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 트럼프 대통령 투루스 SNS>
칼텍 출신 31세 게임 개발자, 산탄총 들고 트럼프 만찬장 돌진 — 2년 새 세 번째 암살 고비
4월 25일 워싱턴힐튼 백악관 기자단 만찬장 외곽 / 콜 토마스 앨런, 산탄총·권총·칼 3자루로 무장 보안검색대 돌진 / 트럼프 입장 20분 만에 총격전 / 보안요원 방탄복 덕에 생명 지장 없어 / 앨런 "우호적인 연방 암살자" 스스로 칭해 / 트럼프 "링컨 봐라. 거물이 암살 대상" 건재 과시
핵심 포인트
1. 2026년 4월 25일 오후 8시 34분 — 워싱턴DC 워싱턴힐튼호텔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만찬 행사장 외곽 보안검색대. 콜 토마스 앨런(31·캘리포니아 토런스 출신)이 펌프-액션 산탄총·권총·칼 3자루로 무장한 채 검색대를 돌진. 보안요원들과 총격전 끝 제압·체포. 트럼프 입장 20여분 만에 발생
2. 용의자 신원: 칼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기계공학 학사·캘리포니아 주립대 컴퓨터공학 석사 출신 기간제 교사 겸 인디 게임 개발자. 기차로 캘리포니아→시카고→워싱턴 이동 후 같은 호텔에 투숙객으로 체크인해 범행 감행
3. 범행 동기: 범행 전 가족에게 보낸 성명에서 스스로 "우호적인 연방 암살자"로 지칭. "나는 더는 범죄자가 나의 손을 더럽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트럼프와 행정부 고위 관료들을 직간접적 표적으로 시사. "지위 높은 사람부터 낮은 사람까지 차례로 표적 삼겠다" 예고. 이란전쟁 연계는 부인
4. 트럼프 반응: 사건 2시간 뒤 턱시도 그대로 28분 기자회견. "처음엔 쟁반 떨어지는 소리인 줄 알았다" / "링컨을 봐라. 거물들이 암살 대상" / "우리는 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 / "이란전쟁 승리에 영향 없다" 강조. 범인 사진·CCTV 영상 직접 트루스소셜에 공개
5. 앨런, 4월 27일 법원 출석. 대통령 암살미수·주간 총기운반법 위반·폭력범죄 중 총기발사 등 3개 혐의 기소. 유죄 시 최고 종신형 가능. 보안요원 1명 방탄복 덕에 생명 지장 없어 — 트럼프 2024년 7월·9월에 이어 2년간 세 번째 암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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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후 8시 34분, 만찬장이 아비규환이 됐다
4월 25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DC의 워싱턴힐튼호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기 임기를 통틀어 처음으로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만찬에 참석한 날이었다. 약 2,600명의 언론인·정부 고위 관료·유명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성대한 행사였다.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캐시 파텔 FBI 국장,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등 내각 핵심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오후 8시 15분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했고, 국가가 연주됐으며 식사가 시작됐다. 그로부터 정확히 20여분 뒤인 오후 8시 34분, 만찬장 밖에서 총성이 울렸다.
산탄총과 권총, 칼 등을 소지한 채 만찬장 외부 보안 검색대에 돌진한 것은 31세 남성 콜 토마스 앨런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CCTV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만찬장 밖에 마련된 보안 검색대 사이를 빠른 속도로 지나갔고, 이에 보안 요원들이 곧바로 총기를 꺼내 사격했다. 보안 요원들과 총격전이 벌어졌고, 앨런은 제압·체포됐다. 만찬에 참석했던 CNN 앵커 울프 블리처는 "총격이 시작됐을 때 범인이 나와 불과 몇 피트 거리에 있었다"며 "정말 끔찍하고 매우 공포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소리가 처음 들릴 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몇 초 뒤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뛰어오면서 영부인 멜라니아가 먼저 탁자 아래로 피신했다. 이후 트럼프도 탁자 아래로 몸을 숨겼다. 트럼프·멜라니아·밴스 부통령 등 주요 피보호자 전원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수사당국은 행사장에 배치된 보안 요원 1명이 총에 맞았지만, 방어 장비를 착용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만찬은 사실상 취소됐다. 공교롭게도 사건이 벌어진 힐튼 호텔은 45년 전인 1981년 3월 30일에 존 힝클리 주니어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암살을 기도했던 장소였다.
4월 25일 사건 전개 — 시간대별 일지
| 시각(현지) |
내용 |
| 오후 8:00 |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시작 — 2,600여 명 참석. 트럼프 2기 임기 첫 참석 |
| 오후 8:15 |
트럼프 대통령 만찬장 입장. 국가 연주·식사 시작 |
| 오후 8:34 |
앨런, 산탄총·권총·칼 3자루로 무장 보안검색대 돌진 → 보안요원과 총격전 → 체포 |
| 오후 8:39 |
백악관 공동취재단 총격 발생 공지. 트럼프·멜라니아·밴스 전원 대피 완료 |
| 오후 9:20 |
보안 요원들, 만찬장 비우기 착수 — 행사 사실상 취소 |
| 오후 10:30경 |
트럼프, 턱시도 차림으로 백악관서 28분 긴급 기자회견 — 건재 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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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는 누구인가 — 칼텍 출신 공학도, "우호적인 연방 암살자"
체포된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은 평범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칼텍)에서 기계공학 학사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도밍게즈힐스 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칼텍 재학 시절인 2017년에는 휠체어용 비상 제동장치 시제품을 개발한 공로로 지역 뉴스에 소개됐고, 인디 게임 개발에도 참여했다. 사건 당시 기간제 교사로 일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형적인 이공계 고학력 청년이었다.

