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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위로 추산이 안되는 상황! 최대 2만5천여명 사망자도 가능성 제기

01-22
이란 "시위 사망자 3117명" 첫 공식 발표...인권단체 "실제 2만5천명 가능성" - 깨알소식

<이미지 : 이해를 돕고자 AI생성>


국제 / 중동

이란 "시위 사망자 3117명" 첫 공식 발표...인권단체 "실제 2만5천명 가능성"

시위 24일 만에 나온 첫 정부 집계...외부 추정치와 최대 8배 차이, 인터넷 차단 속 진실 규명 난항
박예현 기자 | 2026.01.22
이란 당국이 지난달 28일 시작된 반정부 시위 관련 사망자를 3117명으로 공식 집계했다고 밝혔다. 시위 발생 24일 만에 정부 차원에서 처음 공개한 수치다. 그러나 해외 인권단체들은 실제 사망자가 이보다 훨씬 많은 최대 2만5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란 정부의 '축소 발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핵심 포인트 1) 이란 당국, 시위 사망자 3117명으로 첫 공식 발표...시위 시작 24일 만
2) 인권단체 HRANA "4519명 사망"...이란인터내셔널 "1만2000명" 추정
3) CBS 방송 "최대 2만명 사망 가능성"...정부 발표와 최대 8배 차이
4) 이란 검찰총장 "이제 반란은 끝났다"...인터넷 차단 후 진실 규명 난항

시위 24일 만의 첫 공식 집계..."군경 순교자·무고한 시민 2427명"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이란 순교자·참전용사재단 발표를 인용해 시위로 총 311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군경 순교자'와 '무고한 시민'으로 분류된 사망자는 2427명이다. 당국은 나머지 690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란 정부 공식 발표 (1월 21일)
총 사망자: 3,117명 군경 순교자 + 무고한 시민: 2,427명 미분류 사망자: 690명 (설명 없음)
이는 지난해 12월 28일 테헤란 상인들의 동맹 파업으로 시위가 시작된 이후 처음 나온 공식 집계다. 이란 매체가 이번 시위로 인한 사망자가 다수라고 인정한 것도 처음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해외 인권단체와 외신이 추정해온 수치보다 현저히 낮아 '축소 발표' 논란이 일고 있다.

인권단체 "4500명~2만명 사망"...정부와 최대 8배 차이

해외 인권단체들의 추정치는 이란 정부 발표와 큰 괴리를 보인다. 미국에 기반을 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시위 24일째인 20일까지 18세 미만 청소년 35명을 포함해 총 451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군경 등 진압 인원 사망자는 197명에 그쳤고, 나머지는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로 추정된다. HRANA는 추가로 9049건의 사망 사례를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관별 사망자 추정치 비교
기관 추정 사망자 비고
이란 정부 (공식) 3,117명 첫 공식 발표
HRANA (미국) 4,519명 +9,049건 확인 중
IHR (노르웨이) 3,428명+ 집계 중단 선언
이란인터내셔널 ~12,000명 반체제 매체
CBS 방송 최대 20,000명 내부 소식통 인용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이란인권(IHR)은 지난 19일 기준 시민 3428명의 사망을 확인했다면서도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있다며 집계 중단을 선언했다. 영국 기반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사망자를 1만2000명으로 추산했고, 미국 CBS 방송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최대 2만명이 숨졌을 수 있다는 관측을 전했다.
"지난 8~9일 이틀에 걸쳐 이란 현대사에서 가장 대규모의 학살이 자행돼 최소 1만2000명이 죽었다." - 이란인터내셔널 (1월 13일 보도)

인터넷 차단·실탄 진압...진실 규명 '깜깜이'

인권단체별 통계가 엇갈리는 것은 이란 당국이 인터넷과 통신을 전면 차단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란 정부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반체제 구호가 등장하자 지난 8일 인터넷과 통신을 전면 차단하고 강경 진압에 나섰다.
시위 경과 및 정부 대응
12월 28일 | 테헤란 상인 동맹 파업으로 시위 시작 1월 3일 | 하메네이 "폭도들은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1월 8일 | 인터넷·통신 전면 차단, 강경 진압 돌입 1월 9~10일 | 대규모 유혈 진압 (48시간 최소 2000명 사망 추정) 1월 12일 | 각지 시위 대체로 잦아들기 시작 1월 21일 | 정부 첫 공식 사망자 발표 (3117명)
인권단체들은 이란 보안군이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발포해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진압 경찰은 헬멧과 방탄복을 착용한 채 곤봉, 방패, 산탄총, 최루가스 발사기를 들고 주요 교차로마다 배치됐다. 사망자 대부분이 머리나 가슴에 실탄이나 고무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HRANA 집계 피해 현황 (1월 20일 기준)
총 사망자: 4,519명 시위 참가자 사망: 4,251명 진압 인원 사망: 197명 18세 미만 청소년: 35명 구금자: 16,700명 이상

검찰총장 "반란 끝났다"...외무장관 "폭력 책임은 시위대"

이란 정부는 3주 이상 진행된 반정부 시위를 성공적으로 진압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모바헤디 이란 검찰총장은 "이제 반란은 끝났다"며 "시의적절하게 현장에 투입되어 이번 반란을 진압한 모든 분들께 늘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력적인 폭동 단계는 72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폭력 사태의 책임은 무장 시위대에 있다."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
이란 정부는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했던 인터넷 및 통신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통신이 복구되더라도 해외 사이트 접속은 계속 차단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통해 외부와 소통해왔으나, 당국이 스타링크 단말기 단속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 배경: 살인적 인플레이션...47년 신정체제 최대 위기

이번 시위는 2022년 히잡 착용 문제로 구금 중 사망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 이후 이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시위의 근본 원인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이다. 정부 지정 공식 환율은 1달러당 42,000리알 수준이지만, 실질 가치를 반영하는 암시장 환율은 1달러당 142만 리알에 육박할 정도로 통화 가치가 폭락했다.
이란 경제 위기 현황
환율 격차: 공식 42,000리알 vs 암시장 142만 리알 (약 34배) 식료품 물가: 전년 대비 72% 상승 정부 정책: 최저임금 인상 20% 동결, 세금 62% 인상
이런 상황에서 이란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비율을 20%로 동결하고 세금을 62% 인상하는 긴축 재정 정책을 내놓으면서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테헤란 대학생들은 "이 범죄 체제는 47년 동안 우리의 미래를 인질로 잡았다. 개혁이나 거짓 약속으로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제사회 "폭력 중단하라"...트럼프 "군사개입 검토"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란 전역에서 발생한 사망과 폭력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끔찍한 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몇몇 강력한 선택지들을 살펴보고 있으며,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망 인권단체들은 이란 정부가 인터넷을 차단하고 사망자와 체포자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철저히 거부하고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IHR은 "인터넷이 차단된 이후 시위대에 대한 폭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는 이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확한 사망자 통계는 정권이 무너져야만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박예현 기자 ⓒ 2025 깨알소식.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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