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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700여명 레바논에게 끔찍한 일이 생기다. 이란의 폭격으로 가자지구 만들려 한다

03-15

<이미지 : 기사의 이해차 AI생성>

"레바논을 가자지구처럼"…이스라엘의 헤즈볼라 전멸 작전, 대가는 민간인이 진다
사망자 700명 육박·피난민 80만 명·어린이 98명 포함…레바논, 이란 전쟁의 두 번째 희생국 됐다

핵심 포인트
1.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섬멸을 목표로 레바논 전역에 대규모 공습·지상전을 전개 중. 사망자 최소 687~700명(어린이 98명 포함)·부상자 1,586명·피난민 약 80만 명 발생 (3월 12~13일 기준)
2. 이스라엘 총리 보좌관 오피르 팔크, "헤즈볼라가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베이루트 다히예 지구를 가자지구처럼 만들겠다"고 공개 경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레바논 점령까지 위협
3. 이스라엘군, 보병·기갑·공병 3개 사단(4개 사단 부대 배치)으로 레바논 남부 지상전 진행. 리타니강 이남 전 민간인 대피 명령. 베이루트 남부 교외·중심가 호텔까지 공습
4. 유엔 보건기구 "사상자의 20%가 어린이 — 다른 분쟁 지역과 비교해도 심각한 수준". 레바논은 이스라엘의 휴전 제안을 거부당했고, 평화유지군(유니필)도 피격됐으며 가톨릭 신부도 이스라엘 탱크 공격에 숨졌다
5. 이스라엘 군 최고사령관 "이번 작전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 선언. 네타냐후 총리 "레바논 국민들은 헤즈볼라 때문에 전쟁이 벌어진다는 걸 알아야 한다"


1. 이란 전쟁이 불붙인 '제2의 전선' — 레바논 전역이 불타다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되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을 선언하고 3월 1일부터 이스라엘 북부를 향한 로켓 공격을 재개했다. 2024년 11월 체결된 휴전 협정이 사실상 파기되는 순간이었다. 이스라엘은 이를 헤즈볼라를 완전히 제거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즉각 레바논 전면 공세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인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를 비롯해 남부 레바논, 티르, 사이다, 북부 트리폴리까지 사실상 레바논 전역을 공격 범위에 포함시켰다. 지상에서는 보병·기갑·공병 부대 등 최소 3~4개 사단이 투입돼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이다. 이스라엘군은 리타니강 이남 전 지역 민간인에게 즉각 대피를 명령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낮에도 도심 한가운데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밤낮없는 폭격으로 건물들이 잇따라 무너졌다.

레바논 피해 현황 (3월 13일 기준)
항목 수치
사망자 약 700명 (어린이 98명·구조대원 15명 포함)
부상자 1,586명 이상
피난민 약 80만 명
어린이 피해 비율 사상자의 약 20% — WHO "다른 분쟁 지역과 비교해도 심각한 수준"
주요 피격 지역 베이루트 남부 교외(다히예)·중심가·남부 레바논·티르·사이다·트리폴리
특이 피해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피격 / 가톨릭 신부 이스라엘 탱크 공격 사망 / 피란민 대피 호텔 공습(4명 사망)


2. "가자지구처럼 만들겠다" — 엄포의 실체와 민간인의 현실

이스라엘 총리 보좌관 오피르 팔크는 레바논 작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베이루트의 시아파 밀집 지역인 다히예가 가자지구처럼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도 레바논 대통령과 총리를 향해 "헤즈볼라를 억제하지 않으면 레바논을 침입해 점령할 수 있다"는 위협을 가했다. 이스라엘 군 최고사령관은 "이번 작전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그 대가는 고스란히 레바논 민간인이 짊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리타니강 이남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면서도 공습은 베이루트 중심부까지 무차별 확대됐다. 피란민들이 대피해 있던 베이루트 중심가 라마다 플라자 4성급 호텔도 공습을 받아 4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호텔에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관들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사전 경고 없이 이루어진 기습 공격이었다. 아르키 마을에서는 어린이 5명을 포함한 9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부상당한 민간인을 돕던 피에르 알라이 신부도 이스라엘 탱크 공격에 숨졌다.

