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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이란은 현재 축제의 분위기! 하메네이 사망에 이란 전역에서는 환호성으로 인파물결 넘실

12:59

<이미지 출처 : 이란국민의 SNS, 환호하는 이란국민의 모습>

3.1절에 이란의 신정체제 해방되는 국경일 되려나? "이게 꿈인가"... 하메네이 사망에 테헤란 거리 뒤덮은 환호 | 폭격 속에서 춤추고 경적 울린 이란 시민들, 36년 공포의 끝

카라즈 거리에 시민들 쏟아져 나와 환호... 차량 경적·춤·폭죽으로 축제 분위기 | 테헤란 아파트 발코니에서 "자유! 자유!" 구호 | SNS에 "아이 러브 트럼프" 외치는 이란 청년 영상 확산 | 이란인 "국민 95%에게 생애 최고의 날" | 해외 이란 디아스포라, LA-런던-시드니-오슬로 등 전 세계 160여 도시서 축하 집회 | 런던에서는 이란인과 이스라엘인이 함께 축하하는 장면도 | 반체제 활동가 마시 알리네자드 "꿈이 현실이 됐다" | 전 왕세자 팔라비 "거리로 나오라, 이슬람공화국이 무너진다" | 1월 학살의 상흔 속 조심스러운 희망... 그러나 거리 대규모 진출은 아직 제한적

핵심포인트
- 카라즈·테헤란·이스파한·시라즈·풀라드샤흐르·보라즈잔·마마사니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환호 확인
- 테헤란 시민들, 발코니에서 폭죽 터트리고 "자유!" 외치며 환호... AFP·DPA·AP 검증
- 소녀들, 옥상에서 하메네이 관저 폭격 연기를 보며 환호... "지도자의 집에 갔다!"
- 이란 청년들 "아이 러브 트럼프" 영상, 여학생들 "벨라야트(성직자 통치)에 죽음을" 구호
- 해외 디아스포라, LA·런던·시드니·오슬로·마드리드 등 전 세계에서 축하 집회
- 1월 학살 기억에 대규모 거리 진출은 제한적... AFP "강경 진압 트라우마 남아"
- 정권 지지층은 모스크에서 애도... 거리와 모스크의 '두 개의 이란'
1. 카라즈의 밤... "생애 최고의 날"

2월 28일 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란 전역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졌다. 폭격이 계속되는 와중에, 거리 곳곳에서 큰 환호성이 울려 퍼진 것이다.

가장 먼저 반응이 터져 나온 곳은 테헤란 인근 위성도시 카라즈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한 카라즈 시민은 "거리마다 환호와 휘파람 소리가 가득하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고, 차에 탄 시민들은 일제히 경적을 울렸다. 흥겨운 페르시아 음악에 맞춰 한데 어우러져 손을 잡고 춤을 추는 장면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이 시민은 "많은 이들이 공격 시점을 카운트다운하며 기다려왔다"고 말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이란 국민 95%에게 생애 최고의 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테헤란 시내에서도 환호성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AFP와 DPA 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 사망 소식이 퍼진 현지시간 밤 11시 직후, 시민들은 아파트 창문을 열어 폭죽을 터트렸고, 발코니에서 "자유! 자유!(아자디!)"를 외쳤다. 휘파람 소리와 박수 소리가 건물 사이로 울려 퍼졌다. 뉴욕타임스는 테헤란에서 남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춤을 추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도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불꽃놀이와 함께 페르시아 음악이 울려 퍼졌다고 전했다.

"하메네이 사망 소식을 듣고 소리를 질렀다. 남편과 서로 껴안았다." - '사라', 테헤란 주민 (뉴욕타임스). 최근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곤봉과 최루가스를 맞았다. 보복 우려로 성은 비공개.
2. "지도자의 집에 갔다!"... 옥상 위의 소녀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검증한 영상에는 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다. 테헤란의 어린 소녀들이 건물 옥상에 올라가 하메네이 관저 방향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가리키며 환호하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지도자의 집에 갔다!(They reached the leader's house!)"고 소리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이란 청년들이 불과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폭격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영어로 "아이 러브 트럼프!"를 외쳤다. 테헤란의 한 학교에서는 여학생들이 "벨라야트(성직자 통치 체제)에 죽음을!"이라고 합창했다.

