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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로 인해서, 미국 vs 유럽이 대치되는 아이러니 상황

20:42
'나토 모인다' 북극해 전운..."피할 수 없다면 싸운다" - 깨알소식

<이미지 : 나무위키 '그린란드 누크'의 모습>
국제 · 안보

'나토 모인다' 북극해 전운..."피할 수 없다면 싸운다" 미국 vs 유럽의 이례적 대치, 그린란드 주민은 85% 미국병합의 반대!

트럼프 "그린란드 반드시 차지"...유럽 7개국 병력 파견으로 대응, 나토 창설 이래 전례 없는 '동맹국 간 대치'
박예현 기자 | 2026.01.1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77년 만에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동맹의 맹주인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덴마크의 영토 그린란드를 '군사적 옵션'까지 거론하며 차지하겠다고 나서자, 유럽 국가들이 연합 병력을 파견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집단안보'를 위해 결성된 나토 내에서 미국과 유럽이 서로를 견제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트럼프 "쉬운 길 아니면 힘든 길로 가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9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덴마크가 뭐라 하든 인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협상을 통한 '쉬운 길(easy way)'이 아니면 '힘든 길(hard way)'로 가겠다며 군사적 행동까지 암시했다. 그는 덴마크의 방어력을 "개 썰매 두 대 수준"이라고 조롱하며,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 진출로부터 그린란드를 지킬 능력이 덴마크에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 주요 발언 트럼프 대통령: "어떤 식으로든 그린란드를 갖게 될 것...러시아나 중국이 점령하려 하면 덴마크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미군 투입은 최고사령관에게 항상 가능한 선택지" 스티븐 밀러 정책담당: "그린란드를 두고 미국과 싸우려는 나라는 없을 것"
백악관은 16일에도 "유럽의 병력 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결정 과정에도, 그린란드 획득이라는 그의 목표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반대하는 국가들에 대해 관세 부과까지 경고하고 있다.

유럽 "피할 수 없다면 싸운다"...7개국 연합 파병

미국·덴마크·그린란드 3자 회담이 14일 워싱턴에서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자, 덴마크와 유럽 국가들은 즉각 행동에 나섰다. 15일부터 '북극의 인내 작전(Operation Arctic Endurance)'이라는 이름으로 그린란드에 연합 병력을 파견하기 시작한 것이다.
국가 규모 임무
에스토니아 20명 유럽 최대 규모
프랑스 15명 산악 전문, 증파 예정
독일 13명 정찰·해상 감시
스웨덴 다수 북극 안보 지원
노르웨이 2명 장교 파견
핀란드 2명 연락장교
네덜란드 1명 장교 파견
영국 1명 장교 파견
프랑스와 캐나다는 수주 내 그린란드에 영사관을 개설할 예정이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유럽인은 어떤 위협에도 자국 영토를 보호할 능력이 있다"며 덴마크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강조했다.
"이 병력으로 미국의 침공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는 북극 안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 유럽 외교 고위 관계자

덴마크 "나토 국가가 나토 국가를 공격하면 모든 것 끝장"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미국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나토 회원국을 공격한다면, 모든 것이 끝장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국제사회, 민주적 게임의 규칙, 나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방위 동맹, 그 모든 것이 나토 국가 하나가 다른 나토 국가를 공격하기로 선택하는 순간 붕괴될 것"이라는 것이다.
덴마크의 대응 조치
  • 병력 증강: 그린란드 합동북극사령부에 약 150명 배치
  • 나토 확대: 2026년 내 더 크고 상시적인 나토 주둔 계획
  • 법적 대비: 1952년 '침략 시 즉각 전투 돌입' 규정 유효 확인
  • 외교전: 미국 제외 실무그룹 구성 합의
트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북극의 안보가 덴마크 왕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토 전체의 문제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왜 그린란드인가...북극해 패권의 열쇠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에 집착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군사전략적 가치다. 그린란드는 북극항로와 북대서양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 북방함대 핵잠수함이 대서양으로 진출하려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GIUK 해협에 위치한다.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
군사안보 GIUK 해협 통제, 미사일 방어(골든 돔) 구축 적지
자원 중희토류 약 3,850만t (세계 매장량 1/3), 석유·천연가스·우라늄
경제가치 워싱턴포스트 최대 1.7조 달러 / 전략적 가치 3조 달러 추산
북극항로 10년간 북극 통과 선박 운송량 37% 증가

나토 사무총장 침묵...동맹 분열 우려

이례적인 것은 나토 본부의 침묵이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평소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중재자 역할을 해왔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대서양위원회 분석 "나토는 2026년을 맞이하여 역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나토 영토를 점령하는 것은 미국이 주도해 온 군사 동맹의 종말을 의미할 수 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그린란드는 정치적·경제적·재정적으로 우리를 의지할 수 있다"며 유럽의 단결을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나토의 북극 병력 증강에 대해 "안보를 강화하기보다 오히려 약화시키는 대립적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그린란드 위기 일지

2025.12.21 트럼프, 그린란드 특사 임명
2026.01.06 백악관 "군사력 사용 선택지" / 유럽 7개국 공동성명
2026.01.09 트럼프 "쉬운 길 아니면 힘든 길" 군사행동 암시
2026.01.14 미국·덴마크·그린란드 3자 회담 결렬
2026.01.15~ 덴마크·유럽 7개국 연합 병력 그린란드 파견 시작

전망: 외교적 해법 찾을 수 있을까

유럽 정치 분석가들은 미국이 실제로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덴마크 국제연구소의 라스무스 쇠네르가르드 연구원은 "베네수엘라에서 봤던 것과 같은 무력 충돌은 예상하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충돌이 발생한다면 미국이 확실히 승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미국과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실무그룹 구성에 합의했지만, 양측의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 1949년 '집단방위'를 기치로 창설된 나토가 회원국 간 영토 분쟁이라는 전례 없는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미국의 입장이 얼마나 용납할 수 없는지 강조하는 동시에, 그린란드를 점령하는 것은 결코 불필요한 일이다." — 유럽 안보 전문가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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