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ho

Weekly Updates

뉴스레터 신청하기

매주 보내는 뉴스레터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미국 서서히 그린란드 회담 급물살, 현금살포로 검토 중

01-11
덴마크 "미국과 대화 환영"...그린란드 회담 급물살 - 깨알소식



국제

덴마크 "미국과 대화 환영"...그린란드 회담 급물살

美, 주민 1인당 최대 1.4억 원 지급 검토..."우리는 매물 아니다" 반발 속 유럽 긴장 고조
2026년 1월 11일

핵심 요약

  • 다음 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덴마크 외무장관 회담 예정, 그린란드 대표단도 참석
  • 덴마크 정부 "미국과의 대화는 꼭 필요했다"며 회담 환영
  • 미국, 그린란드 주민 1인당 1만~10만 달러(약 1,450만~1억4,500만 원) 지급 검토
  • 5만7,000명 전원 지급 시 총 비용 최대 60억 달러(약 8.7조 원)
  • 그린란드 주민 85%가 미국 편입 반대...유럽 7개국 공동성명으로 반발

미-덴마크 그린란드 회담, 다음 주 성사

그린란드 문제를 두고 긴장이 고조되던 미국과 덴마크 간 대화 물꼬가 트였다. 덴마크 정부는 다음 주로 예정된 미국과의 회담에 대해 "대화는 꼭 필요했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린란드 자치정부 대표단도 회담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그린란드 이슈가 양국 간 공식 의제로 본격화됐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7일 "다음 주에 덴마크 측과 만나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장소와 구체적인 참석 대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회담으로 그린란드 이슈가 양국 간 공식 외교 의제로 격상된 것은 분명해졌다.
"대통령은 북극 지역에서 러시아·중국의 침략을 저지하는 것이 미국 국익에 최선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혀왔다. 그렇기에 현재 잠재적인 매입이 어떤 형태가 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 —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1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처음 밝혔을 때 덴마크가 "터무니없다"며 일축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1인당 최대 1.4억 원"...파격적 현금 회유책

로이터통신은 8일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 주민들에게 일시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참모진을 포함한 4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주민 1인당 1만~10만 달러(약 1,450만~1억4,500만 원)를 지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5만7,000명 그린란드 전체 주민
1만~10만$ 1인당 지급액
60억 달러 최대 총 비용
약 8.7조 원 원화 환산
이 방안은 그린란드가 덴마크로부터 분리 독립한 뒤 미국에 편입되거나, 자유연합협정(COFA)을 체결하도록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COFA는 미국이 군사 보호 등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관세 무역 혜택을 주는 대신, 해당 지역에서 미군이 자유롭게 작전할 수 있는 협정이다.
폭스뉴스는 "주민 대상 일시금 지급 논의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최근 며칠 사이 미국이 이 방안을 훨씬 더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

미국이 그린란드 확보에 집착하는 이유는 막대한 전략적 가치 때문이다. 그린란드는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로, 중국에 버금가는 자원 보고(寶庫)다.

그린란드 전략적 가치

면적 216만㎢ (미국의 1/4, 한반도의 10배)
희토류 3,610만 톤 매장 (세계 2위)
추정 가치 1.7~3조 달러 (싱크탱크 추산)
군사 중요성 북극항로 요충지, 미군 피투피크 우주기지 운영 중
인구 약 5만7,000명
미국은 19세기부터 그린란드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1867년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매입한 앤드류 존슨 행정부도 그린란드를 눈독 들였고, 1946년 트루먼 대통령도 덴마크에 매입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린란드 내부 "우리는 매물 아니다"

미국의 '현금 공세'에 대해 그린란드 주민들 사이에서는 강한 반감이 감지되고 있다. 수도 누크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미아 켐니츠는 BBC 인터뷰에서 "우리는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 아니다. 그린란드인들은 미국인이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린란드 주민 반응

인물 반응
미아 켐니츠
누크 사업가
"우리는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 아니다"
마사나 에게데
세르미치아 편집장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가볍게 받아들일 사안이 아니다"
알레카치아크 피어리
이누이트 사냥꾼
"한 점령자에서 다른 점령자로 바뀌는 것일 뿐"
모건 앙가주
이누이트 주민
"트럼프가 우리를 차지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이야기해 끔찍하다"
지난해 1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그린란드 주민의 85%가 미국 편입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다만 덴마크로부터의 독립에는 56%가 찬성했다. 미국은 이러한 '반덴마크 정서'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독립 후 미국 편입으로 유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린란드 야당 날레라크 당의 펠레 브로베르그 대표는 "그린란드 정부가 덴마크를 배제하고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해 내부 균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유럽, "국제법 위반 불용" 반발 지속

덴마크가 미국과의 대화에 응하기로 했지만, 유럽 각국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EU 안토니우 코스타 상임의장은 "그린란드는 주민들의 것이며 덴마크와 그린란드 없이 결정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국제법 위반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럽이 그린란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린란드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뿐만 아니라 세계의 미사일 방어에 정말 중요하다." — JD 밴스 미국 부통령 (1월 8일 백악관 브리핑)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덴마크 등 7개국도 "그린란드는 그린란드 주민들의 것"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미국이 나토 동맹국을 군사적으로 공격한다면 모든 것이 멈출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압박 타임라인

2019년 트럼프 1기, 그린란드 매입 의사 첫 표명 → 덴마크 "터무니없다" 일축
2025년 12월 21일 트럼프,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
2026년 1월 4일 트럼프, "미국 방위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 재천명
2026년 1월 5일 미 국무부 SNS "이것은 우리의 반구(This is our hemisphere)" 게시
2026년 1월 6일 백악관 "그린란드 획득에 군사력도 선택지"
2026년 1월 7일 루비오 국무장관 "다음 주 덴마크와 회담" 발표
2026년 1월 8일 로이터, 주민 1인당 최대 10만 달러 지급 검토 보도

그린란드 관련주 급등..."투심도 가능성 인정"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달 들어 그린란드 경제와 연관된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그린란드 관련주 주가 동향

종목 1/2 종가 1/8 종가 상승률
그뢴란스방켄
그린란드 최대 은행
900 DKK 1,200 DKK +33%
페로방키
그린란드 금융기관
- 292 DKK 사상 최고가
시장 분석가들은 이를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되는 '밈 주식 랠리'로 해석하면서도, "미국이 그린란드 일부의 지분을 확보하고 현지 투자를 확대하는 방식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

"다음 주 미-덴마크 회담이 그린란드 문제의 분수령"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적 협상과 현금 회유책을 병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그린란드 주민 85%가 미국 편입에 반대하고 유럽 전체가 반발하는 상황에서 단기간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강경 발언이 협상 테이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은 이미 1951년 방위협정에 따라 그린란드에 주둔 병력을 무제한 확대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박예현 기자 ⓒ 2026 깨알소식. All rights reserved.


쿠팡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