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각 부처별 업무보고 받는 모습>
"SHOW ME THE 보고" 국민이 심사한다...이재명 업무보고 생중계,
공직자 긴장 속 일머리 민낯 드러나
역대 최초 전면 생중계에 국민 호응, 송곳 질문에 기관장 쩔쩔...투명 행정 새 시대 열리나역대 최초, 업무보고 전 과정 국민에 공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부처별 업무보고를 사상 처음으로 전 과정 생중계하면서 새로운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시작된 업무보고는 KTV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국민에게 공개됐다. 업무보고 대상은 19부 5처 18청 7위원회를 포함한 228개 공공기관으로, 외교 및 안보 등 보안이 필요한 일부 영역을 제외한 모든 보고가 생중계된다. 이 대통령은 세종, 서울, 부산 등을 직접 순회하며 연말까지 전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업무보고 생중계 핵심 포인트
- 역대 정부 최초 전 부처 업무보고 실시간 공개
- 대상: 19부 5처 18청 7위원회 및 228개 공공기관
- 채널: KTV, 유튜브 등 온라인 동시 생중계
- 기간: 12월 11일부터 연말까지 순차 진행
- 장소: 세종, 서울, 부산 등 전국 순회
쇼미더보고 공직자 오디션 현장이 됐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업무보고 생중계를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빗대어 쇼미더보고라고 부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관뿐만 아니라 실국장급 실무 책임자들까지 대통령 앞에서 직접 보고하고 질문을 받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리 준비된 보고만 듣는 것이 아니라 세부 내용을 파고드는 송곳 질문을 던지며 기관장들을 당혹케 했다. 국세청장에게는 세외수입 통합 관리 진척 상황을 묻고, 관세청장에게는 마약 및 총기 밀수 대책을 집중 추궁하는 장면이 생중계됐다.
전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업무보고를 받으니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많다는 소문이 있던데 진짜인가. 스트레스받지 말고 하고 싶은 얘기를 편하게 하시라.
- 이재명 대통령, 업무보고 모두발언 중
기관장 쩔쩔, 일머리 없는 공직자 민낯 드러나
생중계가 진행되면서 일부 기관장들이 대통령의 질문에 즉답하지 못하고 당황하는 장면이 그대로 국민들에게 노출됐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그동안 보이지 않던 공직사회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화가 난다는 반응과 함께, 이래서 생중계가 필요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장면은 한국고용노동교육원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 대통령이 정원 115명의 교육원을 두고 꼭 필요한 조직이란 말씀이시죠라고 묻자 김종철 부원장이 긴장한 표정으로 매우, 매우 필요한 조직이라고 답했다. 관세청장은 인력 부족을 언급했다가 인력이 없다고 단속을 못 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는 질책을 받기도 했다.| 기관 | 주요 질문 내용 | 기관장 반응 |
|---|---|---|
| 국세청 | 세외수입 통합 관리 진척 상황 | 법적 근거 마련 필요 해명 |
| 관세청 | 마약 및 총기 밀수 대책 | 인력 부족 언급 후 질책 받음 |
| 조달청 | 조달 권한 부패 감시체계 | 법률 개정안 준비 중 답변 |
| 고용노동교육원 | 조직 필요성 질문 | 긴장 속 필요성 강조 |
| 장애인고용공단 |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달 문제 | 부담금 패널티 현황 설명 |
국민 반응 양면성, 투명성 환영 vs 보여주기 우려
업무보고 생중계에 대한 국민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한쪽에서는 그동안 닫힌 문 뒤에서 이뤄지던 업무보고를 국민이 직접 볼 수 있게 되어 보기 좋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공직자들의 업무 역량과 태도를 여과 없이 확인할 수 있어 투명 행정의 새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반면 일부에서는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이날 업무보고에서 일부 부처는 핵심 개혁 과제보다 장밋빛 전망에 치중했다는 지적도 있다. 국민이 보고 싶은 것은 대통령의 덕담과 질책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 성과라는 비판도 나온다.국민 반응 주요 키워드
- 긍정: 투명 행정, 국민 알 권리 실현, 공직자 긴장감 부여
- 부정: 보여주기식 우려, 실질 성과 부재, 일부 부처 자화자찬
- 중립: 새로운 시도 평가, 지속 여부 관건, 후속 조치 필요
질책과 농담 오가며 긴장 완화
이 대통령은 날카로운 질문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면서도 중간중간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풀기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고향에 왔는데 한 말씀 하시라며 발언을 권한 뒤 훈식이 형, 세종에 땅 산 거 아니야라고 농담을 던져 행사장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산재 인정을 받기 어려웠던 개인적 경험을 털어놓으며 제 여동생도 새벽에 회사 화장실에서 사망했는데 산재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고용 문제를 논의하며 저도 경미하지만 장애인이라며 통계에 넣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여러분은 5200만 국민들의 삶을 손 안에 들고 있는 사람들이다. 나라의 운명을, 개인의 인생을 통째로 좌지우지하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공직자들의 태도, 역량, 충실함에 그 나라의 운명이 달렸다.
- 이재명 대통령, 기획재정부 업무보고 모두발언
국민주권 정부 철학 실현, 향후 일정
대통령실은 이번 업무보고 생중계를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을 국민과 나누고 정책이행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부처별 생중계 보고는 이번이 처음으로, 내각의 속도감 있는 정책 이행을 위한 실질적 점검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첫날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 이어 12일에는 과학기술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의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연말까지 전 부처 업무보고를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국정 운영의 세부 전략과 구조개혁 과제를 정교화할 방침이다.| 일자 | 업무보고 부처 | 장소 |
|---|---|---|
| 12월 11일 |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 세종 |
| 12월 12일 | 과학기술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 방송미디어통신위 | 세종 |
| 12월 중 | 국방부, 외교부 등 (비공개) | 서울 |
| 연말까지 | 전 부처 순차 진행 | 세종, 서울, 부산 |
전문가 시선, 지속성이 관건
전문가들은 이번 업무보고 생중계가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하면서도 지속성이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점검과 소통 시스템으로 정착되어야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생중계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업무보고를 통해 도출된 과제들이 실제로 이행되는지 여부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의 지시와 질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반영되고, 개선되는지에 대한 후속 점검과 공개가 함께 이뤄져야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러다가 다음부터는 각 부처에서 PPT로 발표하는 날이 올 거 같다. 점점 제대로 된 인사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함이 다시 각광받는 사회가 되는 거 같다. 또한, 세세토록 국민들이 몰랐던 부분을 이렇게 감시하여 알 수 있어서 뜻깊은 자리가 아닐 수 없다. 시도가 너무 좋으며 신선하다는 국민적인 반응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