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ho

Weekly Updates

뉴스레터 신청하기

매주 보내는 뉴스레터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JTBC의 괴씸한 단독 중계사태! 국민의 알권리마저 해치는가? 스스로 돈낭비한 꼴이 되는데...

00:15
"올림픽 하는 줄도 몰랐다"...JTBC 7000억 베팅, 시청률 1%대 참사


<이미지 : 기사의 이해를 돕고자 AI생성>


"올림픽 하는 줄도 몰랐다"...JTBC 7000억 베팅, 시청률 1%대 참사

지상파 3사 배제된 사상 초유의 올림픽...국회 "보편적 시청권 침해" 법 개정 착수, 2032년까지 6개 대회 남았다 2026.02.13
핵심 포인트 - JTBC, 2026~2032년 올림픽 + 월드컵 독점 중계권 확보 (추정 5000억~7000억원)
- 지상파 3사와 재판매 협상 결렬...사상 최초 '지상파 없는 올림픽'
- 시청률 1%대 참사, "올림픽 하는 줄도 몰랐다" 국민 반응
- 방미통위 "보편적 시청권 제한 유감"...법 개정 추진 착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분위기는 이례적으로 조용하다. 거리의 대형 전광판도, 신문의 대문짝 기사도, 방송사의 특집 편성도 예년만 못하다. SNS에서는 "동계올림픽 하는 줄도 몰랐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에서 '동계올림픽'을 검색하면 '동계올림픽 무관심'이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다. 이 '조용한 올림픽'의 배경에는 JTBC의 독점 중계권이 있다. 한국 방송 역사상 처음으로 지상파 3사(KBS·MBC·SBS)가 모두 배제된 올림픽. 국민적 축제가 되어야 할 스포츠 이벤트가 특정 방송사의 '독점 상품'이 되면서 발생한 구조적 문제다.

7000억 베팅...'황금알' 아닌 '역대급 폭탄'

2019년 6월, JTB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직접 협상해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모든 하계·동계 올림픽의 한국 내 미디어 중계권을 단독 확보했다. 같은 방식으로 2026년과 2030년 FIFA 월드컵 중계권도 따냈다. JTBC는 보안을 이유로 정확한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방송가에서는 올림픽만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당시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지금, 그 베팅이 '역대급 폭탄'으로 돌아오고 있다.
JTBC 확보 중계권 현황 (2026~2032)
대회 일정 상태
밀라노 동계올림픽 2026.02 진행 중 (시청률 1%대)
북중미 월드컵 2026.06 협상 중
LA 하계올림픽 2028.07 예정
프랑스-알프스 동계올림픽 2030.02 예정
2030 월드컵 2030.06 예정
브리즈번 하계올림픽 2032.07 예정

'코리아풀' 전통 깨지다...지상파 3사 "담합 아닌 공익"

그동안 한국의 올림픽·월드컵 중계는 '코리아풀(Korea Pool)'이라는 관행 속에서 이뤄져 왔다.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중계권을 확보하고 비용과 화면을 나누며, 가능한 많은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였다. 이는 과도한 중계권료 인상을 방지하고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한 일종의 신사협정이었다. 그러나 JTBC는 이 관행에 참여하지 않고 IOC와 직접 협상해 단독 계약을 성사시켰다. 종합편성채널인 JTBC는 지상파 3사가 결성한 협의체에 속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JTBC는 이후 지상파 3사에 중계권 재판매를 제안했지만, 가격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JTBC가 KBS에 1000억원 이상, MBC에 500억원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과 월드컵은 국민적 관심이 큰 체육경기로 방송법상 '보편적 시청권'의 대상이다. JTBC는 중계권을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의무가 있다." - 지상파 3사 공동 입장문
지상파 3사는 법원에 중계권 입찰 중지 가처분 신청까지 냈지만, 법원은 "보편적 시청권의 권리 주체는 '국민'이고 지상파 3사의 권리가 아니다"라며 기각했다. 반면 JTBC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상파 3사가 그동안 올림픽·월드컵 중계권을 '담합'해왔다며 제소하기도 했다.

