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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시대에 흔들리는 최고 기업의 존엄! IT 시대에 뒤쳐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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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시대에 흔들리는 '최고 기업의 존엄' - 깨알소식

<이미지 : 재미나이 AI생성>

IT / 분석

애플, AI 시대에 흔들리는 '최고 기업의 존엄'
아이폰18 출시 연기, 시총 3위 추락...구글에 8년 만에 역전

애플 인텔리전스 개발 차질, 시리 업그레이드 무산...내부 갈등·리더십 문제 노출
중국선 화웨이에 밀려, 월가 "올해 투자 수익 창출 쉽지 않을 것" 경고
2026년 1월 11일

핵심 요약

  • 아이폰18 기본형 출시 2027년 봄으로 연기...10년 '9월의 법칙' 폐기
  • 구글, 8년 만에 애플 제치고 시총 2위 탈환...AI 주도권 교체 신호
  • 애플 인텔리전스 개발 차질, 시리 업그레이드 2026년으로 연기
  • 블룸버그 "애플, 여전히 경쟁사보다 수년 뒤처져 있다"
  •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에 10%p 이상 격차로 밀려...애국소비 열풍

아이폰18 기본형, 2027년 봄으로 출시 연기

애플이 아이폰 출시 주기를 전면 재편하면서 당초 올해 상반기 등판이 유력해 보였던 '아이폰18' 기본형의 출시 시점이 내년으로 밀릴 전망이다. 맥루머스 등 외신과 애플 공급망 분석 전문가 궈밍치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에 표준 모델인 아이폰18을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는 애플이 10년 넘게 고수해온 '9월의 법칙'—매년 가을 전 라인업을 동시에 공개하는 전략—을 사실상 폐기하는 것이다. 2007년 아이폰 출시 이래 한 세대의 기본 모델을 통째로 건너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아이폰 출시 로드맵 (2026~2027)

시기 출시 모델
2026년 봄 아이폰17e (보급형)
2026년 가을 아이폰18 프로, 프로맥스, 에어, 폴더블
2027년 봄 아이폰18 (기본형), 아이폰18e, 에어2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2025년 9월 출시 이후 약 18개월간 애플의 '최신 표준 모델'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역대 가장 긴 판매 주기다. 기본형 구매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2027년 봄까지 기다려야 한다.

구글에 시총 2위 내줘...8년 만의 역전

애플의 위기는 주가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2026년 1월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알파벳이 애플을 넘어선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며, 미국 증시 시총 2위에 오른 것은 2018년 2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2026년 1월 7일 기준)

순위 기업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 4조 5,969억 달러
2위 알파벳(구글) 3조 8,912억 달러
3위 애플 3조 8,470억 달러
알파벳 주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약 65% 상승했다. 2009년 이후 연간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반면 애플 주가는 같은 날 0.77%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애플의 최근 1년간 시총 증가율은 한 자릿수 중반에 그쳤다.
"AI 시대 주도권 교체를 알리는 신호다. AI 경쟁에서 선두로 부상한 구글이 생태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기업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 마켓워치 분석

AI 경쟁에서 뒤쳐진 애플

시총 역전의 직접적인 배경은 AI 전략의 명암이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제미나이(Gemini)'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고, 직접 설계한 AI 전용 칩 'TPU(텐서프로세서유닛)'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7세대 맞춤형 AI 칩 '아이언우드' 공개에 이어 제미나이 3.0까지 출시하며 AI 생태계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반면 애플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2025년 출시 예정이었던 차세대 시리(Siri) AI 비서는 여러 차례 연기되며 2026년 이후로 밀렸다. 더 개인화된 '새로운 시리'를 2026년에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블룸버그의 경고: "내부 데이터를 인용하면 애플은 여전히 경쟁사보다 수년 뒤처져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는 기능이 완전히 준비되기 전에 시작됐으며, 일부 기능은 현재까지도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애플 인텔리전스, 내부 갈등에 발목

