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기사의 이해차원 AI생성>
이란, 美 15개항 종전안 전면 거부 — "배상금 내라" 5개 역제안으로 맞불 / 트럼프 "4~6주 내 끝내라" 군에 지침 / 이스라엘 '48시간 총공격' 역주행
미·이란 전쟁 27일차 — 협상과 전장이 동시에 달리는 '투트랙 혼전' / 트럼프·네타냐후 목표 엇갈려 '동상이몽' / 사우디 "전쟁 계속하라" 압력 / 파키스탄 중재 고위급 회담 성사 여부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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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2026년 3월 27일 현재 진행 중인 전쟁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협상 진행 상황·인명 피해 등은 시시각각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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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1. 이란, 미국이 제시한 15개항 종전 협상안 공식 거부 — "비현실적이고 과도하다" / "이란 스스로 결정한 시점에, 우리 조건이 충족될 때 전쟁을 끝낼 것"
2. 이란의 5개 역제안: ▲침략·암살 완전 중단 ▲전쟁 재발방지 메커니즘 수립 ▲전쟁 피해 배상 ▲중동 전역 저항 조직 전쟁 완전 종결 ▲호르무즈 해협 이란 주권 보증
3. WSJ "트럼프, 참모진에 4~6주 내 전쟁 마무리 지침 전달" — 11월 중간선거·5월 미중 정상회담 전 종전 목표 관측
4.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트럼프 조기 휴전 가능성에 역행하며 "48시간 총공격" 지시 — 미국과 목표 엇갈려 '동상이몽' 심화
5. 사우디 빈살만 "이란 정권 축출·지상군 투입" 전쟁 장기화 압박 / 파키스탄 중재 미·이란 고위급 회담 3월 26~28일 이슬라마바드 개최 여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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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현실적이고 과도해" — 이란의 15개항 거부와 5개 역제안
이란은 3월 25일(현지시각) 미국이 전쟁 종식을 위해 제안한 15개항 협상안을 공식 거부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 고위 정치·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제안의 세부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종결 시점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란은 스스로 결정한 시점에, 우리가 내건 조건들이 충족될 때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측이 종전을 위해 내건 5가지 조건은 미국의 요구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첫째,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 행위와 암살 작전 완전 중단. 둘째, 이란에 대한 전쟁 재발을 방지하는 견고한 메커니즘 수립. 셋째, 전쟁 피해에 대한 명확한 배상. 넷째, 중동 전역에 걸친 모든 전선과 저항 조직에 대한 전쟁의 완전 종결. 다섯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합법적인 주권 행사와 이에 대한 국제적 보증이다.
특히 '전쟁 피해 배상' 요구는 미국이 받아들이기 극도로 어려운 조건이다. 이란 외무부도 "중재국을 통해 종전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직접 협상은 아직 인정하지 않는 입장을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26일 트루스소셜에 "이란 협상단은 매우 특이하고 이상하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협상을 '구걸'하고 있다. 군사적으로 초토화돼 재기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이어 "그들은 너무 늦기 전에 진지하게 협상에 나서야 한다. 일단 일이 벌어지면 되돌릴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미국 15개항 요구 vs 이란 5개 역제안 — 핵심 쟁점 비교
| 미국 요구 (15개항 핵심) |
이란 역제안 (5개항) |
| ▪ 핵 3대 시설(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 완전 해체 |
▪ 침략·암살 작전 완전 중단 요구 |
| ▪ 60% 농축 우라늄 440~450㎏ IAEA 반납 |
▪ 전쟁 재발 방지 견고한 메커니즘 수립 |
| ▪ 헤즈볼라·후티 등 대리 세력 지원 중단 |
▪ 전쟁 피해에 대한 명확한 배상 (전쟁배상금) |
| ▪ 호르무즈 해협 개방·자유 항로 보장 |
▪ 중동 전역 저항 조직 전선 완전 종결 |
| ▪ 탄도 미사일 사거리 제한 |
▪ 호르무즈 해협 이란 주권 행사 국제적 보증 |
