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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 총격 테러...어린이 포함 12명 사망

12-15
긴급속보

유대인 명절 '하누카' 행사 겨냥한 계획적 테러로 추정...용의자 2명 중 1명 사살, 1명 체포



사건 핵심 요약

  • 발생 일시: 2025년 12월 14일 오후 6시 40분 (현지시간)
  • 발생 장소: 호주 시드니 동부 본다이 비치 캠벨 퍼레이드 인근
  • 인명 피해: 사망 12명(용의자 1명 포함), 부상 29명(경찰관 2명 포함)
  • 용의자: 2명 (1명 현장 사살, 1명 체포 - 나비드 아크람, 24세)
  • 범행 동기: 유대인 공동체 표적 테러로 추정, 차량에서 사제 폭발물 발견

유대인 명절 '하누카' 축제 현장에서 총격 발생

1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동부의 세계적 관광명소 본다이 비치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와 경찰관을 포함한 12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했다. 사건 당시 해변에서는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리고 있었으며, 약 1,000명 이상의 인파가 모여 있었다. 로이터통신과 AFP,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경 본다이 비치 중심가인 캠벨 퍼레이드 인근에서 검은 옷을 입은 무장 괴한 2명이 10여 분간 총기를 난사했다. 경찰과 목격자들은 해변 일대에서 최소 50발에 달하는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다.

피해 현황

구분 인원 비고
사망자 12명 용의자 1명 포함, 어린이·경찰관·유대교 랍비 포함
부상자 29명 경찰관 2명 수술 중, 다수 중상
용의자 2명 1명 현장 사살, 1명 체포(중태)

용의자 신원 확인..."유대인 공동체 표적 테러"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출동 즉시 용의자 1명을 사살했고, 다른 1명을 체포했다. 경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는 시드니 남서부 출신의 나비드 아크람(Naveed Akram, 24세)으로 확인됐다. 체포된 아크람은 총에 맞아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시드니의 유대인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아 계획된 것"이라며 테러 사건으로 규정했다. 사건 현장 인근의 용의자 관련 차량에서 여러 개의 사제 폭발물(IED)이 발견됐으며, 보행자 다리 아래에도 폭탄이 설치됐다는 제보를 받고 수색을 진행 중이다.

용의자 현황

용의자 1 (사살) 신원 확인 중
용의자 2 (체포) 나비드 아크람 (24세, 시드니 남서부 출신)

시민 영웅의 등장..."용의자 맨손 제압"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한 시민이 총격 용의자를 제압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흰색 반팔을 입은 남성이 차량 뒤에 숨어있다가 총격범이 방심한 틈을 타 기습해 총기를 빼앗았다.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총격범을 제압한 용감한 시민 덕분에 오늘 많은 이들이 살아남았다"며 "진정한 영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역시 "위험 속으로 뛰어들어 타인을 도운 사람들이 있었다"며 현장 시민들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

사건 경과 타임라인 (현지시간)

17:00 하누카 기념 행사 시작, 약 1,000명 이상 참석
18:40 캠벨 퍼레이드 인근에서 총격 시작, 최소 50발 발사
18:45경 시민이 용의자 1명 맨손 제압, 총기 탈취
18:50경 경찰 도착, 용의자 1명 사살·1명 체포
19:00 이후 부상자 병원 이송, 현장 통제 및 폭발물 수색 진행

국제사회 반응...이스라엘 "반유대주의 맞서 싸워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성명을 통해 "호주 유대인에 대한 공격은 모든 호주인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하누카의 첫 촛불을 켜려고 모인 유대인들에게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잔혹한 공격을 가했다"며 "반유대주의의 거대한 물결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기드온 자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시드니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테러 공격은 예상된 일이었다"며 "우리는 호주 정부에 수없이 경고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호주이슬람지도자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이러한 폭력 행위와 범죄는 우리 사회에 발붙일 곳이 없다. 책임자들은 마땅히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공격을 규탄했다.

국제사회 주요 반응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호주 유대인에 대한 공격은 모든 호주인에 대한 공격이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
"반유대주의의 거대한 물결에 맞서 싸워야 한다" 크리스 민스 NSW 주총리
"총격범을 제압한 용감한 시민 덕분에 많은 이들이 살아남았다"

호주 내 반유대주의 급증...월 평균 87건 사건 발생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호주 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반유대주의 범죄의 연장선상에 있다. 호주의 비영리 단체인 커뮤니티 시큐리티 그룹에 따르면 2024년 호주에서는 한 달 평균 87건의 반유대주의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과 달리 총기 사건이 드문 호주에서 대규모 총기 참사가 발생했다는 점도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는 1996년 태즈메이니아주 포트아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35명 사망) 이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총기 규제 정책을 시행해 왔다. 그럼에도 이번과 같은 대규모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호주 사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호주의 총기 규제

호주는 1996년 포트아서 총기 난사 사건(35명 사망) 이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총기 규제법을 시행 중이다. 반자동 소총과 샷건의 민간 소유가 전면 금지되어 있으며, 모든 총기 소유자는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이후 약 30년간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번 사건으로 그 기록이 깨졌다.

본다이 비치, 시드니의 상징적 관광지

본다이 비치는 시드니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약 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이다.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과 서퍼들이 방문하며, 특히 주말에는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붐빈다. 이번 총격 사건이 발생한 캠벨 퍼레이드는 해변을 따라 레스토랑, 카페, 상점들이 밀집한 번화가다. 사건 당시 해변에서는 유대교의 주요 명절인 '하누카'(빛의 축제) 첫날을 기념하는 공개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하누카는 제2성전 재건을 기념하는 유대교의 봉헌 축제로, 8일간 매일 촛불(메노라)을 켜는 의식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약 1,000명 이상의 유대인 커뮤니티 구성원과 시민들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황

경찰은 본다이 비치 일대에 대피령을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 공범과 배후 세력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용의자 차량에서 발견된 사제 폭발물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이며, 부상자 중 일부는 여전히 위중한 상태다.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박예현 기자 ⓒ 2025 깨알소식.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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