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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보건·의료
치사율 70% 감염병 공포 확산..."사람 간 전파 가능해" 인도·주변국 패닉
인도 서벵골주 5명 확진, 100명 격리 · 의료진 3명 감염, 간호사 2명 위중 · 백신·치료제 전무에 '공포 확산' · 태국·네팔 국경 검역 강화 '패닉'
| 핵심 포인트 |
| 1) 인도 동부 서벵골주에서 니파 바이러스 확진 5건 발생, 약 100명 격리 조치 |
| 2) 확진자 중 의사 1명·간호사 2명 포함...의료진 감염에 '병원 내 전파' 우려 |
| 3) 치사율 40~75%, 백신·치료제 전무...사람 간 전파 가능해 공포 확산 |
| 4) 태국·네팔 등 주변국 긴급 검역 강화 돌입, '사람 간 전파' 가능에 패닉 |
| 5) WHO 우선순위 병원체, 한국도 2025년 9월 제1급 감염병 지정 |
인도 동부에서 치명적인 감염병인 '니파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해 현지 보건 당국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니파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는 고위험 감염병으로, 현재까지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특히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걸리면 10명 중 7명이 숨진다"는 공포가 확산되며 인도는 물론 태국, 네팔 등 주변국까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서벵골주 5명 확진, 의료진 3명 감염 '충격'
23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동부 서벵골주 보건 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니파 바이러스 확진 사례 5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즉시 약 100명을 격리 조치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확진자 구성이다. 5명의 확진자 중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이 포함됐다. 특히 콜카타 인근 바라삿 지역 병원 소속 간호사 2명은 현재 위중한 상태로 민간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 감염은 병원 내 2차 전파 가능성을 시사해 보건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 인도 서벵골주 니파 바이러스 발생 현황 |
| 확진자 수 |
5명 |
| 격리자 수 |
약 100명 |
| 의료진 감염 |
의사 1명, 간호사 2명 |
| 위중 환자 |
간호사 2명 (중환자실 치료 중) |
| 발생 지역 |
콜카타 인근 바라삿 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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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환자는 중태이며, 나머지 환자들도 면밀한 관찰 아래 치료를 받고 있다."
— 인도 보건부 고위 관계자 (PTI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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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75%, 백신도 치료제도 없다
니파 바이러스가 '공포의 바이러스'로 불리는 이유는 압도적인 치사율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니파 바이러스의 치명률은 40%에서 최대 75%에 달한다. 10명이 감염되면 4~7명이 사망한다는 의미다. 더 심각한 문제는 현재까지 승인된 백신이나 특이적 치료제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감염 시 해열제, 소염제 등 대증치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 니파 바이러스 개요 |
| 바이러스 분류 |
파라믹소바이러스과, 헤니파바이러스속 (RNA 바이러스) |
| 자연 숙주 |
과일박쥐 (Pteropus spp) |
| 중간 숙주 |
돼지, 개, 고양이, 말, 염소 등 |
| 치명률 |
40~75% |
| 잠복기 |
4~14일 |
| 백신/치료제 |
없음 |
| 사람 간 전파 |
가능 (호흡기 비말, 체액 접촉) |
"사람 간 전파 가능해"...공포 확산·패닉의 핵심
니파 바이러스가 단순한 인수공통감염병을 넘어 국제사회의 경계 대상이 된 이유는 '사람 간 전파' 가능성 때문이다. 감염된 환자의 비강 분비물, 기침이나 재채기 시 배출되는 호흡기 비말, 혈액 등 체액에 직접 접촉할 경우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248건의 니파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82명은 사람 간 전파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환자와 밀접 접촉한 배우자, 가족, 의료진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번 인도 발생에서 의료진 3명이 감염된 것도 이러한 전파 경로를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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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파 바이러스 주요 증상]
초기 (감기 유사): 고열(40°C 이상), 두통, 근육통, 구토, 인후통
진행 시: 어지러움, 졸음, 의식 저하, 정신 혼란
중증: 급성 뇌염, 발작, 24~48시간 내 혼수상태 →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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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네팔 '국경 봉쇄급' 검역 강화...주변국 패닉
인도의 니파 바이러스 발생 소식에 주변국들이 패닉에 빠졌다. "치사율 70%에 사람 간 전파까지 가능하다"는 소식에 각국 보건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 태국 보건 당국은 즉시 인도발 항공편 승객을 대상으로 니파 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를 시작했다. 인도와 국경을 맞댄 네팔도 공항과 주요 국경 검문소에서 입국자 대상 검역을 강화하며 경계 태세를 높였다.
