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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조! 대체 어디까지 갈 것인가? 40조 성과급을 요구에 대통령도 우려!

05-05


삼성전자 5월 총파업 초읽기 — 40조 성과급 요구·중국 가전 철수·노노갈등 '삼중 위기'
반도체 초호황 속 노조 영업이익 15% 요구 / 5월 21일 18일간 총파업 예고 / 대통령도 "자기만 살겠다는 것" 직격 / 국민 69.3% "무리한 요구" / DS·DX 노노갈등 격화 / 가전 중국 철수·외주 전환 사업 대재편까지
핵심 포인트
1. 삼성전자 초기업노조·전삼노, 5월 21일~6월 7일 18일간 총파업 예고 — 핵심 요구: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제도화·OPI 상한제 영구 폐지. 올해 영업이익 270~300조 원 기준 40~45조 원에 해당. 조합원 93.1% 파업 찬성, 재적 9만 명 중 73.5% 투표

  2. 이재명 대통령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기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를 해서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게 되면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힌다" 직격 / 노조위원장 "우리 얘기 아니다, 1인당 6억 원 요구는 납득 가능" 반박

  3. 리얼미터 여론조사 국민 69.3% "무리한 요구·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로 부적절" / 반도체 DS부문 가입률 80%, DX부문 30% — DS만을 위한 파업이라는 논란에 DX 부문 노조 탈퇴 릴레이 확산. '노노(勞勞)갈등' 격화

  4. 삼성전자 가전(DX) 부문 사업 대재편 착수 — 식기세척기·전자레인지 등 비주력 가전 외주 생산 전환 / 중국 가전·TV 판매 연내 전면 철수 검토 / 김철기 DA사업부장 "올해가 체질 개선 마지막 골든타임" (※반도체 DS는 초호황 중. 중국 철수는 가전 부문)

  5. 파업 현실화 시 직접 손실 30조 원 추산 / 웨이퍼 변질·클린룸 유지 중단 등 반도체 특성상 단 한 번 셧다운으로도 회복 불가능한 피해 우려 / TSMC 등 경쟁사 반사이익·고객 이탈 가능성. 법원 가처분 결과와 사측 방어 전략에 따라 파업 규모 결정


1. 40조를 왜 요구하는가 — 노조의 논리와 계산법

삼성전자 노조가 요구하는 숫자는 하나다. 영업이익의 15%.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가 270조~300조 원에 달하는 만큼 그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쓰라는 것이다. 계산하면 40조~45조 원이다. 1인당으로 나누면 약 6억 원 안팎이다. 노조는 여기에 이 기준을 '제도화'하고 OPI(초과이익성과급) 상한선을 영구 폐지하라는 조건을 함께 걸었다. 한 번이 아니라 앞으로 매년 이 공식을 적용하라는 것이다.

노조의 논리는 이렇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동안 더 나은 삼성전자를 만들기 위해 성실하게 교섭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성과급 제도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사측은 일회성 보상이라는 명목으로 교섭을 마무리하려 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사측이 먼저 '1위 실적 달성 시 영업이익의 약 13%를 메모리사업부에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직원들은 평균 연봉의 600%인 약 5억 4,000만 원을 받게 되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영업이익 15% 성과급 재원 확보와 상한선 영구 폐지를 고수 중이다.

반발은 사방에서 나왔다. 이 금액은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약 37조 원)를 웃돌고, 배당 총액(약 11조 원)의 약 4배에 달한다. 소액주주들은 '삼성 주주배당 11조! 삼성 직원배당 40조?'가 적힌 피켓을 들고 노조 집회 맞은편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는 "배당은 11조 하는데 인센티브를 40조를 준다면 어느 주주들도 찬성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상법 개정안에도 이해충돌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협상 — 핵심 수치 비교
항목 노조 요구 사측 제안
성과급 기준 영업이익 15% / 상한선 영구 폐지 영업이익 13% (1위 달성 조건부)
총 재원 규모 40~45조 원 35조 원 내외
1인당 환산 약 6억 원 약 5억 4,000만 원 (연봉 600%)
R&D 투자액 비교 노조 요구액(40조+) > 삼성전자 2025년 R&D 투자(37조)
파업 예고 5월 21일~6월 7일 18일간 총파업 / 조합원 93.1% 찬성


