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 백악관 자료실, 트럼프 기자회견 중>
관세로 장난치더니 총까지 쐈다...지지율 36%로 추락한 트럼프, MAGA마저 등 돌렸다
1935년 이후 최악의 지지율, 가구당 연 2,400달러 부담 전가...ICE 총격 사망에 전미 시위, 핵심 지지층 7%p 이탈하며 2026 중간선거 '적신호' 2026.02.13|
핵심 포인트
- 트럼프 지지율 36~37%, 갤럽 기준 1935년 여론조사 시작 이래 역대 최저 - 관세 폭탄으로 미국 평균 가구 연 2,400달러 소득 손실, 실효관세율 1930년대 이후 최고 - ICE 이민단속 총격으로 미국 시민 최소 4명 사망, 전국 시위 확산 - MAGA 지지층 7%p 이탈, 공화당 내부 균열...11월 중간선거가 분수령 |
관세라는 이름의 국민 부담...가구당 연 2,400달러의 세금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 관세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부과된 모든 관세로 인해 물가가 단기적으로 1.8% 상승했으며, 이는 미국 평균 가구당 연간 2,400달러의 소득 손실에 해당한다. 소득 하위 계층은 연간 1,300달러의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다. 의류, 신발 등 필수 소비재 가격이 크게 올라 저소득층의 부담이 가중되는 구조다. '미국 우선주의'가 실제로는 미국 취약계층을 가장 먼저 치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관세 정책의 숫자들 | ||
| 항목 | 수치 | 의미 |
| 미국 실효 관세율 | 약 17~18% | 1935년 대공황 이후 최고 수준 |
| 대중국 관세율 | 145% | 중국 보복관세 125%, 사실상 무역 단절 |
| 가구당 연간 손실 | 2,400달러 | 저소득층 1,300달러, 역진적 부담 구조 |
| GDP 성장률 영향 | -0.5%p/년 | 2025~2026년 연간 성장률 감소폭 |
| 중소기업 추가 비용 | 월 25,000달러 | 수입 의존 중소기업 평균 추가 부담 |
|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관세와 행정권을 결합해 정책 집행 속도를 극대화했고, 그 과정에서 의회와 사법부의 전통적 견제 장치는 약화됐다." - 뉴욕타임스 분석 기사 |
ICE 총격에 미국 시민 사망...거리에 피가 흘렀다
경제적 고통만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은 미국 시민의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2026년 1월 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시민권자 르네 니콜 굿(37)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녀는 불법 이민자가 아니었다. 콜로라도 출신의 백인 여성이었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시인이었다. 6세 자녀가 있었다. 그로부터 17일 뒤인 1월 24일, 같은 도시에서 또 한 명이 쓰러졌다. 재향군인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37)였다. 그는 이민 단속에 분노해 시위에 참여했다가 연방 요원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비영리단체 '더 트레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의 이민단속 강화 이후 ICE 요원이 시민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은 최소 16건, 사망자는 4명, 부상자는 7명에 달한다.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무모한 권력 사용이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역겹다. 이 작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가족 성명 "아들은 간호사로서 자신이 돌보던 미국 참전용사들을 진심으로 아꼈습니다. 이 세상에 변화를 만들고자 했지만, 안타깝게도 자기 영향력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채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 알렉스 프레티의 부모 |
MAGA가 무너진다...충성 지지층마저 이탈
트럼프에게 가장 아픈 타격은 바깥이 아니라 안에서 오고 있다. NBC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 중 MAGA 운동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비율이 2025년 4월 57%에서 12월 50%로 7%p 하락했다.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서는 전체 유권자 중 스스로를 'MAGA 지지자'로 규정한 비율이 24%에 불과하고, 트럼프 투표자 중에서도 54%만이 MAGA를 자처했다. '절반의 미국이 MAGA'라는 통념과 달리, 실제 충성 지지층은 소수에 가깝다.| MAGA 이탈의 5가지 요인 | |
| 생활비 폭등 | 응답자 70%가 "트럼프가 생활비 문제에 충분히 집중하지 않았다"고 응답. 관세로 물가 상승, 약속한 경제 회복 체감 불가 |