2025년 5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의 심층 보도에 따르면, 애플 인텔리전스의 지연은 애플 내부의 복잡한 갈등에서 비롯됐다. 팀 쿡은 AI 개발에 적극적이었으나, 소프트웨어 총괄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AI를 핵심 역량으로 보지 않았고 연간 iOS 업데이트에만 집중하길 원했다.
2022년 11월 ChatGPT 출시...애플, 그때까지 생성형 AI 개발 계획조차 없었음
2024년 6월 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발표...기능 미완성 상태에서 홍보 시작
2024년 9월 아이폰16 출시...AI 기능 탑재 안 된 채 'AI 광고' 대대적으로 진행
2025년 3월 "2026년 중에나 완성될 기능"이라며 말 바꿔
2025년 5월 블룸버그 폭로: WWDC 시연 영상, 실제가 아닌 완전히 꾸며낸 것
예산 문제도 심각했다. 전 CFO 루카 마에스트리가 GPU 구매에 보수적이어서 경쟁사들에게 선점당한 후에는 필요한 하드웨어를 확보할 수 없었다. 대규모 AI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센터 구축 면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뒤처져 있으며, AI 기능 구동을 위해 구글 같은 파트너사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이번 사태에서 애플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점은 '스스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당시에는 뒤처진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실제로도 흔들리고 있다." — 블룸버그 분석

시리 업그레이드 무산...경쟁사 음성비서 도입 검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2025년 WWDC에서 시리와 관련한 어떤 업그레이드도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의 시리는 일부 작업에서 여전히 경쟁사보다 떨어지는 성능을 보이고 있다. '뉴스 요약' 기능은 환각 문제로 폐쇄된 상태다. 애플은 시리를 완전히 LLM 기반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합성 데이터로 새로운 시리를 학습시키고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AI 기술의 성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시리가 단기간 내 경쟁력 있는 AI로 탈바꿈하지 못할 경우, 애플이 다른 음성비서를 기본 옵션으로 제공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비서 경쟁력 비교

기업 AI 비서/모델 현황
구글 제미나이 제미나이 3.0 출시, 자체 TPU 학습
오픈AI ChatGPT GPT-4o, 시장 선두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윈도우·오피스 전면 통합
애플 시리 업그레이드 연기, ChatGPT에 의존
결국 애플은 OpenAI의 ChatGPT를 시리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급한 불을 끄고 있다. 자체 AI 기술이 뒤처진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중국에서 화웨이에 밀려...텃밭마저 흔들

애플의 위기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도 뚜렷하다. 2025년 11월 말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은 화웨이에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밀렸다.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과 화웨이 Mate 70 시리즈의 대히트가 맞물린 결과다.
애플의 중화권 매출은 유일하게 -3.6% 역성장을 기록했다. 애플의 텃밭이었던 중국 프리미엄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는 점도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알리바바와 제휴해 2025년 5월부터 중국에 AI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현지 기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월가 "올해 투자 수익 창출 쉽지 않을 것"

월가의 투자은행들도 애플에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이번 주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며 "애플의 주가가 고평가돼 올해 투자자들이 의미 있는 수익을 거두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위기 요인 종합

AI 경쟁력 경쟁사 대비 수년 뒤처짐, 시리 업그레이드 무산
제품 혁신 아이폰18 기본형 출시 1년 연기
중국 시장 화웨이에 밀려, 유일하게 역성장
내부 갈등 AI팀-마케팅팀 소통 부재, 리더십 문제
시장 평가 시총 3위 추락, 투자의견 하향

반등 카드: 폴더블과 올스크린

그러나 애플에게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는 시각도 있다. 2026년 가을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예정돼 있고, 2027년 아이폰 출범 20주년에는 카메라와 페이스ID를 모두 화면 아래에 배치한 '완전한 올스크린 아이폰'이 등장할 전망이다.

폴더블 아이폰 예상 스펙

디스플레이 펼쳤을 때 7.7인치, 접었을 때 5.3인치
폼팩터 책처럼 접히는 북폴드 타입
출시 시기 2026년 9월 (아이폰18 프로와 동시)
포지션 프리미엄 등급 (프로맥스 이상)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은 강세 시나리오로 목표주가 315달러를 제시하며, 애플 인텔리전스가 5G 출시 이후 볼 수 없었던 대규모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 사업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며 고마진 완충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역사적으로 기술이 성숙될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통해 경쟁사보다 더 완성도 높은 1세대 제품을 선보여 왔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여전히 높은 고객 만족도를 보유하고 있다." — 업계 분석

'최고 기업의 존엄'은 흔들리는가

애플이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제품 출시 지연이 아니다. AI 시대의 주도권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으로 넘어가는 거대한 전환기에, 애플이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다.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애플의 정체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2026년 폴더블 출시와 AI 비서의 진화가 애플의 반등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예현 기자 ⓒ 2026 깨알소식.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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