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 기사의 이해를 돕고자, 탄도미사일 모습 AI 생성>
텔아비브 밤하늘에 쏟아진 수백 개의 불빛 - 이란의 집속탄 탄도미사일, 이스라엘을 덮치다
개전 일주일 - 중동 전역을 삼킨 전쟁의 참상, 그리고 유럽까지 발을 담그다
핵심 포인트
1. 이란, '코람샤르-4' 탄도미사일에 집속탄 탑재해 텔아비브 공격 - 아이언돔 방공망 일부 돌파, 민간 피해 속출
2. 이란 혁명수비대(IRGC), 이스라엘·걸프 지역 미군 기지 27곳 포함 중동 전역 동시다발 공격
3. 미국·이스라엘은 2000여 개 이상 군사시설 타격 - 하루에만 수백억 원 규모 무기 소진
4. 양측 사상자 공식 집계 수천 명 돌파 - 민간인 피해 심각, 이란 초등학교 피격으로 어린이 다수 사망
5. 영국·프랑스·독일 전략자산 움직임 - 유럽의 전쟁 개입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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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꽃놀이처럼 보였지만 - 집속탄 탑재 탄도미사일의 실체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밤하늘에 수백 개의 불빛이 쏟아졌다. 멀리서 보면 불꽃놀이처럼 보이지만, 지면으로 떨어지는 모습은 전혀 달랐다. 이란이 쏜 '코람샤르-4' 중형 탄도미사일에서 분리된 집속탄이었다. 집속탄은 탄두가 여러 개의 자탄(子彈)으로 쪼개져 넓은 면적에 산포되는 무기로, 민간 지역에 사용될 경우 그 피해가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인도주의적 논란이 따른다.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은 약 1.5톤에 달하는 집속탄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방공망 '아이언돔'이 작동했지만 모든 미사일을 막지는 못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시작되자마자 텔아비브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2월 28일 텔아비브의 한 아파트에서 미사일이 폭발해 40대 여성이 숨지고 27명이 다쳤으며, 이 여성은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보복에 따른 첫 이스라엘 민간 희생자로 기록됐다.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와 텔아비브, 페타티크바의 여러 군사 시설, 갈릴리 군사 센터, 브네이브라크의 군사 인프라도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
이 전쟁은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시설과 핵 관련 시설을 겨냥해 '포효하는 사자 작전(이스라엘)'과 '장대한 분노 작전(미국)'이라는 암호명의 합동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시작됐다. 이 공격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하고 이란 국방장관,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핵심 군부 인사들이 잇따라 제거됐다. 이란은 공습 직후 즉각 보복을 선언하고 미사일과 드론을 이스라엘과 중동 전역을 향해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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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속탄이란 무엇인가
집속탄(Cluster Munition)은 하나의 탄체 안에 수십~수백 개의 소형 자탄(子彈)을 담아 공중에서 분산 투하하는 무기다. 넓은 면적에 동시 피해를 입힐 수 있어 군사적 효용이 높지만, 불발탄이 지뢰처럼 남아 전후에도 민간인 피해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집속탄 금지 협약(오슬로 협약)'이 2010년 발효됐다. 현재 110개국 이상이 서명했지만 미국, 이스라엘, 이란, 러시아 등 주요 군사 강국은 비서명국으로 남아 있다. 이란이 이번 이스라엘 공격에 탄도미사일에 집속탄을 탑재한 것은 이번 전쟁에서 국제적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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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동을 불태운 이란의 보복 - 미군 기지 27곳, 걸프 국가들까지
이란의 반격은 이스라엘만을 향하지 않았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중동 걸프 지역의 미군 기지 27곳과 이스라엘의 주요 시설을 동시에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퍼부었다.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 기지(중동 최대 미군 기지),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 쿠웨이트, 이라크의 알아사드 기지 등이 차례로 공격을 받았다.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에서 대규모 폭발이 잇따랐고,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부르즈 알 아랍 호텔도 이란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제벨알리 항구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란은 또 자폭 드론인 '샤헤드' 드론을 쿠웨이트, 이라크 공항, UAE 호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등지에도 보냈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는 이란의 공격으로 외국인 3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했다며 총 165발의 탄도미사일과 541대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요르단과 카타르 영공이 폐쇄됐고, 카타르항공과 로얄 요르단 항공은 자사 항공기의 일시 운항 중단을 공지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은 NATO 회원국인 튀르키예 영공에도 진입했다가 요격됐으며, 이는 이란이 NATO 회원국을 직접 위협한 최초의 사례다.
이란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은 SNS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통제할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경고했고, 이란 고위 관계자는 "레드라인은 없다. 중동 내 모든 미국과 이스라엘 자산은 이제 합법적인 공격 목표"라고 선언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출입을 전면 금지하는 봉쇄 카드도 꺼내 들었다. 봉쇄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뒤편에 유조선을 포함한 화물선 150척이 정체되면서 국제 유가와 해상 운임이 급등했다.
