 인간의 개입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구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머스크는 2019년과 2020년에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번번이 연기됐다.
FSD 현황 (2025년 3분기 기준)
• FSD 도입률: 테슬라 전체 차량의 12%
• 프리미엄 모델(S, X) 탑재율: 50~60%
• 대중 모델(3, Y) 탑재율: 20~30%
• 누적 주행거리: 36억 마일 (2025년 3월 기준)
• 2024년 주행거리: 21.6억 마일
• FSD 매출: 2025년 3분기 감소세 (2024년 동기 대비)
• 가격: 일시 지불 8000달러 또는 월 99달러 구독
• FSD 도입률: 테슬라 전체 차량의 12%
• 프리미엄 모델(S, X) 탑재율: 50~60%
• 대중 모델(3, Y) 탑재율: 20~30%
• 누적 주행거리: 36억 마일 (2025년 3월 기준)
• 2024년 주행거리: 21.6억 마일
• FSD 매출: 2025년 3분기 감소세 (2024년 동기 대비)
• 가격: 일시 지불 8000달러 또는 월 99달러 구독
웨이모와의 격차…"이미 1000만건 유료 서비스 제공"
테슬라가 2026년 로보택시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동안, 구글 계열 웨이모는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웨이모는 2020년 서비스 시작 이후 1000만건 이상의 유료 승차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매주 25만건 이상의 승차가 이뤄지고 있다.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오스틴 등 5개 도시에서 안전 운전자 없이 완전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 중이다. 2025년 11월에는 마이애미, 댈러스, 휴스턴, 샌안토니오, 올랜도 등 5개 도시를 추가하며 서비스 지역을 두 배로 늘렸다. 2026년에는 디트로이트, 라스베이거스, 워싱턴DC, 런던으로도 확장한다.
웨이모는 15년의 연구개발 기간과 110억 달러(약 16조원)의 투자를 통해 로보택시 기술을 완성했다. 재규어 I-Pace, 현대 아이오닉5, 중국 지커 RT 등을 개조해 사용하며, 카메라와 라이다 5개, 레이더 6개, 초음파 센서를 탑재해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인식한다.
반면 테슬라는 라이다를 사용하지 않고 카메라와 AI에만 의존한다. 머스크는 "고가의 라이다 없이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카메라만으로는 저시야 조건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테슬라가 라이다 제조사 루미나로부터 대량의 라이다를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 구분 | 웨이모 | 테슬라 |
|---|---|---|
| 서비스 시작 | 2020년 (상용화) | 2025~2026년 (예정) |
| 유료 승차 | 1000만건 이상 | 아직 시작 전 |
| 주간 승차 | 25만건 이상 | - |
| 운영 도시 | 5개 도시 (2025년 10개 도시로 확대 중) | 오스틴 한정 (예정) |
| 센서 |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초음파 | 카메라, AI (라이다 미사용 주장) |
| 투자액 | 110억 달러 (약 16조원) | - |
| 안전 운전자 | 없음 (완전 무인) | FSD는 운전자 필수 |
규제 승인 관문…"2027년까지 양산" 발언도
사이버캡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NHTSA의 승인이 필수다.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차량이 공공 도로를 주행하려면 연방 차량 안전 기준의 예외 승인을 받아야 한다.
머스크는 2024년 10월 "2026년까지 사이버캡을 대량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 질문에는 "나는 시간 계획에 대해 낙관적인 경향이 있지만 2027년 전까지는 양산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과거 로보택시 공개일을 수차례 연기한 전력이 있어 신뢰도에 물음표가 붙는다.
로이터는 "시장은 로보택시 양산 시점과 규제 승인 확보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정보를 기대했으나, 머스크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사실상 아무것도 말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자율주행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어 테슬라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인수위는 자율주행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며, 머스크가 정부 효율성부(DOGE) 수장으로 임명되면서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저가형 전기차? 로보택시 아니면 안 만든다"
머스크는 2만5000달러짜리 저가형 2인승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로보택시가 아닌 것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는 테슬라가 전통적인 전기차 판매보다 로보택시 사업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부진을 로보택시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고, 실적 발표 후 주가도 4% 하락했다. 하지만 사이버캡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1.7%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확인했다.
머스크는 "부정적인 외부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자동차 판매가 20~30% 성장할 것으로 추산한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전기차 산업뿐 아니라 도시 교통과 모빌리티 혁신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 평가
"웨이모는 로보택시 게임의 진정한 승자다. 웨이모 차량은 장비가 너무 눈에 띄고 비싸서 규모 확장이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기술이 발전하여 규모 확장이 가능해졌다." - 로스 가버, 가버 가와사키 CEO
"테슬라가 자사의 브랜드 신뢰도를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 FSD의 예측 불가능한 동작이 운전자 감시를 무력화하는지 조사할 것이다." - NHTSA
"운전 중 멀티태스킹을 장려하는 순간, 이 기능들은 더 이상 안전 장치가 아니라 편의 기능으로 역할이 바뀐다. 기술이 사람을 어떻게 돕는지에 관한 게임의 규칙 자체가 달라진다." - 알렉산드라 뮐러, IIHS 선임 연구원
"웨이모는 로보택시 게임의 진정한 승자다. 웨이모 차량은 장비가 너무 눈에 띄고 비싸서 규모 확장이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기술이 발전하여 규모 확장이 가능해졌다." - 로스 가버, 가버 가와사키 CEO
"테슬라가 자사의 브랜드 신뢰도를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 FSD의 예측 불가능한 동작이 운전자 감시를 무력화하는지 조사할 것이다." - NHTSA
"운전 중 멀티태스킹을 장려하는 순간, 이 기능들은 더 이상 안전 장치가 아니라 편의 기능으로 역할이 바뀐다. 기술이 사람을 어떻게 돕는지에 관한 게임의 규칙 자체가 달라진다." - 알렉산드라 뮐러, IIHS 선임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