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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vs이란, 이러다가 장기전으로 가는가? 50대 지하벙커에 여러 폭격중

22:21

<이미지 출처 : 이스라엘군>

전투기 50대·벙커버스터 집중 투하 - 테헤란 지하 60m 벙커가 무너졌다
이란은 왜 항복하지 않는가 - "더 큰 폭격이 남아 있다"는 경고 속 장기전 분수령

핵심 포인트
1. 이스라엘, 3월 6일 전투기 50대 이상 출격해 테헤란 지도부 복합시설 재공습 - 지하 60m 관통 벙커버스터 투하, 개전 첫날(2월 28일) 이미 하메네이 벙커 내에서 가족과 함께 사망 확인
2. 이란 혁명수비대, 22번째 파상 공격 '진실한 약속 4' 감행 -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흐(Fattah) 포함 코람샤흐르-4·케이바르 일제 발사
3. 이란 외무장관, 미국 생방송 출연 "휴전 요청 없다, 협상할 이유 없다" 공개 선언 - 그러나 3월 5일 CIA에 제3국 통해 물밑 접촉 시도 보도도 나와
4. 미 재무장관 베선트 "이번 전쟁 최대 규모 폭격 작전이 아직 남아 있다" 강력 경고
5. 전문가 분석: 이란 인구 8,800만·면적 이라크의 4배 - "장기 점령 불가능, 단기 굴복도 쉽지 않다"


1. 전투기 50대, 지하 60m 벙커를 노리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3월 6일 전투기 50대 이상을 출격시켜 테헤란 소재 이란 지도부 복합시설을 재차 집중 타격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 복합시설에는 최고지도부 주거시설을 비롯한 다수의 핵심 군사·보안 시설이 포함되어 있다. 이스라엘은 개전 첫날인 2월 28일에도 이 복합시설에 지하 60m까지 관통이 가능한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했으며, 이날 공습으로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딸과 사위, 손녀 등 가족과 함께 벙커 안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군은 같은 날 또 다른 건물에 대한 추가 공습을 통해 이란 정권 고위 인사 8명을 함께 제거했다고 밝혔다.

3월 6일 공습의 주요 표적 중 하나는 테헤란 소재 이맘 알리 사관학교로 확인됐다. 이란 정규군의 핵심 장교 양성 기관인 이 시설에 대한 타격과 함께, AP통신 영상에는 테헤란 서부 상공에서 섬광과 연쇄 폭발이 잇따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메흐라바드 국제공항 인근에서도 거대한 불길이 솟구쳤다. 3월 2일에는 테헤란 요충지인 나르막 지역의 혁명수비대(IRGC) 샤히드 베헤시티 기지가 공습을 받아 거대한 연기 기둥이 수도 상공을 뒤덮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정권의 안보 기구를 완전히 해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공식 선언했다.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도 이란 탄도미사일 시설 타격에 투입됐다.

테헤란 주요 공습 일지
날짜 주요 내용
2월 28일 미·이스라엘 합동 작전 개시. 테헤란 파스퇴르 지구(대통령궁·최고국가안보회의 인근) 집중 타격. 하메네이, 지하벙커에서 가족과 함께 사망. 고위 인사 8명 추가 제거. 방공망(HQ-9B 포대) 작전 개시 1시간 만에 무력화.
3월 1일 이란 국영 라디오·TV 본부 타격. 테헤란 혁명 법원 건물 파괴. 아자디 스타디움·광장·보르제 밀라드 인근 폭발. B-2 폭격기 탄도미사일 시설 타격.
3월 2일 나르막 지역 혁명수비대 샤히드 베헤시티 기지 공습. 이스마일 사관학교 타격. 이스라엘, 테헤란 추가 공격파 감행. 민간인 20명 닐루파르 광장에서 사망.
3월 3일 이스라엘, 지도부 복합시설 내 추가 군사 목표 재공습. 이스파한 지역 군사기지 동시 타격.
3월 6일 전투기 50대 이상 출격, 이맘 알리 사관학교 포함 지도부 복합시설 집중 재공습. 메흐라바드 공항 인근 대형 화재. 미 재무장관 "최대 규모 폭격 아직 남았다" 경고.


