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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AI 통역 에이전트' 아시아 최대 보험 콘퍼런스 공식 파트너 선정

09-25
4개국 언어 실시간 통역 / AI 본격 수출화


삼성SDS의 생성형 AI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이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에서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삼성SDS


삼성SDS가 최근 '인공지능(AI)을 통한 세계무대 진출'을 공식 선언한 데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 진출에 첫 성과를 거뒀다. 자사 AI 에이전트 '브리티 코파일럿(Briti Copilot)'이 아시아 최대 보험 컨퍼런스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의 공식 파트너로 낙점된 것이다. 삼성SDS는 21일 발표를 통해, 생성형 AI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의 AI 통역 에이전트(인터프리팅 에이전트)가 PIC에서 AI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PI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보험산업 행사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며 80여 개 기업·기관의 최고위 임원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4개국 언어 실시간 통역… 글로벌 경쟁사 제치고 선정

브리티 코파일럿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언어로 실시간 통역을 지원한다. 행사 참석자가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발화자의 음성과 맥락을 AI가 즉시 분석해 통역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SDS가 다수의 글로벌 경쟁사를 제치고 파트너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강력한 다국어 처리 성능과 자체 스피치투텍스트(STT) 엔진의 안정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분석했다.

'퍼스널 에이전트' 프로젝트 첫 공개 무대

이번 PIC 참여는 삼성SDS가 1년 넘게 준비해온 '퍼스널 에이전트' 프로젝트의 첫 공개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SDS는 통역 기능을 맡는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브리핑·앤서링·큐레이팅·보이스 에이전트 등 총 7종의 AI 에이전트를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인 AI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는 총 7개 언어를 지원하며, 오는 11월까지 포르투갈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 등 17개 언어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유럽·남미 시장까지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행사마다 수십 명의 동시통역사를 투입하는 대신, 다국어를 실시간 지원하는 AI를 활용하는 것이 이미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금융·보험 산업 시작으로 AI 서비스 수출 본격화

삼성SDS는 금융권과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축적한 IT 역량을 AI와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을 문서 자동화, 회의 요약, 고객 상담 보조 등 기업용 솔루션에 접목하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PIC 행사 참여가 금융·보험 산업을 시작으로 AI 기반 서비스 수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언어 확장까지 완료하면 글로벌 기업·기관의 러브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송해구 삼성SDS 부사장은 "국제 행사에서 활용될 만큼 품질을 인정받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퍼스널 에이전트를 선보여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예현 기자 thki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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