시청률 1%대...국민 반응 "올림픽 하는 줄도 몰랐다"

결과는 참담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개막 직후 '컬링 믹스더블' 중계는 1.5%,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중계는 1.7%에 그쳤다. 지상파 3사가 동시에 쏟아내던 막강한 홍보 효과를 JTBC 단독으로 채우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림픽 시청률 비교
2018 평창 (지상파 중계) 쇼트트랙 결승 30%대
2022 베이징 (지상파 중계) 주요 경기 10~15%
2026 밀라노 (JTBC 단독) 1~2%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JTBC 단독 중계로도 모자라서 유튜브에 경기 클립도 안 올린다", "이 글 보고 올림픽 시작한 거 알았다", "욕심부리다가 스포츠 축제 망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 게시글은 수천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국회 "보편적 시청권 제한 유감"...법 개정 착수

논란이 국회로 번졌다. 2월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동계올림픽이라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국민 시청권이 아주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부분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국회 과방위 주요 발언 박충권 의원(국민의힘): "방미통위가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에 대해 국민 보편적 시청권 보장을 약속했는데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지상파가 중계하지 못하게 된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
신성범 의원(국민의힘): "지역구에서 어르신들이 '쇼트트랙이 TV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 "현행법상 방송사 간 중계권 협상을 강제할 법적 근거가 제약적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법 개정을 준비 중이다"
김 위원장은 "모든 국민이 유료방송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최소 한 곳 이상의 지상파 중계를 포함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상파 방송사들도 "누가 중계권을 확보하더라도 금액 상한을 두고 무료 지상파 방송에 반드시 재판매하도록 하는 법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보편적 시청권이란 무엇인가

방송법이 규정한 '보편적 시청권'은 단순히 "볼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적 행사에 대한 접근이 특정 사업자의 시장 논리에 과도하게 종속되지 않도록 하라는 취지다. JTBC 측은 "유료 방송 가입률이 95%를 넘는 한국 상황에서 유료 방송 플랫폼을 통한 중계가 보편적 시청권 침해라는 논리는 시대착오적"이라고 반박하지만, 여전히 안테나만으로 TV를 시청하는 가구,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들에게는 올림픽 시청 자체가 어려워졌다.
JTBC 단독 중계의 구조적 문제
1. 채널 부족: 지상파 4개 채널(KBS1·2, MBC, SBS) vs JTBC 1~2개 채널. 동시에 진행되는 수많은 종목 소화 불가 2. 홍보 효과 감소: 지상파 3사 동시 홍보 vs JTBC 단독. 올림픽 개최 인지도 급락 3. 영상 접근성 제한: 뉴미디어 중계권은 네이버 독점. 유튜브 등 타 플랫폼 영상 없음 4. 지상파 취재 제한: 경기 영상 1일 4분만 제공. 지상파 뉴스 보도도 축소

JTBC의 위기...예능 제작 '올스톱', 구조조정 우려도

JTBC 내부 사정도 녹록지 않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신규 예능 제작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공식 입장은 "더 나은 콘텐츠를 위함"이지만, 재정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JTBC 내부 관계자는 "이번 동계올림픽 광고는 거의 완판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빚을 내서 산 중계권을 커버하기엔 부족하다"며 "향후 월드컵 등 남은 대회들에 대한 중계권 재판매 협상이 잘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추가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는 전언도 있다.

6월 월드컵이 분수령...협상 결과에 달렸다

이번 동계올림픽을 어떻게든 무사히 끝마친다 해도, JTBC에게는 올해 6월 개최될 북중미 월드컵이라는 더 큰 산이 남아 있다. 월드컵은 동계올림픽보다 국민적 관심이 훨씬 높은 대회다. 만약 월드컵마저 지상파 없이 단독 중계하게 된다면, 비판 여론은 지금보다 훨씬 거세질 수밖에 없다. JTBC 측은 "지상파 3사와 월드컵 중계권 재판매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의 의견 대립이 첨예한 만큼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 협상이 또다시 결렬된다면, '월드컵 없는 지상파'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향후 전망
JTBC 월드컵 재판매 협상 진행 중. 실패시 단독 중계 + 추가 적자 불가피
지상파 3사 법 개정 촉구 + 방통위 사실조사 요청 검토
국회·방미통위 보편적 시청권 강화 법 개정 추진. 지상파 의무 재판매 조항 검토
국민 올림픽 무관심 지속. 비인기 종목 노출 감소로 체육계 우려
조용한 올림픽은 우연이 아니다. 중계권 독점이 만들어낸 구조적 침묵이다. 올림픽의 함성은 이탈리아 경기장에 울려 퍼지지만, 그 장면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대한민국의 공론장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7000억을 베팅한 JTBC의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될지 '역대급 자충수'가 될지, 앞으로 6년간의 대장정이 답을 줄 것이다.
박예현 기자
ⓒ 2026 깨알소식. All rights reserved.


쿠팡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