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 기사의 이해돕고자 AI생성>
1. 트럼프 중재 휴전, 2개월 만에 파기
캄보디아와 태국은 지난 10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47차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 협정을 체결했다. 양국은 1단계 조치로 국경 지역에서 중화기를 철수시키고 지뢰 제거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아세안 감시단의 현장 배치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휴전 2주 만인 11월 10일 태국군 1명이 국경 지대에서 지뢰를 밟아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협정 이행은 무기한 중단됐다. 태국은 캄보디아가 지뢰를 설치했다고 주장했고, 캄보디아는 정전 협정 준수를 강조하며 이를 부인했다. 12월 초 양국은 상대국이 군대를 증강하고 군사적 도발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긴장이 재고조됐다.
| 일자 | 주요 사건 |
|---|---|
| 2025년 5월 28일 | 국경 분쟁 시작, 캄보디아 군인 1명 사망 |
| 2025년 7월 24일 | 본격 교전 시작, 최소 48명 사망, 30만명 대피 |
| 2025년 10월 26일 | 트럼프 중재로 휴전 협정 체결 (쿠알라룸푸르) |
| 2025년 11월 10일 | 태국군 지뢰 피해, 협정 이행 중단 |
| 2025년 12월 7-8일 | 전면전 재개, F-16 공습, 다연장로켓 포격 |
2. 12월 7일부터 전면전 재개, 최소 11명 사망
12월 7일 오후 캄보디아군의 소총 공격으로 태국군 2명이 부상을 입으면서 교전이 재개됐다. 8일 오전 3시경 캄보디아군은 BM-21 다연장로켓포와 자폭 드론을 동원해 태국 국경 지역을 포격했고, 태국군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태국 공군은 즉각 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캄보디아군 시설을 보복 공습했다.
9일과 10일 이틀간 양측은 국경 5개 주 전역에서 전투를 벌였다. 태국군 대변인은 "캄보디아가 여러 전선에서 도발을 시작했으며, 현재 중화기 대치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공습의 표적은 캄보디아 군수지원 거점이었다"고 밝혔다. 태국군은 직사화기와 곡사화기, 탱크, 전투기 등을 동원해 지정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10일 현재까지 태국에서 군인 4명이 사망하고 68명이 다쳤다. 캄보디아에서는 민간인 최소 7명이 목숨을 잃었다. 태국군은 캄보디아군 6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캄보디아 국방부는 이를 태국의 심리전이라며 오히려 태국군이 수백명의 피해를 봤다고 반박했다.
12월 전면전 재개 경과
- 12월 7일 오후: 캄보디아군 소총 공격, 태국군 2명 부상
- 12월 8일 오전 3시: 캄보디아군 다연장로켓 포격, 태국군 1명 사망 8명 부상
- 12월 8일: 태국 공군 F-16 전투기 보복 공습 개시
- 12월 9-10일: 국경 5개 주 전역 교전 확대
- 사망자: 태국군 4명, 캄보디아 민간인 7명 (태국군 발표 캄보디아군 61명)
- 부상자: 태국군 68명 이상
- 대피: 양국 합계 50만명 이상
3. 50만명 대피, 민간인 피해 심각
이번 무력 충돌로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지대에서 주민 50만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 수라산트 콩시리 태국 국방부 대변인은 "민간인들의 안전에 위험이 임박했다고 판단해 대규모 대피를 진행했다"며 "7개 주에 걸쳐 40만명 이상이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태국은 국경에서 50km 이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 말리 소치아타 중장은 "5개 주에서 10만 1229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캄보디아는 국경 인근 학교를 휴교시켰으며, 소셜미디어에는 임시 대피소에서 피난하는 가족과 아이들의 영상이 넘쳐났다.
