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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리 북한 김일성·김정일 노력" 발언에 여야 격돌

12-05
이재명 "우리 북한 김일성·김정일 노력" 발언에 여야 격돌 - 깨알소식


<사진 : 최고위원회의 중 발표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우리 북한 김일성·김정일 노력" 발언에 여야 격돌

김근식 "무의식의 친북감정 외엔 설명 안 돼"…태영호 "즉각 사과하라"

핵심 요약

  • 이재명, 최고위회의에서 "우리 북한의 김정일, 김일성 주석 노력 폄훼 안 돼" 발언
  • 김근식 "친북의식이 무의식 지배…제어 못하는 친북감정"
  • 태영호 "6·25 일으킨 김일성, 반인륜 범죄자 김정일을 평화 지도자처럼"
  • 연평도 전사자 유족 "분노 느낀다"…천안함 함장 "호국영령 모독"
  • 민주당 속기록엔 '우리' 삭제…"말실수 아닌 의식의 발로"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을 "우리 북한"이라 표현하고 김일성·김정일의 노력을 언급하면서 정치권에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6·25 전쟁과 북핵 개발을 주도한 이들을 평화 지도자처럼 표현했다며 즉각 사과를 요구했고,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무의식의 친북감정"이라고 비판했다.

"우리 북한의 김정일, 김일성 주석 노력 폄훼 안 돼"

이재명 대표는 1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미사일 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무모한 도발을 지속할수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고 우리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북한에 본때를 보이겠다면서 평화의 안전핀을 뽑아버리는 그런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발언 전문 (2024.1.19 최고위원회의)

"김정은 위원장은 미사일 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무모한 도발을 지속할수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고 우리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될 것이다."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다."
논란이 되자 민주당 공보국은 이 대표의 발언 속기본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우리 북한' 대신 '북한'이라고만 적어 올렸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주민'과 '김정일, 김일성'을 언급하며 그 앞에 '우리 북한'이라는 표현을 두 차례 사용했으나, 공식 속기록에서는 '우리'가 삭제됐다.

김근식 "무의식 지배하는 친북감정…제어하지 못해"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친북의식이 무의식을 지배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공개 발언에서는 의식적으로라도 신경을 쓸 텐데, '우리 북한'과 '선대 주석의 노력'이 불쑥 튀어나오는 건, 이재명 대표도 제어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친북감정 외에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분의 평화 타령, 과연 누굴 위한 평화일까?"라며 "놀라운 친북의식"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평소 가지고 있는 대북관이 무의식중에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주요 인사 반응

인물 발언 요지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무의식의 친북감정 외엔 설명 안 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친북·종북 의식 알 수 있어, 국민 앞에 즉각 사죄하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 어느 별에서 왔나"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누가 우리 주적인지 피아식별하라"

태영호 "6·25 일으킨 김일성, 수십만 아사시킨 김정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생각하는 김정은이 폄훼하지 말아야 할 김정일, 김일성의 노력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태 의원은 "김일성은 6·25전쟁을 일으켜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재난을 가져다준 주범이다"며 "김정일은 선군 정치로 수십만의 북한 주민들을 아사로 죽게 만든 반인륜 범죄자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발언에서 '우리 북한의'라고 했다. 그런데 당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발언문에는 '우리'를 뺐다"며 "이재명 대표가 무의식중에 한 발언이라고 해도 이것을 통해 평시 이재명 대표가 가지고 있는 친북, 종북 의식을 잘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물 주요 행적
김일성 • 1950년 6·25 전쟁 도발 (사망자 약 400만명)
• 남침 전쟁 주범
김정일 •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선군정치로 수십만 주민 아사
• 북핵 개발 추진
• 대남 테러 다수

하태경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어느 별에서 왔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김일성, 김정일이 평화의 사도가 아니라 한반도 평화의 최대 위협이었다는 건 초등학생도 다 아는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김일성은 한국전쟁을 일으킨 당사자이고, 김정일은 수많은 테러로 대한민국을 공격했다"며 "김일성, 김정일이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이재명 대표. 대체 어느 별에서 왔나"라고 직격했다. 그는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김일성·김정일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김정은이 이를 훼손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지적"이라며 "김정은의 터무니없는 도발과 위협은 있는 그대로 비판하면 된다. 그런데 왜 김일성, 김정일까지 끌어들이나"라고 반문했다.