< 이미지 : 링크드인의 앨런 모습>
검찰에 따르면 앨런은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출신으로, 기차를 타고 캘리포니아에서 시카고를 거쳐 워싱턴까지 이동한 뒤 만찬 행사가 열린 호텔에 투숙객으로 체크인했다. 산탄총 한 자루, 권총 한 자루, 칼 세 자루를 소지하고 워싱턴에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치밀하게 계획된 사전 범행이었다. 범행 당일에는 산탄총과 권총만 들고 만찬장 보안검색대에 뛰어들었다. 앨런은 총에 맞지는 않았고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결과 앨런은 범행에 나서기 전 가족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스스로를 '우호적인 연방 암살자'로 지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관료들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뉴욕포스트가 입수한 성명에 따르면 앨런은 "나는 미국 시민이고, 나의 대표자들이 한 행위는 나를 반영한다"며 "나는 더는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가 그의 범죄로 내 손을 더럽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를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와 행정부 고위 관료들을 암살 타깃으로 시사하며 지위가 높은 사람부터 낮은 사람까지 차례로 표적으로 삼겠다는 것도 예고했다. 검찰은 앨런이 펌프-액션 산탄총, 권총, 칼 3자루를 갖고 워싱턴DC로 왔으며, 이 모든 것은 정치적 암살을 실행하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다.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 — 주요 사항
| 항목 |
내용 |
| 나이·출신 |
31세 / 캘리포니아 토런스 출신 |
| 학력 |
칼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 캘리포니아 주립대 컴퓨터공학 석사 |
| 직업 |
기간제 교사 겸 인디 게임 개발자. 2017년 휠체어 비상제동장치 개발 지역 뉴스 소개 |
| 범행 이동 경로 |
기차로 캘리포니아→시카고→워싱턴DC. 행사장 호텔에 투숙객으로 체크인 |
| 소지 무기 |
펌프-액션 산탄총 1자루 / 권총 1자루 / 칼 3자루 |
| 범행 전 성명 |
가족에게 "우호적인 연방 암살자" 자칭 / 트럼프를 간접 지칭하며 "범죄자가 내 손 더럽히는 것 허용 안 해" |
| 기소 혐의 |
대통령 암살미수 / 주간 총기·탄약 운반법 위반 / 폭력범죄 중 총기발사 — 최고 종신형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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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링컨을 봐라" — 트럼프의 반응과 세 번째 암살 고비의 정치적 파장
트럼프의 대응은 빠르고 계산된 듯했다. 사건 발생 약 2시간 뒤, 트럼프는 턱시도 차림 그대로 백악관에서 약 28분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건재를 과시했다. "처음에는 쟁반이 떨어지는 소리인 줄 알았다"고 말한 뒤, "암살 시도 대상이 매우 영향력 있는 이들이다. 거물들의 이름을 보라"고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영광이다. 나는 많은 일을 해냈다. 이 나라를 바꿨다"고 했다. 링컨·케네디 등 역사적 암살 대상을 거론하며 자신을 그 반열에 올려놓는 방식이었다. "우리는 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는 말도 남겼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암살 기도가 이란과 연관이 없을 것 같다면서도 이번 사건이 미국의 이란전쟁의 승리를 막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CCTV 영상과 체포된 앨런의 사진을 직접 트루스소셜에 공개하며 여론전을 주도했다. 법무부 블랜치 대행은 정치적 폭력과 수사가 중단돼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론의 비난에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트럼프 지지층에서는 이번 사건이 이란전쟁으로 하락한 지지율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사회도 즉각 반응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모두 민주주의에 폭력이 설 자리가 없다고 규탄했다.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도 소셜미디어에 "정치적 폭력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이며, 어떠한 이유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를 노린 암살 기도는 2024년 7월 펜실베이니아 유세장 총격, 같은 해 9월 골프장 총격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년 사이에 세 차례나 암살 위기를 넘긴 현직 대통령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트럼프를 노린 세 차례 암살 시도 — 비교
| 시기 |
장소·방식 |
용의자 |
결과 |
| 2024년 7월 |
펜실베이니아 유세장 / 소총 저격 |
토머스 매튜 크룩스 (20세) |
트럼프 귀 부상 / 현장 사살 |
| 2024년 9월 |
플로리다 골프장 / 소총 매복 |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 (58세) |
발각 후 도주·체포. 미수 |
| 2026년 4월 |
워싱턴DC 힐튼 만찬장 / 산탄총·권총 돌진 |
콜 토마스 앨런 (31세) |
보안요원 1명 방탄복 부상 / 앨런 체포. 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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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을 봐라. 거물들이 암살 대상이다. 그런 면에서 영광이다. 나는 많은 일을 해냈다. 이 나라를 바꿨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4월 25일 긴급 기자회견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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