민간인 피해도 속출했다. 태국군은 캄보디아군이 소화기와 중화기를 사용해 민간 지역을 공격했다며 "학교와 병원 등 민간 시설을 고의로 공격한 것은 전쟁범죄"라고 주장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태국군이 집속탄을 사용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반박했다. 양측 모두 상대국의 민간인 공격을 비난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4. 태국, 캄보디아 카지노·범죄단지 집중 포격
태국군은 9일과 10일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 있는 카지노 건물과 범죄단지를 집중 공격했다. 태국 방콕포스트는 "태국 공군 F-16 전투기가 캄보디아의 드론 통제소로 사용되던 카지노를 파괴했다"며 "카지노 건물은 캄보디아군의 지휘 본부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태국군은 캄보디아군이 범죄 단지와 카지노로 쓰이던 건물에 저격수와 드론 지휘 통제실을 설치하는 등 병력 증강을 위한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태국 국방부는 "고층 카지노 건물에 무기와 장비를 갖춘 저격수 4명이 은신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는 태국의 주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공격 대상이 된 캄보디아 국경 지역은 최근 전 세계적인 논란이 된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 범죄 단지와 카지노 건물이 밀집한 곳으로 알려졌다. 태국 언론이 공개한 사진에는 태국의 공격을 받은 캄보디아의 대형 건물에서 흰색 연기가 치솟고, 범죄단지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5.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영토 분쟁이 근본 원인
이번 전쟁의 근본 원인은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을 둘러싼 영토 분쟁이다. 이 사원은 캄보디아의 기원이 되는 고대 크메르 제국이 9세기부터 12세기까지 축조한 힌두교 신전으로, 훗날 불교사원으로 바뀌었다. 캄보디아와 태국 간의 국경 분쟁은 1904년 프랑스-시암 조약에서 비롯된 경계선의 모호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캄보디아가 독립한 후 국제사법재판소는 1962년에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이 캄보디아의 주권 아래 있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주변 지역은 계속해서 분쟁 중이었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군사 충돌로 양측 모두 사상자가 발생했다. ICJ는 2013년에 1962년 판결을 재확인했으나, 이 분쟁은 10년 넘게 가라앉았다가 2025년에 다시 폭발했다.
2025년 2월 13일 태국 군인들이 분쟁 지역인 프라삿 따 므언 톰에서 캄보디아 관광객들이 캄보디아 국가를 부르는 것을 금지하여 긴장을 고조시켰다. 5월 28일 에메랄드 삼각지대에서 캄보디아군과 태국군 사이에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서 사태가 악화됐다.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분쟁 연표
- 1904년: 프랑스-시암 조약, 경계선 모호성 발생
- 1962년: ICJ, 캄보디아 소유권 판결
- 2008-2011년: 군사 충돌, 양측 사상자 발생
- 2013년: ICJ, 1962년 판결 재확인
- 2025년 2월 13일: 태국군, 캄보디아 국가 제창 금지
- 2025년 5월 28일: 에메랄드 삼각지대 교전 시작
- 2025년 7월 24일: 본격 국지전 돌입
- 2025년 12월 7일: 전면전 재개
6. 훈 센-탁신 가문 카지노 이권 다툼도 원인
전문가들은 카지노 이권 등이 초래한 훈 센과 탁신 가문 사이의 불화도 충돌의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의 아버지이자 38년 동안 장기 집권한 훈 센 전 총리는 현재 캄보디아 상원의장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태국의 탁신 친나왓 전 총리도 딸 패통탄 친나왓을 총리로 만들며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 있다.
캄보디아의 반정부 인사 삼 랭시는 "실제로 캄보디아에 민족주의적 반태국 정서는 존재했지만 태국에 의한 중국계 온라인 사기 조직 단속이 본격화되자, 이를 부풀려 외부의 적을 만들어서 자신의 비리를 무마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국이 국경 지역의 범죄단지와 카지노를 집중 공격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된다.
