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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한 병사의 거침없는 망치질.. 그것은 예수상!

04-20

<이미지 출처 : 엑스@ytirawi@IDF>

레바논 기독교 마을서 이스라엘군 병사 예수상 망치로 파괴 — 전 세계 공분, IDF "사실" 인정
19일 SNS 확산 → 20일 이스라엘군 공식 인정 / 기독교 마을 데벨 현지 주민 "종교 감정 모욕" 규탄 / 네타냐후 총리 직접 사과·형사 조사 착수 / 데벨 마을 인스타 "아버지 그들을 용서하소서" 성경 인용 / 국제법 위반·전쟁범죄 여부 논란까지
핵심 포인트
1. 2026년 4월 19일(현지시간) — 팔레스타인 언론인 유니스 티라위, 엑스(X)에 충격 사진 공개. 이스라엘군 병사가 레바논 남부 기독교 마을 데벨에서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조각상의 머리를 대형 망치로 반복해 내려치는 장면. 하루 만에 500만 회 이상 조회
2. 4월 20일 IDF 공식 성명: "1차 조사 결과 사진 속 인물이 레바논 남부 작전 중인 IDF 병사로 확인됐다" — 사실 공식 인정. 해당 병사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직접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확인
3. 네타냐후 총리 직접 성명: "압도적 다수의 이스라엘 국민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큰 충격과 슬픔" / "이번 행위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 / "군 당국이 형사 조사 중이며 가해자에게 엄중 징계" 약속.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도 공식 사과
4. 데벨은 레바논 남부 대표적 마론파 기독교인 마을 — 부시장 마룬 나시프 "우리의 종교적 감정을 모독하고 신성한 신앙을 공격하는 행위. 강력히 규탄한다". 데벨 인스타그램 계정은 훼손 전 예수상 사진 올리며 누가복음 23장 34절 인용
5. 법적 논란: 1954년 '무력 충돌 시 문화재 보호를 위한 헤이그 협약'상 종교·문화 시설 파괴 명백히 금지 — 전쟁범죄 범주 가능성 제기. 영상에 방관·촬영 돕는 다른 병사도 포착돼 '개인 일탈'이 아닌 부대 기강 문제 지적도


1. 기독교 마을에서 망치가 내려쳤다 — 충격 사진의 확산

4월 19일(현지시간) 일요일, 팔레스타인 출신 독립 언론인 유니스 티라위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군복을 완전히 갖춰 입은 이스라엘군 병사가 땅 위에 거꾸로 쓰러진 예수 조각상의 머리를 향해 대형 망치를 내리치는 장면이었다. 병사는 주변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반복해서 타격을 가했으며, 예수상의 얼굴 부위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수준으로 파손됐다. 티라위는 "이스라엘 군인이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 예수 그리스도 동상의 머리를 부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 사진은 원래 해당 병사가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 직접 올렸다가 삭제한 것이었다. 이스라엘군의 SNS 행동을 모니터링해 고발해온 티라위가 이를 포착해 전 세계에 확산시켰다. 사진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는 500만 회를 넘어섰다. 처음에는 AI 생성 이미지가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지만, 20일 이스라엘군이 공식 성명을 통해 사실임을 인정하며 모든 의혹이 정리됐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레바논 남부 기독교 마을 데벨(Debel)이었다. 레바논 국경과 인접한 이 마을은 마론파 기독교인들이 모여 사는 대표적인 기독교 공동체다.

데벨 마을 소식을 전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사건 직후 훼손 전 예수상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누가복음 23장 34절을 인용했다. "아버지, 그들을 용서하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린 채 남긴 말을 인용한 이 한 줄이, 현지 기독교 공동체의 심정을 대변했다. 데벨 부시장 마룬 나시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수치스러운 행위는 우리의 종교적 감정을 모욕하고 신성한 신앙을 공격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사건 경위 — 일지
시기 내용
2026년 3월~ 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소탕 명목 지상 작전 전개. 4월 16일 레바논-이스라엘 10일 휴전 합의
4월 19일 IDF 병사, 레바논 남부 기독교 마을 데벨에서 예수 조각상 망치 파괴 후 개인 SNS 게시 → 삭제. 팔레스타인 언론인 유니스 티라위 엑스에 공개 → 폭발적 확산
4월 20일 오전 IDF 대변인 나다브 쇼샤니 중령 "사진 진위 조사 중. 사실이라면 IDF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 1차 입장
4월 20일 오후 IDF 공식 성명: "1차 조사 결과 레바논 남부 작전 중 IDF 병사로 확인됐다" — 사실 공식 인정. 네타냐후 총리·외무장관 직접 사과 및 형사 조사 착수


2. 네타냐후 직접 나섰다 — IDF의 수습과 국제 공분의 온도 차

파장이 커지자 이스라엘 지도부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움직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엑스를 통해 직접 성명을 냈다. "이스라엘군 병사가 가톨릭 성물을 파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압도적 다수의 이스라엘 국민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유대인 국가인 이스라엘은 관용과 상호 존중이라는 유대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이를 수호한다"며 "이번 행위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이 현재 형사 조사 중이며 가해자에게 엄중한 징계를 내리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도 "레바논 남부에서 발생한 이스라엘군 병사의 기독교 성물 파손은 매우 중대하고 불명예스러운 사건"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IDF는 공식 성명을 통해 파손된 예수상을 원래 위치로 복구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 협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도 "IDF는 헤즈볼라의 테러 인프라를 해체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 중이며 종교 시설이나 상징물을 포함한 민간 시설을 훼손할 의도는 없음을 밝힌다"는 문구를 성명에 넣었다. 이스라엘군의 공식 입장은 이번 사건을 '개인 병사의 일탈'로 규정하는 방향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반응은 이스라엘의 수습 의지보다 훨씬 뜨겁다.