연평도 전사자 유족 "분노 느낀다"…천안함 함장 "호국영령 모독"

2010년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참전 용사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씨는 TV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에 의해서 아들을 소중한 아들을 잃은 그런 대한민국의 피해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이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고요"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도 "김일성, 김정일의 평화 노력으로 수많은 호국영령들이 목숨을 바친 것이냐"며 "이는 호국영령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주요 대남 도발 역사

  • 1950년 6·25 전쟁: 김일성 주도, 사망자 약 400만명
  • 1983년 아웅산 테러: 김정일 시대, 한국 각료 17명 사망
  • 1987년 KAL기 폭파: 김정일 지시, 승객·승무원 115명 전원 사망
  • 2010년 천안함 피격: 46명 전사
  • 2010년 연평도 포격: 민간인 2명, 해병대원 2명 사망

민주당 "전체 맥락 봐야…트집 잡지 말라"

논란이 확산되자 민주당은 방어에 나섰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남북 간 긴장 완화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라는 것이 전체적인 발언 취지"라며 "구체적인 표현 하나하나에 대해 트집 잡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우리 일본'이라는 표현을 쓴 기사를 공유하며 "'우리'라는 말버릇, 꼬투리 잡는 언론"이라는 글을 썼다.

논란의 핵심 쟁점

쟁점 국민의힘 입장 민주당 입장
"우리 북한" 표현 친북 의식의 발로 단순 말버릇, 트집 잡기
김일성·김정일 노력 전쟁 도발자를 평화 지도자처럼 표현 평화 노력 촉구 취지
속기록 '우리' 삭제 의도적 은폐 -
다만 과거 민주당은 나경원 의원의 '우리 일본' 발언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며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그런 표현이 서슴없이 나오는 것도 참으로 민망한 일"이라고 했었다.

김정은 "대한민국 적대국" 선언 직후 나온 발언

이재명 대표의 이번 발언은 김정은의 강경 발언 직후 나와 더욱 논란이 됐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명기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고 16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적들이 전쟁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핵무기가 포함되는 모든 군사력을 총동원해 징벌할 것"이라며 "(북한) 헌법에 있는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들이 이제는 삭제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헌법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한민국 적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시점 주요 사건
1월 15일 김정은, 최고인민회의서 "대한민국 제1 적대국" 선언
1월 16일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발언 보도
1월 19일 이재명 "우리 북한 김일성·김정일 노력" 발언
1월 19일 국민의힘·유족·전문가 등 일제히 비판

안보관·대북관 논란 재점화…"피아식별 제대로 하라"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대북관, 안보관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6·25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과 핵무기 위협의 발판을 마련한 김정일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여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향해서는 무조건적으로 날 선 비판을 쏟아내면서, 정작 북한의 독재자들을 '우리 김일성', '우리 김정일'이라고 부르는 것에 가슴이 떨려온다"며 "이재명 대표는 누가 우리의 주적인지 제대로 피아식별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는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즉각 상식을 초월하는 안보 망언을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하라"며 "대한민국 원내 1당 대표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북한은 더 경거망동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의 의미와 파장

이재명 대표의 "우리 북한" 발언은 단순한 말실수를 넘어 야당 대표의 안보관과 대북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정은이 "대한민국 적대국" 선언을 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발언이어서 파장이 더욱 컸습니다. 국민의힘은 6·25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과 수십만 주민을 아사시킨 김정일을 평화 지도자처럼 표현했다며 즉각 사과를 요구했고,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무의식의 친북감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공식 속기록에서 '우리'를 삭제한 것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연평도 포격 전사자 유족과 천안함 함장까지 나서 호국영령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번 발언은 야당 대표의 대북 인식에 대한 국민적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박예현 기자 ⓒ 2025 깨알소식.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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