훈 센은 페이스북에 "캄보디아는 평화를 원하지만,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반격할 수밖에 없다"며 태국군을 '보복을 유도하려는 침략자'라고 비난했다. 태국의 패통탄 총리는 현재 직무 정지 상태에 처해 있으며, 아누틴 찬위라꾼이 총리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양국 모두 국내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외부의 적을 만들어 민심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7. 군사력 격차 17배, 태국 압도적 우위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력과 군사력 차이가 엄청나다. 2024년 기준 명목 GDP는 태국 5400억 달러, 캄보디아 320억 달러로 약 17배 차이이고, 국방비는 태국 57억 달러, 캄보디아 13억 달러로 약 4배 차이다. 인구도 태국 7162만명, 캄보디아 1785만명으로 약 4배 차이다. 중견국이자 동남아 지역강국인 태국과 달리 캄보디아는 대표적인 약소국이다.
특히 공군 전력 차이가 극명하다. 태국은 스웨덴제 JAS 39 그리펜과 50기가 넘는 F-16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캄보디아는 공군 전체를 통틀어 실전 배치된 전술기가 단 한 대도 없다. 해군도 태국은 경항모와 호위함, 초계정 60여 척을 운영하는 반면, 캄보디아는 초계정 13척에 불과하다.
육군도 마찬가지다. 캄보디아 육군은 중국제 59식 전차나 소련제 T-55 같은 1세대 전차를 운용하는 반면, 태국 육군은 중국제 VT-4 전차나 우크라이나제 T-84 오플롯 같은 3세대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캄보디아군은 다연장로켓의 포격 위주로, 태국군은 전투기의 공습 위주로 전투를 펼치고 있다.
| 항목 | 태국 | 캄보디아 | 비율 |
|---|---|---|---|
| 명목 GDP (2024) | 5400억 달러 | 320억 달러 | 17배 |
| 국방비 (2024) | 57억 달러 | 13억 달러 | 4배 |
| 인구 | 7162만명 | 1785만명 | 4배 |
| 병력 | 36만명 | 12만명 | 3배 |
| 전투기 | 100여대 (F-16, 그리펜) | 0대 | - |
| 주력전차 | 3세대 (VT-4, T-84) | 1세대 (59식, T-55) | - |
8. 전면전 확대 가능성과 베트남 개입 시나리오
전문가들은 모든 면에서 열세인 캄보디아가 전면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한다. 전면전이 발발할 경우 태국의 공군력과 포병 전력이 캄보디아를 일방적으로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태국도 캄보디아보다는 사정이 나을 뿐 여전히 중진국 함정에 빠진 국가이며, 국내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전면전까지 벌이는 것은 막대한 경제손실을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만약 태국군이 씨엠립 등 서부 도시를 넘어 수도 프놈펜까지 진격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태국의 역사적 라이벌이자 인도차이나반도 패권 경쟁자인 베트남이 강 건너 불구경만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태국과 엇비슷한 경제력을 지니고 있으나 인구 및 병력, 국방비(78억 달러)에서 태국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만약 태국과 베트남 사이의 전면전이 벌어진다면 외부의 지원이 없는 한 태국은 캄보디아와는 비교도 안 될 동남아에서 실전 경험이 가장 풍부한 강력한 군대를 상대로 규모에서 밀려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 훈 센과 측근들은 하노이에서 유학 생활을 했을 정도로 베트남과 연줄이 있다. 게릴라전에 익숙한 캄보디아 병력도 전면전으로 확산될 경우 태국군과 도시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현재는 충돌 수준이지만, 상황이 악화할 경우 전쟁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우선한다. 전면전 여부는 결국 태국의 선택에 달려 있지만, 그 선택이 정부가 아닌 군부에 의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향방은 더욱 예측불허다." -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
9. 중국 개입 가능성과 미국의 딜레마
캄보디아는 인도차이나반도의 대표적인 친중 국가이기 때문에 중국이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개월 전 발생한 인도-파키스탄 분쟁을 중재한 국가 중 하나가 중국이었다. 다만 중국은 유일한 동맹국인 북한과 대표적인 친중 국가인 파키스탄을 제외하면 설령 우호적인 국가라도 그들 나라의 안보에 크게 신경을 쓰는 나라가 아니다.