이란 인터내셔널에 직접 전송된 영상에는 한 이란 시민이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 이것은 트럼프와 증오스러운 이슬람 정권의 전쟁이다. 우리는 트럼프가 이 전쟁에서 이기길 기도한다. 그가 이기면 이란 국민은 자유로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환호는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풀라드샤흐르에서는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두 팔을 흔들며 휘파람을 불고 환호했다. 보라즈잔에서는 구호를 외치는 시민들이 모였고, 마마사니에서는 깃발을 흔들며 춤을 추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란 서부 쿠르드계 도시 압다난, 남부 시라즈, 이스파한에서도 수백 명이 모여 환호했다. 이란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하메네이의 형상이 담긴 구조물을 철거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란 주요 도시별 시민 반응 (AFP·NYT·Fox News·이란 인터내셔널 종합)
도시 목격된 반응
카라즈 거리에 인파 쏟아져 나와 환호, 차량 경적, 음악에 맞춰 손잡고 춤
테헤란 발코니 폭죽·"자유!" 구호, 소녀들 옥상 환호, "아이 러브 트럼프" 영상
풀라드샤흐르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 두 팔 흔들며 휘파람·환호
보라즈잔 반정권 구호를 외치는 시민 집회
마마사니 깃발을 흔들며 춤추는 시민들
압다난 1월 학살 도시에서 수백 명 모여 환호 ("네 시체 위에서 춤을 춘다")
시라즈·이스파한 수백 명 집결, 하메네이 구조물 철거 장면 포착
3. 압다난의 춤... "총알을 퍼부었지만, 오늘은 우리가 춤을 춘다"

이란 인터내셔널이 보도한 가장 강렬한 장면은 서부 파르스 주 압다난에서 나왔다. 이 도시는 불과 두 달 전 1월 학살 당시 수많은 시위대가 총에 맞아 숨진 곳이다. 하메네이 사망 소식에 그 압다난의 젊은이들이 거리로 나와 춤을 추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졌다. 한 사용자는 이렇게 적었다. "너는 압다난 사람들에게 총알을 퍼부었다. 하지만 오늘은 압다난 사람들이 네 시체 위에서 춤을 추고 있다, 범죄자 하메네이."

2025년 12월부터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물가 폭등에서 시작됐지만, 빠르게 신정체제 자체를 향한 분노로 변했다. 시위대의 구호는 "가자도 레바논도 아닌, 이란을 위해"였다. 해외 무장단체 지원과 핵 개발 대신 민생을 돌보라는 직접적 메시지였다. 2026년 1월 8~9일 전국 31개 주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왔고, 트럼프에 따르면 정권의 진압으로 최소 32,000명이 사망했다. 개혁파 출신 페제시키안 대통령마저 시위대를 "인간이 아닌 폭도"라고 비인간화하면서, 이란 국민들은 "바꿀 수 없다면 무너뜨려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 맥락에서 미국의 공습은 이란 시민들에게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더위드카의 보도대로 "폭탄이 떨어지는 수도에서 '감사합니다'를 외치는 시민들"이라는 역설적 장면은 이란 이슬람공화국 47년의 통치가 자국민에게 무엇이었는지를 가장 냉혹하게 증언한다.

4. 전 세계 디아스포라의 축제... LA에서 시드니까지

하메네이 사망 소식은 이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이란 디아스포라에 축제의 불을 지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1~2월 두 달간 이란 디아스포라는 전 세계 160여 도시에서 반정권 시위를 조직했으며, 2월 14일 '글로벌 행동의 날'에는 토론토 35만 명, 로스앤젤레스 35만 명, 뮌헨 25만 명 등 100만 명 이상이 동시 시위에 참여했다. 이란 디아스포라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공습과 함께 이 시위는 축하 집회로 전환됐다. 미국 최대 이란인 커뮤니티가 있는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에서는 수백 명이 이란 국기(1979년 이전 사자태양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Make Iran Great Again" 팻말도 등장했다. 워싱턴 DC에서는 백악관 앞에 수백 명의 이란인이 모여 페르시아 국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트럼프의 상징곡 'Y.M.C.A.'에 맞춰 춤을 췄다.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서는 "체제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귀국 계획을 세우는 이란인들도 있었다. 런던에서는 이란인과 이스라엘인이 함께 축하하는 상징적 장면도 포착됐다. 노르웨이 오슬로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이란 디아스포라가 거리로 나왔다.