| 이민 단속 과잉 | 미국 시민 사살, 참전용사 배우자 추방 등 과잉 단속. 농촌 필수 이민 노동력까지 타격 |
| 이란 공격 위협 | 민주주의연구소 조사 결과 MAGA 지지자 58%가 이란 공격 반대. "영원한 전쟁 없다"는 약속 위반에 분노 |
| 엡스타인 문서 | 법무부의 관련 문서 비공개 방침에 MAGA 내부 반발.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개 이탈 |
| 권위주의 행보 | 행정명령 225건 폭주, 사법부 견제 무시, 그린란드 무력 위협 등 '제왕적 대통령' 행보에 온건 공화당 이탈 |
| 전문가 분석 "MAGA는 개인숭배 운동이다. 트럼프가 투표용지에 없을 때 MAGA 기반은 분열되거나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다. 2026년 중간선거는 트럼프와 그의 정책에 대한 대리전이 될 것이며, 공화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릴 것인가 유권자의 불만을 택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 피터 로지 정치분석가 (뉴스위크 인터뷰) |
'혼돈' 속 자국민 안전은 뒷전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트럼프 2기를 묘사하는 단어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혼돈(chaotic)'이었다. 66%가 이 단어를 선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1년간 225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이는 1기 4년 전체(220건)를 이미 넘어선 수치이자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후 취임 첫해 기준 최다다. 속도전은 인상적이었으나, 문제는 방향이었다. 물가 상승률은 3%대를 유지하며 정책 당국의 안정 목표치 2%를 넘겨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기대는 1981년 이후 4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바마케어 보험료 보조금이 연장되지 않으면 약 2,400만 명의 보험료가 평균 두 배 이상 인상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응답자의 51%는 트럼프가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 집중했다"고 답했다. 국민이 물가와 의료비로 비명을 지르는데, 대통령은 그린란드 매입과 파나마 운하 탈환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2기 지지율 하락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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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간선거, 트럼프의 운명이 결정된다
2026년은 트럼프에게 존재적 위기의 해가 될 수 있다. 11월 중간선거에서 상원 35석, 하원 전체, 주지사 36석이 걸려 있다. 현재 공화당은 하원에서 219석 대 214석의 아슬아슬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상원은 53석 대 47석이다. 트럼프 스스로 "중간선거에서 패배하면 나는 탄핵당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통적으로 강한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조차 2026년 1월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무소속 유권자의 이탈이 특히 치명적이다. 퀴니피악 조사에서 무소속 지지율은 1월 33%에서 2월 31%로 추가 하락했고, 여성 유권자의 64%가 트럼프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전 롬니 캠프 전략가 스튜어트 스티븐스는 "트럼프는 핵심 유권자를 소외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배신 서사'를 앞세워 농촌 유권자 공략에 나섰고, 농민들의 관세 피해를 집중 부각하며 경합 지역 의석 탈환을 노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직면한 6대 난관 | |
| 관세 대법원 판결 | IEEPA 권한 남용 여부 최종 심리. 위헌 판결시 3조 달러 세수 전략 붕괴 |
| 오바마케어 보조금 | 미연장시 2,400만명 보험료 2배 인상. 중산층 이탈 가속 우려 |
| 이민 단속 후폭풍 | ICE 총격 사망 계속시 반정부 시위 확대. 연방-주정부 충돌 심화 |
| 이란 전쟁 리스크 | MAGA 58% 반대에도 군사 위협 지속. 공약 위반 논란 확대 |
| 11월 중간선거 | 패배시 하원 탄핵소추 가능. 텍사스 보궐선거 민주당 승리는 경고음 |
| 엡스타인 문서 | 법무부 비공개 방침에 MAGA 내부 반발. 마저리 테일러 그린 등 이탈 가속 |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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