2. 이란의 반격 - 22번째 파상 공격, 포화 전술로 맞선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3월 6일 저녁 이스라엘을 겨냥한 22번째 파상 공격 '진실한 약속 4(Operation True Promise 4)'를 감행했다. 이번 공격에는 코람샤흐르-4, 케이바르 탄도미사일과 함께 이란이 자랑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흐(Fattah)가 이란 서부·중부의 지하기지 및 이동식 발사대에서 일제히 발사됐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이 구사하는 '포화 공격' 전술에 주목한다. 저가 드론을 대량 살포해 적의 고가 요격 미사일을 소진시킨 뒤, 방공망이 과부하된 틈을 타 정밀 탄도미사일로 핵심 자산을 타격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UAE는 3월 6일 하루에만 드론 541대 중 506대를 요격하고, 이란 탄도미사일 165발 중 152발을 격추했다고 밝혔지만, 소셜미디어에는 방공망을 뚫은 것으로 보이는 폭발 장면이 다수 유포됐다.

이란의 반격 목표는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유전 지대 샤이바 유전으로 향하던 드론이 격추됐고, 미군이 주둔 중인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를 겨냥한 탄도미사일도 요격됐다. 바레인에서는 새벽 공습경보가 울렸고, 이라크 바스라의 미국계 석유시추 화학 업체에 드론 공격이 가해져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유엔 주재 이란 대사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는 "자위권 행사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결사 항전 의지를 천명했다.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락치는 미국 생방송 뉴스에 직접 출연해 "미국과 두 차례 협상을 했지만 미국은 그 와중에 번번이 이란을 공격했다"며 "휴전 요청도, 미국과 협상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란의 '포화 전술' - 드론으로 방공망 소진, 미사일로 마무리 이란이 구사하는 포화 공격 전술은 값싼 샤헤드 계열 드론 수백 대를 먼저 쏟아부어 이스라엘·UAE 등이 보유한 애로우·데이비즈 슬링·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의 요격 미사일을 최대한 소진시킨다. 방공망이 고갈되면 코람샤흐르-4나 극초음속 파타흐처럼 요격이 어려운 정밀 탄도미사일을 날린다. 이스라엘은 이 패턴을 알고 있지만, 요격 미사일 한 발의 비용이 드론 한 대의 수백 배에 달해 경제적 소모전에서 이란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이 이 전술로 이스라엘의 방공 비용을 극대화하면서 전쟁을 장기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한다.


3. 이란은 왜 항복하지 않는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무조건 항복 외에는 협상 조건이 없다고 못 박았다. 미국 내에서도, 전 세계 네티즌 사이에서도 "저 폭격을 맞으면서도 왜 항복을 안 하냐"는 의문이 쏟아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란이 항복하지 못하는 데는 군사적 요인보다 훨씬 깊은 구조적 이유가 있다고 분석한다.

첫째,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존재 정당성 자체가 '반미·반이스라엘 저항'에 기반하고 있다. 1979년 혁명은 미국이 지원한 팔라비 왕조에 맞선 혁명으로 탄생했고, 정권의 모든 이념적 기반이 이 구도 위에 세워져 있다. 지금 무기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단순한 군사적 패배가 아니라 정권의 존재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현재 이란의 임시 지도체제를 이끄는 알리 라리자니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해체하려 한다"고 규정하며, 이를 항복이 아닌 '해체'에 맞선 저항으로 내부에 포장하고 있다.