레바논 주재 세계보건기구(WHO) 대표 압디나시르 아부바카르는 "다치거나 숨진 사람 가운데 20%가 어린아이들이다. 다른 분쟁 지역과 비교해도 이건 너무 심각하다"고 밝혔다.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에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은 거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국민들은 헤즈볼라 때문에 전쟁이 벌어진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이스라엘은 필요한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발언 오피르 팔크 (이스라엘 총리 보좌관) — "헤즈볼라가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베이루트 다히예는 가자지구처럼 될 것이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 "레바논 대통령과 총리는 헤즈볼라를 억제시키지 않으면 레바논을 침입해 점령할 수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레바논 국민들은 헤즈볼라 때문에 전쟁이 벌어진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이스라엘은 필요한 일을 계속할 것이다."
압디나시르 아부바카르 (WHO 레바논 대표) — "사상자의 20%가 어린아이들이다. 다른 분쟁 지역과 비교해도 너무 심각하다."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 — "전쟁과 평화에 대한 결정은 오로지 레바논 국가에 있다. 헤즈볼라의 모든 군사 활동을 전면 금지한다."


3. 백린탄에 교량 파괴까지…국제법 위반 논란 잇따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방식을 두고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요모르 마을을 상대로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백린탄은 민간 지역에 사용이 금지된 무기다. 이스라엘군은 민간 기반시설을 겨냥한 교량 공격도 직접 인정했다. 즈라리예 다리가 폭격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스라엘은 해당 교량을 헤즈볼라가 병력 이동에 활용했다고 주장했지만, 교량과 도로의 파괴로 레바논의 많은 지역이 인도적 지원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됐다. 국제기구들은 구호 물자 수송대가 주민들에게 접근할 수 없게 되면서 인도적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도 위기에 처했다. 이스라엘의 정밀 폭격으로 지상 보급로가 사실상 파괴돼 디젤·물·식량의 정상 재공급이 불가능해졌다. 평화유지군은 레벨 3 경보를 발령하고 사실상 지하 벙커에서 대피 중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긴급 대피 가능성에 대비해 해군 부대에 비상 경보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 14세 교황도 "중동 지역 민간인 피해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등 서방 지도자들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공격 중단을 촉구했지만, 이스라엘은 작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미지 참조 : SNS 커뮤니티 >

4. 레바논 정부는 없는 실권, 헤즈볼라는 멈추지 않는 미사일

레바논 정부의 입장은 더 복잡하다. 기독교계 대통령 조셉 아운과 나와프 살람 총리는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을 "국가 권력을 벗어난 무책임한 행위"로 규탄하고, 헤즈볼라의 모든 군사 활동을 공식 전면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를 통제할 실질적인 군사 수단을 갖추지 못한 채 이스라엘의 공습과 국내 무장세력 사이에서 속수무책으로 끼어 있는 상태다.

헤즈볼라는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하자 즉각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해 텔아비브 외곽 이스라엘군 정보기지에 첨단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란과 합동으로 단 5시간 만에 이스라엘 전역 5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하는 대규모 작전도 펼쳤다(3월 12일). 이란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최대 수혜자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헤즈볼라 제거라는 숙원을 달성할 명분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지도부를 약화시킬 수 있어도 조직 자체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스라엘-레바논 교전 주요 경과
날짜 내용
3월 1일 헤즈볼라, 하메네이 사망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 로켓 공격 재개. 2024년 11월 휴전 사실상 파기
3월 5일 이스라엘,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대규모 폭격. 최소 123명 사망. 약 50만 명 대피령
3월 8일 베이루트 중심가 라마다 플라자 호텔 공습. 피란민 4명 사망. 이스라엘 "이란 공작원 제거" 주장
3월 9일 가톨릭 신부 이스라엘 탱크 공격에 사망. 레오 14세 교황 우려 표명. HRW, 백린탄 사용 비난
3월 12일 헤즈볼라·이란 합동 작전, 5시간 만에 이스라엘 전역 50개 표적 타격. 이스라엘 즉각 레바논 전역 보복 공습
3월 13일 레바논 공보장관 발표: 누적 사망자 약 700명(어린이 98명). 피난민 80만 명. 이스라엘 "작전 단기 종료 없다" 선언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지도부를 살해하고 무장세력을 약화시켰지만, 저항이라는 신념 자체를 없애는 데는 실패하고 있다. 가능하지 않은 목표로 레바논을 공격하며 많은 인명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 팔레스타인 언론인 다우드 쿠타브, 알자지라 기고문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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