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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배짱! 한국아 ... 미국을 위해서 군함 좀 보내다오, 중국도 보내줄거지?

03-15

<이미지 : 기사의 이해차원 AI만평 제작>


트럼프 "한국도 호르무즈에 군함 보내라"…5개국 직접 거명 압박
이란 新지도자, 봉쇄 지속 선언 맞서…청해부대 투입 여부 주목, 한국 선박 15척 해협 인근 묶여

핵심 포인트
1. 트럼프 대통령,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중국·프랑스·일본·영국 등 5개국을 직접 거명하며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공개 요구
2. 트럼프 "이란 군사력 100% 파괴했지만 드론·기뢰·근거리 미사일은 여전히 가능…5개국이 함정 파견하는 동안 미국은 이란 해안선 집중 폭격·함정 격침 지속할 것"
3. 이란 新최고지도자 모즈타바, 12일 첫 공식 성명에서 "호르무즈 봉쇄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 강경 노선 재확인
4. 한국: 청해부대(문무대왕함·병력 약 300명)가 소말리아 아덴만 인근 대기 중. 호르무즈 작전 범위 확대 방안 검토. 한국 국적 선박 15척 해협 인근 묶인 상태
5. 일본은 자위대 초계기·공중급유기 파견 검토 중. G7 비축유 방출·트럼프 종전 임박 발언에 유가는 WTI 80달러대로 급락


1. 트럼프, 5개국 실명 공개 압박 — "군함 파견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피해를 입는 국가들을 향해 군함 파견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프랑스·일본·영국 등 5개국을 이름을 직접 열거하며 "이 인위적 제약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국가들이 해당 해역에 함정을 파견해 완전히 무력화된 이란의 위협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해방시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인정하면서도 공세적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력을 100% 파괴했지만, 아무리 심각한 패배를 당했더라도 이란이 드론 한두 대를 띄우거나 기뢰를 투하하거나 근거리 미사일을 해협 어딘가에 발사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미국은 이란 해안선을 집중 폭격하고 이란 함정을 계속 격침시킬 것"이라며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호르무즈를 개방하고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트루스소셜 발언 요지 (3월 14일) 파견 요구 대상 (5개국): 중국 · 프랑스 · 일본 · 대한민국 · 영국
파견 명분: 호르무즈 봉쇄로 영향받는 국가들이 미국과 공조해 해협 개방·안전 유지
이란 위협 평가: 군사력 100% 격파했으나 드론·기뢰·근거리 미사일은 여전히 가능
미국 역할: 5개국 함정 파견 동안 미국은 이란 해안선 집중 폭격·함정 격침 지속
결의: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곧 호르무즈를 개방하고 안전하게, 자유롭게 만들겠다


2. 이란 新지도자 "봉쇄 지렛대 계속 쓴다"…해협 위기 장기화 신호

트럼프의 요구는 이란의 봉쇄 지속 선언과 정면으로 맞닿아 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1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TV를 통해 내놓은 첫 공식 성명에서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강경 노선을 공식화했다. 공습으로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에도 항전 의지를 꺾지 않겠다는 신호를 명확히 보낸 것이다.

세계 원유 물동량 약 20%와 LNG 해상 운송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행량은 현재 약 70% 감소했으며, 150척 이상의 선박이 발이 묶인 상태다. 이란은 이미 수십 개의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한 것으로 미국 정보 당국이 확인했으며(CNN, 3월 11일), 소형 선박과 기뢰 부설 선박의 80~90%는 여전히 보유 중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유지훈 연구위원은 "이란은 정규 해군력으로 정면 승부를 하기보다 기뢰·드론·소형정 같은 비대칭 수단으로 상대의 비용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해상 불안정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3. 청해부대 향방이 관건 — 한국의 좁아지는 선택지

트럼프의 직접 거명은 한국에 즉각적인 외교·안보 과제를 던졌다. 현재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 대응 및 구조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 45진(문무대왕함·4,400t급 구축함·병력 약 300명)을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호 임무에 투입하는 시나리오가 국방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비전투 분야 지원이라는 한국의 기존 원칙에도 부합하고 해군 작전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됐을 때 청해부대 활동 범위를 아덴만에서 페르시아만까지 넓히는 방식으로 독자 파견을 결정했으며, 2021년 1월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선박을 나포하자 최영함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급파된 바 있다. 마이클 디솜브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차관보는 11일부터 15일까지 방한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당국자들과 면담 중이다. 군 당국은 현재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고 있다.