※ 핵심 충돌: 미국은 '핵 포기'를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전쟁배상금·이란 주권 보증'을 역요구 — 양측 출발점 자체가 정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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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트럼프 "4~6주 내 끝내라" 지침 — 중간선거·미중회담이 진짜 시계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월 26일(현지시각) 백악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참모진에게 4~6주 내에 이란과의 전쟁을 마무리하도록 촉구하는 지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단순한 의지 표명이 아니라 정치적 시간표와 맞닿아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을 5월 14~15일로 재조정했는데, WSJ는 이것이 전쟁이 그 전에 종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의 장기화가 경제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지 않는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군사 압박을 동시에 구사하는 이른바 '냉온탕' 전략을 반복하고 있다. 3월 22일 "48시간 내 호르무즈 개방 않으면 발전소 초토화" 최후통첩을 날렸다가, 23일 돌연 에너지 시설 공습 5일 유예를 선언했다. 24일에는 "이란이 엄청난 선물을 줬다"며 낙관론을 피력하더니, 26일에는 다시 "이란 협상단은 이상하다"며 독촉 압박을 가했다. 이 같은 발언 번복은 이란뿐 아니라 동맹인 이스라엘과 국제 시장에도 혼란을 야기했다. 백악관 레빗 대변인은 "이란이 군사적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하게 타격하겠다"면서도 "이란과의 협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모순적 메시지를 동시에 내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시계가 군사 논리보다 정치 논리에 의해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 이란의 핵 역량을 실질적으로 해체하지 못한 채 외형적인 협정만으로 마무리할 경우 '나쁜 합의'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전쟁을 끌면 유가 급등·인플레이션 재점화로 경제 리스크가 커진다는 딜레마에 놓여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앞에는 협상, 철수, 전쟁 지속, 확전 등 네 가지 선택지가 있다. 그 어느 것도 좋은 선택지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시간표 — 무엇이 종전을 서두르게 하나
| 요인 |
내용 |
| 미중 정상회담 (5월) |
5월 14~15일 미중회담 전 중동 변수 제거 목표. 전쟁이 회담 걸림돌 되는 것 차단 |
| 중간선거 (11월) |
전쟁 장기화 = 유가 급등 = 인플레이션 재점화 = 선거 부담. 종전이 경제 호재 |
| 호르무즈 경제 충격 |
전쟁 발발 후 유가 40%↑. "이 일이 끝나면 유가가 매우 빠르게 하락할 것" (트럼프) |
| 지상군 부담 |
82공수사단 9,000명 중동 파견 준비. 지상전 돌입 시 정치·인명 비용 폭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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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스라엘 "48시간 총공격", 사우디 "전쟁 계속해라" — 트럼프의 역주행 동맹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을 서두르는 사이, 동맹국들은 오히려 전쟁을 이어가거나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이스라엘이다. 뉴욕타임스는 3월 25일 이스라엘 소식통들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의 조기 휴전 선언 가능성에 대비해 "48시간 총공격"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예상보다 빨리 협상 국면으로 이동하기 전에 최대한 군사적 성과를 확보하고 기정사실을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목표 차이는 갈수록 선명해지고 있다. 미국의 목표는 이른바 '베네수엘라 모델', 즉 정권 내부 분열과 경제 압박을 통해 이란 체제를 자연붕괴시키거나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것이다. 반면 이스라엘의 목표는 '잔디 깎기(Mowing the Grass)' 전략으로, 이란과 헤즈볼라·후티 등 대리 세력의 군사 역량을 반복적으로 타격해 위협 자체를 무력화하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레바논을 계속 공격하겠다"고 선언하며 트럼프의 종전론과 정면으로 배치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도 돌발 변수다. 뉴욕타임스는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전쟁을 축소하지 말 것을 촉구해왔다고 3월 24일 보도했다. MBS는 단순 조언을 넘어 이란 정부 축출, 지상군 투입을 통한 에너지 기반 시설 장악까지 구체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 상승을 우려하자 MBS는 이를 "일시적 현상"이라고 일축했다고 전해진다. 수십 년간 이란과 종파·패권 경쟁을 벌여온 사우디가 미국의 군사력을 활용해 이란의 지역 영향력을 완전히 제거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미국·이스라엘·이란·사우디 — 4각 입장 정리