팔레스타인계 이스라엘 의원 아이만 오데는 "우리는 경찰 대변인이 '병사가 예수로부터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하는 것을 기다리자"고 꼬집었다. 같은 팔레스타인계 의원 아흐마드 티비는 "가자의 모스크와 교회를 폭파하고 예루살렘 골목에서 기독교 성직자들에게 침을 뱉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상을 부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도 높게 규탄했다. 알자지라 등 아랍 언론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이슬람 사원을 파괴한 데 이어, 이제 레바논의 기독교 성지까지 파괴하며 모든 종교적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고 보도 수위를 높였다.

주요 반응 — 각국·각층 목소리
주체 반응
네타냐후 총리 "충격과 슬픔.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 형사 조사 중" — 직접 성명
IDF 공식 성명 "병사로 확인. IDF 가치에 부합 안 함. 북부사령부 조사 중. 예수상 복구 지원" — 개인 일탈 규정
데벨 부시장 "종교적 감정 모욕·신성한 신앙 공격. 수치스러운 행위 강력 규탄"
팔레스타인계 이스라엘 의원 "모스크·교회 폭파하고 성직자에 침 뱉는 자들이 예수상 파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강력 비판
알자지라·아랍 언론 "가자 모스크에 이어 레바논 기독교 성지까지 — 모든 종교적 가치 부정" 비판 수위 고조
데벨 마을 인스타그램 "아버지, 그들을 용서하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 누가복음 23:34 인용


3. 개인 일탈인가 구조적 문제인가 — 국제법·기강 논란

이번 사건을 단순한 병사 한 명의 일탈로 볼 수 없다는 시각이 강하다. 확산된 사진과 영상에는 해당 병사 외에도 이를 방관하거나 촬영을 돕는 듯한 다른 병사들의 존재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건이 단독 행위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 레바논 내 친헤즈볼라 매체뿐 아니라 국제 인권 단체들도 "개인 행위가 아닌 부대 전체의 기강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가자지구와 레바논 전선에서 이스라엘 병사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담긴 사진·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이미 군 기강 해이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던 상황이었다.

법적 논란도 제기된다. 1954년 체결된 '무력 충돌 시 문화재 보호를 위한 헤이그 협약'은 전쟁 중인 국가에 종교·교육·예술·역사적 기념물에 대한 공격이나 파괴를 명백히 금지한다. 이스라엘은 이 협약 서명국이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예수상을 망치로 파괴한 행위가 이 조약을 명백히 위반하며, 경우에 따라 전쟁범죄의 범주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헤이그 협약은 민간 시설을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때에도 보호 대상 건물의 파괴를 금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레바논의 복잡한 종교 지형과도 맞닿아 있다. 레바논은 전체 인구의 약 32%가 기독교인인 다종교 사회다. 데벨처럼 기독교인이 모여 사는 마을들은 헤즈볼라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에도 이스라엘군의 작전 범위 안에 들어와 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과 10일 휴전에 합의한 이튿날인 4월 17일, "레바논 남부에 통제 지역을 설정하고 전면적인 군사력 사용을 예고"하며 사실상 주둔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터졌다. 엑스 일부 이용자들은 "이스라엘은 국제법 위에 존재한다"는 댓글을 달며 실제 처벌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 SNS 발언으로 이미 달아오른 중동·기독교권 여론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특히 올해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날 이 사진이 확산된 것은, 이스라엘이 자국의 희생 역사를 내세우면서 동시에 타 종교 성물을 파괴하는 이중성에 대한 비판을 더욱 키우는 요소가 됐다. 세계 기독교 공동체와 중동 기독교 소수 집단에게 이번 장면이 남긴 충격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건의 쟁점 정리
쟁점 내용
사건 성격 IDF: "개인 병사 일탈" 규정. 인권단체: "방관·촬영 병사 존재 — 부대 기강 문제"
국제법 위반 1954년 헤이그 협약: 전쟁 중 종교·역사 기념물 파괴 명시 금지. 이스라엘 서명국. 전쟁범죄 가능성 제기
데벨 마을 성격 레바논 남부 대표 마론파 기독교인 마을 — 헤즈볼라와 무관한 기독교 공동체
이스라엘 후속 조치 북부사령부 형사 조사 / 예수상 복구 지원 약속 / 네타냐후·외무장관 공개 사과
확산 규모 공개 하루 만에 500만 회 이상 조회 — AFP·알자지라·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국제 주요 매체 일제히 보도


"아버지, 그들을 용서하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 레바논 남부 기독교 마을 데벨 인스타그램, 훼손된 예수상 사진 게시 후 누가복음 23장 34절 인용

박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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