해외 이란 디아스포라 주요 반응
도시 반응
LA 웨스트우드 수백 명, 사자태양기+성조기, "Make Iran Great Again" 팻말
워싱턴 DC 백악관 앞 수백 명, 'Y.M.C.A.'에 맞춰 축하
버지니아 비엔나 가족 단위로 폭스뉴스 보며 환호하는 장면 로이터 포착
런던 이란인과 이스라엘인이 함께 축하하는 상징적 장면
시드니·멜버른 "체제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귀국 계획 언급
오슬로 트럼프 지지 거리 행진
마드리드 이란 국기 흔들며 거리 축하
"나는 미국을 사랑한다. 나는 이 나라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나는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세뇌받으며 자란 나라에서 왔다.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바로 그 나라가 내 목숨을 세 번이나 구해줬고, 지금 내 조국 사람들을 돕고 있다. 그들은 기쁨으로 축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님, 결단력 있는 행동에 감사드린다." - 마시 알리네자드, 이란 반체제 활동가·언론인 (미국 망명 중, 폭스뉴스 인터뷰)
5. 팔라비의 귀환?... "이슬람공화국, 곧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이란의 마지막 국왕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의 아들이자 해외 망명 중인 전 왕세자 레자 팔라비도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란 국민에게 "이슬람공화국이 무너지고 있다. 시위를 재개할 준비를 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군과 보안 세력에게 "국민 편에 서라. 그렇지 않으면 하메네이의 배와 그의 무너지는 정권과 함께 가라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팔라비는 미국의 군사작전을 "인도주의적 개입"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트럼프에게 민간인 피해를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팔라비를 중심으로 한 왕정 복귀론은 이번 시위에서 눈에 띄게 부상했다. 시위 구호에 "팔라비 왕이여!", "이것이 마지막 전투다, 팔라비가 돌아올 것이다"가 등장했으며, 시위대는 곳곳에서 1979년 이전의 사자태양기를 흔들었다. 캐나다 이란인들은 "팔라비와 이란 과도팀을 합법적 대표로 인정하라"는 청원을 의회에 제출했고, 호주 이란인들도 같은 취지의 청원을 의회에 낸 상태다.

6. 두 개의 이란... 모스크의 분노와 거리의 환호 사이

물론 모든 이란 국민이 공습을 환영한 것은 아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모스크에 모인 시민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며 하메네이를 추모하는 모습을 집중 보도했다. 정권 지지층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를 두려워하는 목소리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란 적십월사에 따르면 전국 공습으로 최소 201명이 사망했고, 미나브 여학교에서만 85명 이상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외세 개입 자체에 반감을 가진 국민층도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의미심장한 관찰을 전했다. 하메네이를 종교적 지도자로 존경해 온 지지층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를 표했지만, 거리 집회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환호하는 쪽이 거리를 차지한 것이다. AFP는 1월 학살의 기억으로 대규모 거리 진출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이란 정권에 반대하는 시민들 사이에서 "새로운 미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희망이 피어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모센 아사디 라리 전 이란 보건부 고위 관료는 소셜미디어에 두 자녀의 사진을 올리며 "겨울은 지나가고 봄이 온다"라고 적었다. 그는 2020년 이란 혁명수비대가 격추한 우크라이나 항공 여객기 사고로 자녀를 잃었다. 당시 하메네이는 사고 사실을 숨겼으며, 나중에는 미국의 소행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 뉴욕타임스 보도
7. "이게 꿈인가"... 공포의 끝인가, 새로운 시작인가

미국 메릴랜드에 사는 이란인 '시린'은 뉴욕타임스에 이렇게 말했다. "이게 꿈인가? 이런 날을 살아서 보게 될 줄 몰랐다." 폭스뉴스의 이란계 기고가 사나 에브라히미도 X에 이렇게 적었다. "나는 이란인이고,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다. 독재자, 살인자 알리 하메네이가 죽었다."

하메네이 사망 소식은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이란 반체제 매체들의 위성 방송을 통해 이란 국내에 전해졌다. 이란의 인터넷 연결률이 평시의 4%까지 떨어진 사실상의 통신 차단 상태에서, 위성 TV가 유일한 외부 정보원이었다. 정부가 통제하는 국영방송은 처음에 "적의 심리전을 경계하라"며 간접적으로 사망을 부인했으나, 결국 공식 확인과 40일 추도 기간 선포로 이어졌다.

36년간 이란을 지배한 한 사람의 죽음에 자국민이 보인 반응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본질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폭격이 계속되는 하늘 아래서 춤을 추고, 경적을 울리고, "자유"를 외치는 시민들의 모습은 이 체제가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를 묻는다. 이란 인터내셔널이 전한 한 테헤란 시민의 말이 그 답을 대신한다. "전쟁은 좋지 않다. 하지만 나는 행복하다."

그러나 축하의 환호가 곧 자유의 도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IRGC 잔존 세력의 반격, 후계 구도의 혼란, 그리고 미국-이스라엘 작전의 향방에 따라 이란의 내일은 해방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혼돈이 될 수도 있다. 카라즈 거리의 환호가 진정한 봄의 시작이 될지, 아니면 더 긴 겨울의 서막이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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