| 주체 |
전쟁 목표 |
현재 입장 |
핵심 우려 |
| 트럼프 (미국) |
'베네수엘라 모델' — 협상 종전 |
4~6주 내 종전 지침 하달. 냉온탕 압박 병행 |
유가·인플레 재점화 / 중간선거 부담 |
| 네타냐후 (이스라엘) |
'잔디 깎기' — 이란·레바논 군사 역량 무력화 |
48시간 총공격 명령. 조기 휴전 전 군사 성과 극대화 |
이란이 실질 우위 채 종전 / 핵 위협 잔존 |
| 이란 |
'비용 전가' — 협상 부인+배상 요구 |
5개 역제안. "우리 조건 충족 시 종전" / 직접 협상 부인 |
주권 침해 인정 / 배상 없는 굴욕적 종전 |
| 사우디 (MBS) |
이란 정권 축출 + 에너지 시설 장악 |
트럼프에 전쟁 장기화·지상군 투입 압박 |
이란 지역 영향력 부활 / 핵 개발 재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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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파키스탄 중재 회담이 분수령 — 3월 28일이 전쟁의 다음 갈림길
이 복잡한 방정식의 열쇠를 쥔 것은 파키스탄이다. 이스라엘 채널12와 악시오스는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시예드 아심 무니르 원수가 이란 측에 이슬라마바드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집트·튀르키예도 이란의 협상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샤리프 총리도 "미국과 이란이 동의할 경우 파키스탄이 포괄적 해결을 위한 회담 주최 준비가 돼 있다"고 공개 선언했다. 이슬라마바드 회담이 성사되면 실무급 물밑 접촉을 넘어 고위급 외교 창구가 실질적으로 열리는 첫 사례가 된다.
그러나 회담 성사의 관건은 이란의 참여 여부다. 이란은 협상 자체를 공식 인정하는 것이 전쟁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 국내 여론 관리가 민감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5일 유예 기간을 부여하며 협상 숨통을 텄지만, 3월 28일이 5일 유예의 종료 시점이기도 하다.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에너지 시설 공습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어 이 날짜가 전장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협상 테이블과 전장이 동시에 달리는 투트랙 혼전"으로 정의한다. 미국은 외교적 출구를 찾으면서도 82공수사단 9,000명의 중동 추가 파견을 준비하는 군사 압박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란은 공개적으로 협상을 부인하면서도 중재국을 통해 물밑 접촉을 이어가는 '이중 전략'을 구사한다. 한국을 비롯한 에너지 수입국들은 이 전쟁이 어떤 방식으로 끝나든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인 개방이 확보되는지 여부를 가장 예의주시하고 있다.
3월 28일 이후 시나리오 분기
| 시나리오 |
조건 |
예상 결과 |
| 이슬라마바드 회담 성사 |
이란이 파키스탄 중재 고위급 회담 수락 |
고위급 외교 창구 개설. 1개월 휴전 프레임워크 본격 협상 가능 |
| 회담 불발 + 유가 재개 |
이란 불참 + 3월 28일 유예 기간 종료 |
미국 에너지 시설 공습 재개. 유가 재폭등. 확전 위험 |
| 트럼프 조기 휴전 선언 |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동의 없이 일방 선언 |
이스라엘 반발·독자 작전 지속 가능. '나쁜 합의' 비판 직면 |
| 이란 5개조건 일부 수정 |
배상 등 일부 조건 완화한 수정 역제안 |
협상 실질 진전. 한 달 휴전 가능성 상승 |
3월 28일 = 에너지 시설 5일 유예 종료일. 이란 이슬라마바드 회담 참여 여부가 이 날짜 전후의 전황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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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스스로 결정한 시점에, 우리가 내건 조건들이 충족될 때 전쟁을 끝낼 것이다. 트럼프가 전쟁 종결 시점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 — 이란 고위 정치·안보 당국자, 3월 25일 국영 프레스TV 인터뷰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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