2. 대통령도 등 돌렸다 — 국민 70%, 노노갈등, 사면초가


삼성전자 노조는 외부에서부터 포위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기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를 해서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만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된다"며 "책임의식과 연대의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계를 핵심 지지 기반으로 두는 이재명 정부에서 대통령이 직접 삼성 노조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파장이 컸다. 노조 위원장은 "우리를 겨냥한 게 아니라 LG유플러스 이야기"라며 딴청을 피웠지만, LG유플러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은 1인당 2,700만 원, 삼성전자 노조 요구는 1인당 6억 원이라는 수치가 나오면서 여론은 더 싸늘해졌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3%는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요구와 파업 계획에 대해 '무리한 요구 및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로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반면 '정당한 권리 행사 및 보상 요구로 적절하다'는 응답은 18.5%로 부정 평가가 약 3.7배 높은 수준이었다. 문제는 외부만이 아니었다. 삼성전자 안에서도 갈등이 폭발했다. 초기업노조에 가입한 7만 5,000명 중 약 80% 이상은 DS부문 소속이다. DS부문의 초기업 노조 가입률은 80%이지만, DX부문은 30%에 그쳤다.

DX부문은 같은 삼성전자 소속인 DS부문의 반도체 가격 인상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급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DS부문만을 위한 성과급 요구가 나오자, DX부문 직원들이 잇달아 노조를 탈퇴하는 '탈퇴 릴레이'가 시작됐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2013년 우리(IM·DX부문)가 24조 이익 내서 반도체에 투자해줬는데, 이제 시황 좋아지니 자기들 것"이라는 글이 공감을 얻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은 이제 노사 갈등이 아니라 '노노 갈등'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 — 각 주체 입장 정리
주체 입장
초기업노조 (DS 중심) "성과에 따른 보상은 당연. 15% 제도화·상한 폐지 관철까지 5월 총파업 강행"
삼성전자 사측 가처분 신청 / 파업 시 전담 대응 조직 운영 / "13% 제안은 업계 최고 수준"
이재명 대통령 "자기만 살겠다는 과도한 요구. 책임의식·연대의식 필요" — 사실상 노조 비판
DX부문 직원들 노조 탈퇴 릴레이 / "DS만의 파업인데 삼성전자 전체 파업으로 보인다" 불만
소액주주 "배당 11조인데 성과급 40조? 주주 권익 침해" — 맞불 집회
국민 여론 69.3% "부적절" / 18.5% "적절" — 부정 3.7배 높아 (리얼미터)


3. 가전은 중국에서 철수한다 — 삼성의 사업 대재편과 향방

노조 파업 논란 와중에 삼성전자는 조용히 또 다른 큰 결정을 내리고 있다. 바로 가전(DX) 사업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이다. 명확히 할 것은, 철수를 결정한 것은 반도체(DS) 부문이 아니라 가전 부문이다. 반도체는 오히려 올해 슈퍼사이클을 타며 270~300조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초호황 상태다. 문제는 가전이다. 삼성전자 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DA사업부는 최근 임직원 대상 경영설명회에서 식기세척기와 전자레인지를 포함한 일부 가전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외주 생산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사업 개편안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중국의 저가 공세와 소비 둔화로 위기에 처한 가전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재편 작업에 착수한다. 수익성이 낮은 일부 가전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외주 생산으로 전환하며, 사업성이 떨어지는 중국 시장에서 철수를 추진하는 등 사업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사업 중단 최종 결정 이후에는 거래처와 현지 직원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재고를 차례로 처분해 연내 판매를 완전히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방향은 분명하다. 비스포크·AI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과 B2B·구독 서비스에 집중하고, 저수익 범용 가전과 경쟁이 어려운 중국 시장은 포기한다는 것이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은 "올해가 가전 사업 구조 혁신에 나설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선택과 집중을 최대한 빠른 속도로 실행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하는 사업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파장은 가전에 그치지 않는다.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이 리스크 분산을 위해 TSMC 등 대체 공급선 검토에 나설 수 있다"며 "공정 검증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한 번 이탈한 고객은 다시 돌아오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 향방 — 사업별 현황과 전망
부문 현황 전망
반도체(DS) 올해 영업이익 270~300조 원 전망. HBM·AI 반도체 초호황 파업 시 직접 손실 30조+. 고객 이탈·TSMC 반사이익 우려
가전(DX·DA) 중국 저가 공세·비용 상승 이중 압박. DX 1분기 영업이익 36% 급감 중국 가전·TV 연내 철수 / 비주력 외주 전환 / 프리미엄·AI·B2B 집중
5월 파업 변수 법원 가처분 결과 조만간 나올 예정 인용 시 일부 공정만 파업 가능 / 기각 시 전면 파업 — 반도체 셧다운 현실화


"삼성전자 파업이 단행된다면 봄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연쇄적인 노사분규에 기름을 붓게 된다. 반도체 초호황이 드라마틱하게 초불황으로 변할 수도 있다. 그때도 노조는 이런 요구를 할 것인가." — 데일리안 논평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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