인도 중앙정부 역시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국가 합동 대응팀을 서벵골주 현지에 급파했다. 보건 당국은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촉자 추적과 격리 조치를 확대하는 한편, 의료진 보호를 위한 방역 수칙 준수를 강화하고 있다.
| 국가 |
대응 조치 |
| 인도 |
국가 합동 대응팀 현지 파견, 100명 격리, 접촉자 역학조사 확대 |
| 태국 |
인도발 항공편 승객 대상 검역 검사 시작 |
| 네팔 |
공항·국경 검문소 입국자 검사 강화 |
| 한국 |
2025년 9월 제1급 감염병 지정, 검역 감염병 관리 |
1998년 첫 발견 이후 754명 감염, 435명 사망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Sungai Nipah) 마을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돼지 농장에서 바이러스성 뇌염이 발생해 265명이 감염되고 105명이 사망했다. 이후 싱가포르로 확산돼 11명이 감염되고 1명이 사망했다.
이후 방글라데시와 인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해 왔으며, 1998년부터 2024년 5월까지 전 세계에서 총 754명이 감염되고 43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은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만 연간 10~20명 내외의 국소적 발생이 보고되고 있었다.
| 연도 |
발생 지역 |
주요 내용 |
| 1998~1999 |
말레이시아·싱가포르 |
첫 발견, 276명 감염·106명 사망 (돼지 농장 기원) |
| 2001 |
방글라데시 |
서부 메헤르푸르 지역, 13명 감염·9명 사망 |
| 2018 |
인도 케랄라주 |
17명 사망 |
| 2023 |
방글라데시 |
14명 감염·10명 사망 (2015년 이후 최다) |
| 2026.1 |
인도 서벵골주 |
5명 확진, 100명 격리 (현재 진행 중) |
WHO "우선순위 병원체"...한국도 1급 감염병 지정
세계보건기구(WHO)는 2024년 6월 니파 바이러스를 '우선순위 병원체(Priority Pathogen)'로 지정했다. 우선순위 병원체란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어 긴급히 연구개발이 필요한 바이러스를 의미한다. 니파 바이러스는 에볼라, SARS, MERS, 코로나19 등과 함께 이 목록에 포함돼 있다.
한국 질병관리청도 2025년 9월 니파 바이러스를 제1급 법정 감염병 및 검역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2020년 1월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신규 지정된 1급 감염병이다. 현재까지 국내 감염 사례는 없지만, 말레이시아·인도·방글라데시 등 발생 지역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많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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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파 바이러스는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도 있는 고위험 바이러스인 만큼, 국내 미보고라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이전의 안이한 대응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감염병 대응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 방역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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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경로와 예방 수칙
니파 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경로는 감염된 동물과의 직접 접촉이다. 자연 숙주인 과일박쥐나 중간 숙주인 돼지의 분변, 체액(혈액, 소변, 타액)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해도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즐겨 마시는 '대추야자 수액'이 주요 감염원으로 지목된다. 과일박쥐가 수액을 먹으면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니파 바이러스는 상온 환경에서 과일이나 과일즙에서 최대 3일간 생존하며, 22°C 대추야자 수액에서는 최소 7일간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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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파 바이러스 예방 수칙]
1. 발생 지역(인도, 방글라데시 등) 방문 시 야생동물·병든 동물 접촉 금지
2. 박쥐 서식 동굴 방문 자제
3. 출처 불분명한 대추야자 수액·과일 섭취 금지
4.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두통·인후통 등 증상 시 즉시 1339 신고
5. 감염 의심 환자와 밀접 접촉 시 마스크 착용, 손 위생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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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가능성은?...전문가 "낮지만 변이 주시해야"
니파 바이러스가 코로나19처럼 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일으킬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니파 바이러스의 기초감염재생산지수(R₀)는 약 0.48로 추정되는데, 이는 코로나19 초기 야생종(약 2.5)이나 스페인독감(약 2)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감염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변이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역시 초기에는 '제한적 유행'으로 예상됐지만, 변이를 거치며 전 세계를 휩쓸었다. 니파 바이러스도 변이를 통해 전파력이 증가할 경우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 높은 치사율과 백신·치료제 부재가 결합되면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다.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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