특히 미국이 2025년 세계 무역 전쟁에 신경이 쏠린 만큼, 만약 중국이 개입한다면 영향력 확대를 위한 외교적 중재에 가까울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중국은 이번 사태를 '국지전'으로 간주하며 거리를 두고 있으며, 직접적인 군사 개입보다는 외교적 해결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딜레마에 빠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집회에서 "태국과 캄보디아처럼 강력한 두 나라의 전쟁을 내가 전화 한 통으로 멈출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조치 없이 양국에 휴전 협정 '완전 준수'를 촉구하는 데 그쳤다. 미국이 태국의 편을 들 경우 캄보디아를 중국의 영향권 아래로 밀어 넣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10. 국제사회 중재 촉구, 한국 여행경보 상향
사태가 악화되자 국제사회의 중재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양국이 상대방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휴전 협정을 재차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캄보디아 측 요청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국경 충돌 사태를 논의했다.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양국 정상과 통화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도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민간인을 보호하며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는 아세안 파트너 및 미국과 협력하여 국경 분쟁이 국제법과 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결되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태국 외교부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제3국 개입보다는 양자 협상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며 중재 시도를 거부했다. 캄보디아도 태국군의 선공격을 주장하며 태국군의 모든 적대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데 그쳤다. 양국 모두 외교적 해결보다는 군사적 대응을 우선시하는 모습이다.
한국 외교부는 7월 25일 캄보디아-태국 국경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관련해 해당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했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웃더민체이주, 프레아비히어주로, 해당 지역 방문 예정인 한국 국민들에게는 여행 취소 또는 연기를 권고했다. 12월 재교전 이후에는 국경 지역 전체에 대한 여행 자제 경보가 확대됐다.
국제사회 반응
-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구테흐스 사무총장 휴전 촉구
- 아세안: 말레이시아 의장국 중재 시도, 양국 정상 통화
- 미국: 트럼프 대통령 "전화 한 통으로 멈출 수 있다" 발언, 실질 조치 미흡
- 중국: 거리 두며 관망, 외교적 중재 가능성
- 베트남: 캄보디아 지원 가능성, 태국 견제 의도
- 한국: 국경 지역 여행경보 상향, 여행 자제 권고
- 태국: 제3국 중재 거부, 양자 협상 주장
11. 전망: 국지전 종결 vs 전면전 확대
전문가들은 이번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예측불허의 상황이라고 평가한다. 양국 모두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태국 군부와 정부 간의 갈등, 양국 지도부의 국내 정치적 필요성, 민족주의 정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태국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에 대한 보복 공세를 검토하고 있지만, 양국 모두 유엔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왔고 현재 미국과 무역 협상 중이며 외부 투자에 의존하는 경제이기 때문에 확전은 큰 위협이다. 캄보디아로서는 지금은 태국과의 교류가 없어도 베트남, 중국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어 피해가 크지 않지만, 확전은 무기 구입 등 재정 지출로 이어져 나라 살림을 거덜낼 것이 뻔하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총칼'이 아니라 '국민 정서'다. 국민 정서를 달래려고 태국의 탁신과 그의 정당도 군부도 캄보디아를 적으로 돌려놓고 있는 것이다. 태국 군부도 정권이 안정되면 경제를 말아먹을 게 뻔한 캄보디아와의 전쟁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안정되지 않은 권력의 틈바구니에서 힘의 균형이 흐트러진 틈을 타 힘이 외부로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사태 이후 13년 만에 다시 격화된 국경 긴장은 단지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남아 전체의 안정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양국 모두 확전 의도가 없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주변국 누구도 전쟁 물자의 추가 공급을 바라지 않으며, 중국과 미국 또한 이번 사태를 '국지전'으로 간주하며 거리를 두고 있다. 미국이 태국의 편을 들 경우 캄보디아를 중국의 영향권 아래로 밀어 넣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원치 않을 것이다. 다만 상황이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 김대윤 캄보디아 화장품협회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