전선별 주요 공격 현황 (개전 ~ 2026년 3월 6일 기준)
| 지역 |
주요 피격 내용 |
| 이스라엘 |
텔아비브·하이파·베르셰바 민간지역,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 텔아비브 군사 시설, 벤구리온 공항 인근. 40대 여성 사망 등 민간 사상자 다수 |
| 이란 |
테헤란·이스파한·카라지·케르만샤 공습. 하메네이 관저 파괴, 핵시설·미사일 기지·방공망 타격. 초등학교 피격으로 어린이 수십 명 사망 |
| 카타르 |
중동 최대 미군 기지 알우데이드 공군 기지, 탄도미사일 2발 발사됐으나 요격 |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 부르즈 알 아랍 호텔·제벨알리 항구 공격, 외국인 3명 사망·58명 부상. 아부다비 프랑스 해군기지 피격 |
| 바레인·쿠웨이트 |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 및 미군 기지 피격. 대규모 폭발 발생 |
| 인도양 |
미 해군 잠수함, 어뢰로 이란 군함 격침 - 스리랑카 남쪽 40km 해상. 이란 해군 호위함 침몰 |
3. 하루 수백억 원의 전쟁 - 사상자 수천 명을 넘긴 참상
미국과 이스라엘은 개전 이후 2000여 개 이상의 군사·정부 시설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테헤란의 이란군 복합 시설에 100대 이상의 전투기로 폭탄 250여 발을 투하해 이란군 핵심 인력 수천 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개전 이후 이란 군함 17척을 격침하고 2000여 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아이언돔을 비롯한 요격 미사일 시스템, 벙커버스터, 장거리 순항미사일 등 고가 무기들이 하루에만 수백억 원어치씩 소진되고 있다.
인명 피해는 참혹하다. 이란 측 사망자는 이란 정부 공식 발표 기준 800여 명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되며, 전쟁 전 반정부 시위 진압 사망자까지 합산하면 공식 수치만 수천 명에 이른다. 이스라엘 측도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군 역시 중동 기지가 타격받아 최소 6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특히 민간인 피해가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란 남부의 한 여자 초등학교는 미국·이스라엘 합동 공격 당시 오전 수업 중 미사일에 직격돼 학생을 포함해 최소 8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전쟁의 공식 사망자 규모는 현재도 집계 중이며, 양측 모두 자국 사상자 정보에 보도통제를 실시하고 있어 실제 피해 규모는 공식 수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우려된다. 부상자를 포함한 전체 사상자는 이미 수천 명을 훌쩍 넘었다.
4. 유럽까지 발을 담그다 - 영국·프랑스·독일의 전략자산이 움직인다
이번 전쟁은 중동의 경계를 넘어 유럽으로까지 불씨가 튀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은 필요할 경우 드론과 탄도미사일에 대한 "비례적인 군사적 방어 조치"를 지원하기로 결정해 직접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전투기를 포함한 군사 자산을 중동에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미국이 이란에 대한 '방어적' 공격을 위해 영국 기지를 사용할 수 있다고 공식 허용했다. 실제로 키프로스에 위치한 영국의 아크로티리 데켈리아 군사 기지가 이란의 공습을 받는 사태가 벌어졌고, 아부다비의 프랑스 해군 기지도 이란 공격에 노출됐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을 보호하겠다고 천명했고, 독일 메르츠 총리도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했다. 영국과 프랑스의 군사 기지가 이미 피격을 당하면서 '방어 지원'을 넘어 실질적 참전 여부를 두고 유럽 각국의 논의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집트와 캅카스 지역을 제외한 중동 대부분의 나라가 이미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휘말렸고, 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그리스까지 전쟁의 파장 안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스라엘은 전면전에 대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학교와 직장을 폐쇄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만의 중재로 간접 핵 협상을 이어왔으나 합의 없이 결렬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추가 협상 제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한 뒤에도 이란 측이 이를 일축하면서 협상 재개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이 전쟁이 4차 중동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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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미치는 영향 - 호르무즈 봉쇄와 에너지 위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는 한국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원유 수입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훌쩍 넘으며, 호르무즈 해협은 이 물량이 통과하는 핵심 해로다. 한국 선박 26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이 묶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한국행 초대형 유조선들은 최고 속도로 해협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 국내 주유소에는 '더 오르기 전에 채워두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금융 당국은 필요시 100조 원 이상의 금융 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코스피는 장중 12%, 코스닥은 14% 폭락하는 패닉 셀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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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기사의 이해를 돕고자 AI만평으로 그림>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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