한국의 호르무즈 관련 현황 (3월 14일 기준)
항목 내용
해협 인근 한국 선박 국적 선사 15척 묶여 있음. 현재 피해 없음. 식량 50일 이상 비축
청해부대 현황 소말리아 아덴만 인근 대기. 문무대왕함(4,400t급 구축함)·약 300명. 선원 대피 지원 준비 중
파견 전례 2020년 1월 페르시아만 독자 파견 / 2021년 1월 최영함 호르무즈 급파(한국 선박 나포 대응)
에너지 의존도 호르무즈 통해 LNG 수입량의 약 20% 확보. 원유 비축분 약 7개월 수준
한·미 외교 채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3월 11~15일 방한 중. 지원 방안 논의 가능성
정부 공식 입장 군 당국 "만반의 대비태세 유지" — 파병 여부 공식 확인 없음


4. 일본 자위대 파견 검토·유가 WTI 80달러대 급락…국제 흐름은

거명된 5개국 가운데 일본은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3월 19일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위대 초계기 또는 공중급유기 파견 카드를 내부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미국의 군사 행동에 무임승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영국과 프랑스는 개전 초기부터 이미 군함을 키프로스 해역에 배치해 지원 중이다. 중국은 트럼프의 공개 요구에도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어, 사실상 중국에 대한 압박 카드로 한국 등을 함께 거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 유가는 G7 비축유 방출 결정과 트럼프의 '종전 임박' 발언이 겹치면서 WTI 기준 80달러대로 급락했다. 개전 9일째인 3월 9일 WTI 선물이 배럴당 111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하락세다. 그러나 이란이 봉쇄 지속을 공식화한 만큼, 해협 위기가 실질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한 유가의 재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군함 파견 요구 5개국 — 각국 대응 현황
국가 현황 및 예상 대응
대한민국 청해부대 인근 대기 중. 호르무즈 작전 범위 확대 방안 검토 단계. 공식 파병 결정 없음
일본 자위대 초계기·공중급유기 파견 내부 검토. 3월 19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공식 요청 예상
프랑스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 키프로스 해역 이미 파견. 마크롱 대통령 직접 승함 현지 지휘
영국 역내 군함 배치 완료.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함 파견 거론
중국 공식 반응 없음. 이란전 개입에 신중한 태도 유지. 대중(對中) 압박 카드 성격도 병존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LNG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해상로다. 한국의 선택지도 좁아지고 있다. 에너지 안보와 동맹 의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

5. 왜 하필 중국에게도 부탁했나 — 이란의 최대 우군을 흔드는 복합 포석

트럼프가 이번 요구에 중국을 명시적으로 포함시킨 것은 여러 층위의 계산이 깔려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이 실제로 호르무즈 봉쇄의 최대 피해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데이터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오는 원유는 하루 약 540만 배럴로, 수입국 가운데 압도적 1위다. 중국은 수입 원유의 약 44~50%를 중동에 의존하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에너지 자원의 84%를 소비하는 국가 군 가운데서도 중국의 비중이 단연 크다.

에너지만이 아니다. 중국은 이란산 메탄올 수입의 45%, 폴리에틸렌(PE) 수입의 약 10%를 이란에 의존해 왔다. 메탄올은 페인트·접착제·플라스틱의 필수 원료다. 호르무즈 봉쇄 이후 이미 중국의 메탄올 현물가격이 일주일 새 7% 이상 급등했고 항구 재고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원유 수입이 막히는 것보다 원자재 공급 차질·비용 급증·물류 마비가 동시에 터지는 '삼중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란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이란 원유 수출의 80%를 사들이던 중국은,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이란이 스스로 만든 해협 봉쇄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트럼프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중국에 군함 파견을 요구한 것은 단순한 협력 요청이 아니라, 이란과 밀착 관계를 유지해 온 중국에게 "당신들도 피해자 아니냐"며 공개적으로 선택을 강요하는 외교적 압박에 가깝다. 전문가들은 이 요구가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고 분석한다. 첫째, 이란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온 중국을 국제사회 앞에서 공개 거명함으로써 이란·러시아·중국 연대에 균열을 시도한다. 둘째, 중국이 응하면 미국이 주도하는 해상 연합전선에 중국을 사실상 편입시키는 효과를 낸다. 셋째, 중국이 거부하면 "이란의 뒤를 봐주는 나라"라는 국제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

중국이 호르무즈 봉쇄에 취약한 이유 — 핵심 수치
항목 수치 및 내용
호르무즈 통한 원유 수입 하루 약 540만 배럴 — 수입국 중 압도적 1위
중동산 원유 의존도 전체 원유 수입의 약 44~50%
이란산 원유 비중 이란 원유 수출량의 80%를 중국이 수입. 전쟁 이후 이 공급선도 사실상 차단
이란산 원자재 의존 메탄올 수입의 45%, 폴리에틸렌(PE) 수입의 10%가 이란산. 화학·플라스틱 산업 타격
봉쇄 직후 현황 메탄올 현물가 일주일 새 7% 급등. 항구 재고 147만 톤으로 급감. 유조선 운임 사상 최고
러시아산 대체 가능성 러시아·베네수엘라·이란 원유 등 대안 있으나, 이란전 여파로 이란산 수입도 차단. 완충재 한계 노출
트럼프의 노림수 이란과의 밀착 관계에도 중국 역시 피해국. "응하면 미국 연대 편입, 거부하면 이란 지원국 낙인" — 이중 구속 외교 압박


중국의 딜레마는 깊다. 이란과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자국 경제가 타격받는 상황에서,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대이란 관계 전체를 재편하는 의미를 가진다. 반대로 거부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에너지 위기의 방관자로 지목될 위험이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미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비판하면서도 "전선이 페르시아만 일대로 확산해 중동 정세가 위험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중국 내부에서도 "이란을 믿었다가 발등을 찍혔다"는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지 : 기사의 이해차원 AI만평 제작>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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