둘째, 이란은 이라크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은 인구 8,800만 명에 국토 면적이 이라크의 4배에 달해 이라크처럼 정복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경고한다. 지형도 험하고, 혁명수비대 조직은 수도 지휘부가 무너지더라도 분산된 지역 단위로 독자 작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실제로 이란 외무부는 개전 초기 "군이 여러 부대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으며 이들이 이전의 일반 지침에 따라 독자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휘부가 와해되어도 전투가 계속된다는 의미다.

셋째, 러시아 변수다. 미국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이란에 미군 군함과 항공기 등 역내 군사 자산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S-400 방공 시스템, 베이두 항법 시스템 등 하이테크 방어 역량을 테헤란에 점진적으로 공급해 왔다. 이들의 지원이 이란이 버티는 구조적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이 항복하지 않는 이유 - 5가지 구조적 요인
요인 내용
정권 정당성 항복 = 1979년 반미 혁명 이념 자체의 붕괴. 정권 존재 이유 소멸을 의미
지리적 규모 인구 8,800만 명, 면적 이라크의 4배. 점령·제압 비용이 이라크와 비교 불가
분산형 지휘구조 혁명수비대, 지역 단위 독자 작전 가능. 수도 지휘부 와해 후에도 전투 지속
러시아·중국 지원 러시아, 미군 자산 위치 정보 제공 의혹. 중국, 방공·항법 시스템 공급. 전략적 후방 역할
협상 불신 이란 FM: "미국과 두 차례 협상 중에도 공격당했다" - 무조건 항복 요구는 협상이 아닌 소멸 요구로 인식


4. 장기전인가, 협상 타결인가 - 향후 며칠이 분수령

전문가들은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이란의 조기 항복, 협상 재개, 또는 전쟁 장기화다. 현재로선 두 번째 시나리오에 가장 눈길이 쏠린다. 이란이 공개적으로는 협상을 전면 거부하면서도, 3월 5일 제3국을 통해 CIA에 물밑 접촉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란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했지만, 외신들은 "중동 지역 대다수가 이란의 적으로 돌아선 상황에서 이란이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란 입장에서는 공개 협상에 나서면 내부 강경파의 반발로 정권 내 권력 투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강경 노선을 유지하면서 뒤로는 물밑 타진을 하는 이중 전략이 불가피하다는 해석이다.


<이미지 : 기사의 이해를 돕고자 AI생성>


미국 측도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폭격 작전이 아직 남아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1억 5,1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무기 지원도 승인했다. 동시에 페르시아만 운항 유조선에 200억 달러 규모의 보험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필요시 미 해군이 유조선을 호송하겠다고 밝혀 호르무즈 완전 차단은 막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트럼프는 "4주"를 전쟁 기한으로 제시했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 유가 급등과 미군 피해 누적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정치적 역풍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 미군 전사자는 6명, 이란 측 사망자는 공식 집계 1,230명 이상이다.

러시아의 개입 여부도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했다. 미 정보 당국 관계자들이 러시아가 이란에 미군 자산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정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유럽의회가 이란 정권의 '신뢰할 수 있는 권력 이양'을 공식 지지하는 등 전쟁의 목표가 군사적 제압을 넘어 정권 교체로 향하면서, 이란 지도부로선 협상이 생존의 문제가 됐다. 앞으로 며칠이 장기전 돌입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쟁 향방 3가지 시나리오
시나리오 조건 전망
단기 종전 이란 임시 지도부, 물밑 협상 타결 + 트럼프 정치적 명분 확보 베네수엘라처럼 단기 마무리. 가능성 있으나 조건 충족 어려움
협상 재개 유가 급등·미군 피해 누적으로 양측 모두 협상 유인 발생 현 시점 가장 주목받는 시나리오. 이란 물밑 접촉 보도가 신호일 수 있음
전쟁 장기화 러시아 개입 본격화, 이란 지역 분산 저항 지속, 헤즈볼라·후티 전면 참전 중동 전체가 전장이 되는 최악 시나리오. 유가 150달러·세계 경제 붕괴 경고와 직결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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